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임기중 마지막 아시아 순방…9월 中·라오스 방문

입력 2016.08.19 (15:25) 수정 2016.08.1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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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에 임기 중 마지막으로 아시아 순방길에 나선다. 내년 1월 퇴임하는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 방문을 통해 임기 내 강조한 '아시아 중시'(Pivot to Asia) 전략을 마무리하는 한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홍보하는 기회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18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오바마 대통령이 9월 2∼9일 임기 중 11번째로 아시아를 찾는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먼저 다음 달 4∼5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중국 저장성 항저우를 방문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등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긴장감이 커진 가운데 양국 정상 간 회담에서 어떤 얘기가 오갈지 관심이 쏠린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다음달 6∼8일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리는 라오스로 이동한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현직 미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라오스를 찾는다"고 강조했다. 아세안 정상회의 기간 오바마 대통령은 아세안과 회담을 한다. 아세안과 한국·미국·중국 등 총 18개국 정상이 참여하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도 열린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이 라오스 방문을 통해 미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적 유대 강화를 위해 TPP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에선 오바마 대통령이 추진한 TPP에 민주당·공화당 대선후보들 모두 반대 입장을 내놓아 TPP의 발효가 물 건너갔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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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임기중 마지막 아시아 순방…9월 中·라오스 방문
    • 입력 2016-08-19 15:25:49
    • 수정2016-08-19 15:34:38
    국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에 임기 중 마지막으로 아시아 순방길에 나선다. 내년 1월 퇴임하는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 방문을 통해 임기 내 강조한 '아시아 중시'(Pivot to Asia) 전략을 마무리하는 한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홍보하는 기회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18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오바마 대통령이 9월 2∼9일 임기 중 11번째로 아시아를 찾는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먼저 다음 달 4∼5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중국 저장성 항저우를 방문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등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긴장감이 커진 가운데 양국 정상 간 회담에서 어떤 얘기가 오갈지 관심이 쏠린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다음달 6∼8일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리는 라오스로 이동한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현직 미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라오스를 찾는다"고 강조했다. 아세안 정상회의 기간 오바마 대통령은 아세안과 회담을 한다. 아세안과 한국·미국·중국 등 총 18개국 정상이 참여하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도 열린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이 라오스 방문을 통해 미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적 유대 강화를 위해 TPP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에선 오바마 대통령이 추진한 TPP에 민주당·공화당 대선후보들 모두 반대 입장을 내놓아 TPP의 발효가 물 건너갔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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