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정진석, ‘우병우 대응’ 놓고 엇갈린 반응

입력 2016.08.19 (11:40) 수정 2016.08.1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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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거취 문제를 놓고 새누리당 지도부는 19일(오늘) 양대 축인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당을 이끄는 이정현 대표는 우 수석의 거취 문제에 대해 진상규명이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정진석 원내대표는 우 수석의 사퇴를 사실상 공식 요구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우병우 수석에 대한 검찰 수사 의뢰와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감찰 누설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번에 특별감찰관에게 새로운 (의혹이) 제기됐고, 우 수석에 대해서도 (의혹이) 제기돼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지 않았냐"면서 "우선은 신속하고 철저하게 진상이 규명돼야 한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우 수석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만약 진상을 규명해서 문제가 나왔다면 1초라도 기다릴수 있겠냐"며 "당연히 의법조치 해야되고 그 자리에서 당장 물러나야 된다"면서도 진상 규명이 돼야 한다며 우 수석의 즉각 사퇴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사실상 우 수석의 사퇴가 필요하다는 정 원내대표의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앞서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정수석 신분을 갖고 어떻게 검찰에 가서 조사를 받느냐"면서 "지극히 상식적인 이야기를 한 것이고 나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고 새누리당 대다수 의원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런 견해를) 내가 당 대표와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에게도 다 이야기 했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전날(18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도 "우 수석이 직책을 계속한다는 것은 법리상, 국민 정서상 불가하다. 우 수석이 결심해야 할 시점"이라며 사실상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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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8-19 11:40:13
    • 수정2016-08-19 15:25:24
    정치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거취 문제를 놓고 새누리당 지도부는 19일(오늘) 양대 축인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당을 이끄는 이정현 대표는 우 수석의 거취 문제에 대해 진상규명이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정진석 원내대표는 우 수석의 사퇴를 사실상 공식 요구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우병우 수석에 대한 검찰 수사 의뢰와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감찰 누설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번에 특별감찰관에게 새로운 (의혹이) 제기됐고, 우 수석에 대해서도 (의혹이) 제기돼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지 않았냐"면서 "우선은 신속하고 철저하게 진상이 규명돼야 한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우 수석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만약 진상을 규명해서 문제가 나왔다면 1초라도 기다릴수 있겠냐"며 "당연히 의법조치 해야되고 그 자리에서 당장 물러나야 된다"면서도 진상 규명이 돼야 한다며 우 수석의 즉각 사퇴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사실상 우 수석의 사퇴가 필요하다는 정 원내대표의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앞서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정수석 신분을 갖고 어떻게 검찰에 가서 조사를 받느냐"면서 "지극히 상식적인 이야기를 한 것이고 나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고 새누리당 대다수 의원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런 견해를) 내가 당 대표와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에게도 다 이야기 했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전날(18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도 "우 수석이 직책을 계속한다는 것은 법리상, 국민 정서상 불가하다. 우 수석이 결심해야 할 시점"이라며 사실상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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