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최경환·안종범 등 청문회 출석해야 추경안 처리”

입력 2016.08.19 (17:19) 수정 2016.08.1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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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9일(오늘)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관련 청문회에서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와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 핵심 증인 채택 없이는 추경안을 처리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의원 간담회를 소집해 논의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의원 간담회 직후 브리핑에서 "더민주 의원들은 최경환·안종범 등 대우조선해양과 국책은행의 부실에 책임이 있는 분들이 청문회에 참석해서 당시 상황을 보고해야만 추경안을 통과시킬 수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며 "책임자들을 전혀 부르지 않고는 아무것도 밝혀낼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추경안을 형식적으로 다룬다면 야당의 직무유기"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이 추경 처리가 불발될 경우 이를 본예산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데 대해 "오늘 정기국회에서 다뤄야 할 본예산이 마감되는데, 이미 심의 중인 추경안은 본예산 심의대상에 포함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입장"이라며 "우리 의사와 무관하게 제도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사실상 추경이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물 건너갔다고 하는 것은 새누리당이전혀 증인 채택에 협조하지 않을 거라는 판단 때문일텐데, 국민의 원성과 분노 속에서 최소한의 증인 채택에 협의 안해줄 것인지 묻고 싶다"며 "추경안 때문에 핵심 증인을 감싸서 진실을 은폐하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우병우 민정수석의 문제를 포함해 청와대와 여당의 감싸기, 버티기 전략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국민들 압력이 더 거세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가 전날 김도읍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와의 협상 과정에서 최경환 전 부총리와 안종범 수석을 증인에서 제외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주장한 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우 원내대표는 "박 수석이 김 수석과의 논의 과정에서 대화가 진전이 안 돼, 둘을 빼주면 나머지를 일괄타진해주겠냐고 질문했던 것"이라며 "협상과정에서 나왔던 대화의 일부분이라 보는 게 정확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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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9일(오늘)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관련 청문회에서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와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 핵심 증인 채택 없이는 추경안을 처리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의원 간담회를 소집해 논의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의원 간담회 직후 브리핑에서 "더민주 의원들은 최경환·안종범 등 대우조선해양과 국책은행의 부실에 책임이 있는 분들이 청문회에 참석해서 당시 상황을 보고해야만 추경안을 통과시킬 수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며 "책임자들을 전혀 부르지 않고는 아무것도 밝혀낼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추경안을 형식적으로 다룬다면 야당의 직무유기"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이 추경 처리가 불발될 경우 이를 본예산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데 대해 "오늘 정기국회에서 다뤄야 할 본예산이 마감되는데, 이미 심의 중인 추경안은 본예산 심의대상에 포함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입장"이라며 "우리 의사와 무관하게 제도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사실상 추경이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물 건너갔다고 하는 것은 새누리당이전혀 증인 채택에 협조하지 않을 거라는 판단 때문일텐데, 국민의 원성과 분노 속에서 최소한의 증인 채택에 협의 안해줄 것인지 묻고 싶다"며 "추경안 때문에 핵심 증인을 감싸서 진실을 은폐하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우병우 민정수석의 문제를 포함해 청와대와 여당의 감싸기, 버티기 전략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국민들 압력이 더 거세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가 전날 김도읍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와의 협상 과정에서 최경환 전 부총리와 안종범 수석을 증인에서 제외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주장한 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우 원내대표는 "박 수석이 김 수석과의 논의 과정에서 대화가 진전이 안 돼, 둘을 빼주면 나머지를 일괄타진해주겠냐고 질문했던 것"이라며 "협상과정에서 나왔던 대화의 일부분이라 보는 게 정확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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