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해외 각지 검열단 급파…체제 단속 강화

입력 2016.08.19 (06:31) 수정 2016.08.19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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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외 식당 종업원에 외교관까지 소위 엘리트 계층의 탈북이 잇따르자 북한이 해외 각지에 검열단을 급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잇단 탈북에 위기 의식을 느끼고 내부 단속을 한층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김진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외 근무자들의 사상 검열과 함께 의심자들은 즉각 철수시켜라.

김정은은 최근 검열단을 해외 각지의 대사관과 대표부 무역상사에 급파하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대북 소식통이 밝혔습니다.

대북소식통은 김정은이 해외파견자의 잇딴 탈북에 분노하며 컴퓨터는 물론 휴대전화까지 샅샅이 검열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따라 파견된 북한의 검열단은 주재 기관의 상납금 납부 실태와 주재원 생활비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한 데 이어, 보위부 검열단이 휴대용 IT 기기 사용 실태 등을 조사했습니다.

소식통은 전례 없는 고강도 검열이었다며, 13명 북한식당 종업원에 이어 태영호 공사의 탈북에 북한이 위기 의식을 느끼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태영호 공사의 망명과 관련해서는 해외 주재 외교관이나 무역 일꾼 가족들에 대한 소환령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잇단 탈북과 망명에 북한이 해외 검열단 파견과 가족 소환 등을 통해 내부단속 강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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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해외 각지 검열단 급파…체제 단속 강화
    • 입력 2016-08-19 06:49:02
    • 수정2016-08-19 09: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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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외 식당 종업원에 외교관까지 소위 엘리트 계층의 탈북이 잇따르자 북한이 해외 각지에 검열단을 급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잇단 탈북에 위기 의식을 느끼고 내부 단속을 한층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김진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외 근무자들의 사상 검열과 함께 의심자들은 즉각 철수시켜라.

김정은은 최근 검열단을 해외 각지의 대사관과 대표부 무역상사에 급파하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대북 소식통이 밝혔습니다.

대북소식통은 김정은이 해외파견자의 잇딴 탈북에 분노하며 컴퓨터는 물론 휴대전화까지 샅샅이 검열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따라 파견된 북한의 검열단은 주재 기관의 상납금 납부 실태와 주재원 생활비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한 데 이어, 보위부 검열단이 휴대용 IT 기기 사용 실태 등을 조사했습니다.

소식통은 전례 없는 고강도 검열이었다며, 13명 북한식당 종업원에 이어 태영호 공사의 탈북에 북한이 위기 의식을 느끼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태영호 공사의 망명과 관련해서는 해외 주재 외교관이나 무역 일꾼 가족들에 대한 소환령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잇단 탈북과 망명에 북한이 해외 검열단 파견과 가족 소환 등을 통해 내부단속 강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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