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교차로 사고 버스 기사 “순간적으로 의식 잃어”

입력 2016.08.19 (11:07) 수정 2016.08.19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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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부산 해운대에서 교차로 충돌 사고를 낸 시내버스 기사는 순간적으로 의식을 잃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를 조사 중인 해운대경찰서는 시내버스 CCTV를 확인한 결과, 버스기사 정모(47) 씨가 교차로 신호대기 중에 길을 묻는 여성 승객과 대화를 나눈 뒤 큰 하품을 했으며, 몇 초 뒤 갑자기 의식을 잃고 운전석 창가 쪽으로 쓰러졌다고 밝혔다.

정 씨가 쓰러지자 승객들이 비명을 지르며 흔들어 깨우려 했지만, 정 씨는 차량 2대와 잇따라 부딪치고 신호등 기둥에 충돌한 뒤에야 정신을 차렸다.

정 씨는 사고 충격으로 정신을 차린 뒤에도 한동안 아무 조치를 하지 않고 운전석에 몽롱한 상태로 앉아 있었다.

10년 이상 버스 운전 경력을 가진 정 씨는 사고 당일 새벽 6시에 출근했으며, 경찰 조사에서 "졸음운전을 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정 씨가 졸음운전 외에 순간적으로 의식을 잃을 만한 지병이 있었는지, 병원 건강검진 결과를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기로 했다.

18일 오전 10시 40분쯤 부산 해운대구 올림픽 교차로에서 정 씨가 몰던 39번 시내버스가 신호를 위반해 레미콘과 SUV 차량 등과 부딪치고, 신호등 지주대와 충돌사고를 내 버스 승객 7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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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대 교차로 사고 버스 기사 “순간적으로 의식 잃어”
    • 입력 2016-08-19 11:07:38
    • 수정2016-08-19 12:07:16
    사회
18일 부산 해운대에서 교차로 충돌 사고를 낸 시내버스 기사는 순간적으로 의식을 잃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를 조사 중인 해운대경찰서는 시내버스 CCTV를 확인한 결과, 버스기사 정모(47) 씨가 교차로 신호대기 중에 길을 묻는 여성 승객과 대화를 나눈 뒤 큰 하품을 했으며, 몇 초 뒤 갑자기 의식을 잃고 운전석 창가 쪽으로 쓰러졌다고 밝혔다.

정 씨가 쓰러지자 승객들이 비명을 지르며 흔들어 깨우려 했지만, 정 씨는 차량 2대와 잇따라 부딪치고 신호등 기둥에 충돌한 뒤에야 정신을 차렸다.

정 씨는 사고 충격으로 정신을 차린 뒤에도 한동안 아무 조치를 하지 않고 운전석에 몽롱한 상태로 앉아 있었다.

10년 이상 버스 운전 경력을 가진 정 씨는 사고 당일 새벽 6시에 출근했으며, 경찰 조사에서 "졸음운전을 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정 씨가 졸음운전 외에 순간적으로 의식을 잃을 만한 지병이 있었는지, 병원 건강검진 결과를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기로 했다.

18일 오전 10시 40분쯤 부산 해운대구 올림픽 교차로에서 정 씨가 몰던 39번 시내버스가 신호를 위반해 레미콘과 SUV 차량 등과 부딪치고, 신호등 지주대와 충돌사고를 내 버스 승객 7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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