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北 식량 배급, 유엔 권장량 절반”

입력 2016.08.19 (11:25) 수정 2016.08.19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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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국이 지난달 주민들에게 유엔 권장량의 절반 수준인 하루 300g의 식량을 배급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VOA는 오늘(19일) "이는 북한이 목표로 하는 573g에 크게 못 미칠 뿐 아니라 유엔의 1인당 하루 최소 권장 식량인 600g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2분기(4∼6월)에 주민 한 명당 하루에 식량 360g을 배급했는데, 지난달 배급량은 이보다도 17%가량 줄어든 수치다. 앞서 WFP는 북한의 올해 2분기 식량 평균 배급량이 2011년 이후 2분기 평균 식량 배급량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WFP의 지난달 대북 식량 지원규모도 최근 5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방송은 전했다.

WFP는 지난달 북한 취약계층 45만 7,000여 명에게 379톤의 식량을 지원해, 한 명당 지원받은 식량이 하루 평균 27g에 그쳤다. 이는 WFP가 지난 6월 취약계층 64만 4,000여 명에게 2,150톤의 식량을 지원했던 것보다 80% 이상 줄어든 수치로, 2011년 8월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WFP는 보고서에서 지난달부터 북한 탁아소·어린이회관 고아들에 대한 영양 지원 중단과 밀가루 등 식자재 수송 지연 등을 이유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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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北 식량 배급, 유엔 권장량 절반”
    • 입력 2016-08-19 11:25:32
    • 수정2016-08-19 12:04:35
    정치
북한 당국이 지난달 주민들에게 유엔 권장량의 절반 수준인 하루 300g의 식량을 배급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VOA는 오늘(19일) "이는 북한이 목표로 하는 573g에 크게 못 미칠 뿐 아니라 유엔의 1인당 하루 최소 권장 식량인 600g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2분기(4∼6월)에 주민 한 명당 하루에 식량 360g을 배급했는데, 지난달 배급량은 이보다도 17%가량 줄어든 수치다. 앞서 WFP는 북한의 올해 2분기 식량 평균 배급량이 2011년 이후 2분기 평균 식량 배급량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WFP의 지난달 대북 식량 지원규모도 최근 5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방송은 전했다.

WFP는 지난달 북한 취약계층 45만 7,000여 명에게 379톤의 식량을 지원해, 한 명당 지원받은 식량이 하루 평균 27g에 그쳤다. 이는 WFP가 지난 6월 취약계층 64만 4,000여 명에게 2,150톤의 식량을 지원했던 것보다 80% 이상 줄어든 수치로, 2011년 8월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WFP는 보고서에서 지난달부터 북한 탁아소·어린이회관 고아들에 대한 영양 지원 중단과 밀가루 등 식자재 수송 지연 등을 이유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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