‘배출가스 조작’ 쿨 사장 17시간 검찰 조사받고 귀가

입력 2016.08.19 (04:24) 수정 2016.08.19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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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 기사] ☞ [뉴스광장] ‘배출가스 조작’ 쿨 사장 17시간 검찰 조사 후 귀가

폭스바겐 골프 차량의 불법 개조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토마스 쿨(51)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이 17시간 동안 검찰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는 어제(18일) 오전 쿨 사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오늘 새벽 3시 10분 쯤까지 조사를 벌였다. 조사를 마치고 검찰 청사를 나서면서 쿨 사장은 "검찰 조사에서 솔직하게 말했다며 한국 소비자들에게 사과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쿨 사장을 상대로 7세대 골프 1.4TSI의 배출가스 관련 소프트웨어를 불법 교체하는 과정에 독일 본사의 지시가 있었는지 집중 추궁했다. 이 과정에서 요하네스 타머(61)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총괄대표와 협의를 거쳤는지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세차례에 걸쳐 이뤄진 검찰 조사에서 타머 총괄대표는 골프 1.4TSI 불법 개조에 관여했다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국적인 쿨 사장은 박동훈 전 사장에 이어 지난 2013년 9월부터 폭스바겐 차량 수입·판매를 총괄했다. 아우디 폭스바겐코리아는 쿨 사장의 재임 기간인 지난 2014년과 2015년에 7세대 골프 1.4TSI가 배출가스 기준 부적합으로 인증 거부되자 관련 소프트웨어(EGR)를 불법으로 교체해 판매 허가를 받았다. 배출가스 관련 장치를 교체하면 받아야 하는 변경인증은 생략했다. 7세대 골프 1.4TSI는 지금까지 천 500여대가 판매됐다.

검찰은 쿨 사장에 대한 조사를 끝으로 박동훈 전 사장과 타머 총괄대표 등 국내에 있는 전·현직 임원들 조사를 마무리하고 독일 본사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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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6-08-19 08:31:46
    사회

[연관 기사] ☞ [뉴스광장] ‘배출가스 조작’ 쿨 사장 17시간 검찰 조사 후 귀가

폭스바겐 골프 차량의 불법 개조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토마스 쿨(51)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이 17시간 동안 검찰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는 어제(18일) 오전 쿨 사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오늘 새벽 3시 10분 쯤까지 조사를 벌였다. 조사를 마치고 검찰 청사를 나서면서 쿨 사장은 "검찰 조사에서 솔직하게 말했다며 한국 소비자들에게 사과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쿨 사장을 상대로 7세대 골프 1.4TSI의 배출가스 관련 소프트웨어를 불법 교체하는 과정에 독일 본사의 지시가 있었는지 집중 추궁했다. 이 과정에서 요하네스 타머(61)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총괄대표와 협의를 거쳤는지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세차례에 걸쳐 이뤄진 검찰 조사에서 타머 총괄대표는 골프 1.4TSI 불법 개조에 관여했다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국적인 쿨 사장은 박동훈 전 사장에 이어 지난 2013년 9월부터 폭스바겐 차량 수입·판매를 총괄했다. 아우디 폭스바겐코리아는 쿨 사장의 재임 기간인 지난 2014년과 2015년에 7세대 골프 1.4TSI가 배출가스 기준 부적합으로 인증 거부되자 관련 소프트웨어(EGR)를 불법으로 교체해 판매 허가를 받았다. 배출가스 관련 장치를 교체하면 받아야 하는 변경인증은 생략했다. 7세대 골프 1.4TSI는 지금까지 천 500여대가 판매됐다.

검찰은 쿨 사장에 대한 조사를 끝으로 박동훈 전 사장과 타머 총괄대표 등 국내에 있는 전·현직 임원들 조사를 마무리하고 독일 본사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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