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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성향 역대 최저­…‘불황형 흑자’ 고착화
입력 2016.08.19 (12:01) 수정 2016.08.19 (12:45) 경제

[연관 기사] ☞ [뉴스12] 소비 ‘역대 최저’ 수준…굳어지는 ‘불황형 흑자’

가계 소비가 역대 최저 행진을 이어갔다. 전체적인 소비지출 규모도 늘지 않고 정체됐다. 미래가 불안한 서민들이 지갑을 열지 않으면서 가계에도 '불황형 흑자'가 고착화되고 있다.

27일 통계청의 '2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가구당 월평균 지출은 328만 1천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같았다. 이 가운데 세금과 보험료 등 고정비를 제외한 월평균 소비지출도 249만 4천 원으로 변화가 없었다. 2분기 기준 가계지출이 전년도보다 늘지 않고 정체된 것은 2003년 통계 집계 이후 처음이다.

가처분 소득에서 지출 규모의 비중을 말하는 평균 소비 성향은 70.9%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한 가구의 소득이 100만 원이라면 70만 9천 원을 지출한다는 뜻이다. 평균소비성향은 지난 2011년 76.5%을 기록한 이후, 2014년 소폭 올랐다가 줄곧 떨어지는 추세다.

이 때문에 2분기 가계 흑자는 102만 5천 원으로 지난해보다 3.6% 늘었다. 가처분소득에서 흑자가 차지하는 비중을 말하는 흑자율도 29.1%로 지난해보다 0.7% 포인트 오르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30만 6천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 늘어나는 데 그쳤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사업소득 증가율이 0.2%로 주춤한 가운데, 이자율이 떨어지면서 재산소득(-9.8%)이 큰 폭으로 줄었다.

가계지출을 항목별로 보면 식료품(-4.2%)과 가정용품(-5.1%), 주거비(-2.0%) 등에서 두드러지게 줄었다. 가구와 가전기기 소비가 감소한 데다, 도시가스 요금이 크게 떨어지면서 주거용 연료비가 하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교육 지출도 월 23만 원으로 0.7% 줄었다. 학원 보습 교육 등 사교육 지출(-2.1%)이 감소세를 이끌었다.

반면 음식.숙박(3.6%), 보건(3.7%), 교통(1.5%) 지출은 의료비와 자동차 구입이 늘면서 증가했다. 또 담배와 주류 지출은 월 3만 5천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늘었다. 담배 지출만 10.9% 늘었다.


  • 소비성향 역대 최저­…‘불황형 흑자’ 고착화
    • 입력 2016-08-19 12:01:34
    • 수정2016-08-19 12:45:30
    경제

[연관 기사] ☞ [뉴스12] 소비 ‘역대 최저’ 수준…굳어지는 ‘불황형 흑자’

가계 소비가 역대 최저 행진을 이어갔다. 전체적인 소비지출 규모도 늘지 않고 정체됐다. 미래가 불안한 서민들이 지갑을 열지 않으면서 가계에도 '불황형 흑자'가 고착화되고 있다.

27일 통계청의 '2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가구당 월평균 지출은 328만 1천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같았다. 이 가운데 세금과 보험료 등 고정비를 제외한 월평균 소비지출도 249만 4천 원으로 변화가 없었다. 2분기 기준 가계지출이 전년도보다 늘지 않고 정체된 것은 2003년 통계 집계 이후 처음이다.

가처분 소득에서 지출 규모의 비중을 말하는 평균 소비 성향은 70.9%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한 가구의 소득이 100만 원이라면 70만 9천 원을 지출한다는 뜻이다. 평균소비성향은 지난 2011년 76.5%을 기록한 이후, 2014년 소폭 올랐다가 줄곧 떨어지는 추세다.

이 때문에 2분기 가계 흑자는 102만 5천 원으로 지난해보다 3.6% 늘었다. 가처분소득에서 흑자가 차지하는 비중을 말하는 흑자율도 29.1%로 지난해보다 0.7% 포인트 오르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30만 6천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 늘어나는 데 그쳤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사업소득 증가율이 0.2%로 주춤한 가운데, 이자율이 떨어지면서 재산소득(-9.8%)이 큰 폭으로 줄었다.

가계지출을 항목별로 보면 식료품(-4.2%)과 가정용품(-5.1%), 주거비(-2.0%) 등에서 두드러지게 줄었다. 가구와 가전기기 소비가 감소한 데다, 도시가스 요금이 크게 떨어지면서 주거용 연료비가 하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교육 지출도 월 23만 원으로 0.7% 줄었다. 학원 보습 교육 등 사교육 지출(-2.1%)이 감소세를 이끌었다.

반면 음식.숙박(3.6%), 보건(3.7%), 교통(1.5%) 지출은 의료비와 자동차 구입이 늘면서 증가했다. 또 담배와 주류 지출은 월 3만 5천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늘었다. 담배 지출만 10.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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