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고, 임직원자녀모집 전형 단계적 폐지

입력 2016.08.19 (10:51) 수정 2016.08.1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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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자녀전형을 놓고 논란을 빚은 자율형사립고등학교 하나고가 해당 전형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전국 단위 모집 자율형사립고인 하나고의 2017학년도 전형요강을 승인했다고 오늘(19일) 밝혔다. 이번에 승인된 입학전형요강에서 하나금융의 임직원자녀전형 모집 인원은 기존의 입학정원(200명)의 20%인 40명에서 13%인 26명으로 축소됐다.임직원 자녀를 특별선발하는 비율은 단계적으로 줄여 이르면 2019학년도에는 폐지하기로 했다.

하나고는 당초 임직원자녀전형 비율을 15%로 줄인 모집요강을 제출했으나 서울교육청은 공문을 통해 임직원자녀전형 비율을 10%로 줄이는 내용으로 수정할 것을 요구했었다. 이런 가운데 결국 13%의 절충안으로 결정이 이뤄졌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모집 인원은 3분의 1씩 축소돼 내년에 나올 입학전형요강에선 7%로 줄어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하나고는 모집요강승인 기한이었던 10일을 8일 넘기게 됐다.

하나금융그룹은 2010년 하나고 설립 이후 2012년까지 학교법인에 기금을 출연했지만 2013년 7월 금융위원회의 은행업 감독규정이 개정돼 출연을 중단한 상태다. 개정 당시 출연회사 임직원 우대 등 대가성이 있으면 출연할 수 없도록 했는데, 임직원 자녀 전형은 출연금의 대가성이 있다고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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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고, 임직원자녀모집 전형 단계적 폐지
    • 입력 2016-08-19 10:51:08
    • 수정2016-08-19 11:09:22
    사회
임직원자녀전형을 놓고 논란을 빚은 자율형사립고등학교 하나고가 해당 전형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전국 단위 모집 자율형사립고인 하나고의 2017학년도 전형요강을 승인했다고 오늘(19일) 밝혔다. 이번에 승인된 입학전형요강에서 하나금융의 임직원자녀전형 모집 인원은 기존의 입학정원(200명)의 20%인 40명에서 13%인 26명으로 축소됐다.임직원 자녀를 특별선발하는 비율은 단계적으로 줄여 이르면 2019학년도에는 폐지하기로 했다.

하나고는 당초 임직원자녀전형 비율을 15%로 줄인 모집요강을 제출했으나 서울교육청은 공문을 통해 임직원자녀전형 비율을 10%로 줄이는 내용으로 수정할 것을 요구했었다. 이런 가운데 결국 13%의 절충안으로 결정이 이뤄졌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모집 인원은 3분의 1씩 축소돼 내년에 나올 입학전형요강에선 7%로 줄어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하나고는 모집요강승인 기한이었던 10일을 8일 넘기게 됐다.

하나금융그룹은 2010년 하나고 설립 이후 2012년까지 학교법인에 기금을 출연했지만 2013년 7월 금융위원회의 은행업 감독규정이 개정돼 출연을 중단한 상태다. 개정 당시 출연회사 임직원 우대 등 대가성이 있으면 출연할 수 없도록 했는데, 임직원 자녀 전형은 출연금의 대가성이 있다고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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