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 항저우 ‘봉쇄관리’…보안 강화에 불만 고조

입력 2016.08.19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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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중국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시의 보안이 주민들의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줄 정도로 강화되고 있다.

항저우 지역 네티즌들은 수십대의 군용 차량들이 대형 공공장소를 에워싸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19일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와 중국 매체들의 보도를 종합하면 항저우시 정부는 20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정상회의장이 위치한 서호(西湖) 주변을 포함한 지역에서 '봉쇄관리'에 들어간다고 통보했다.

이에 따라 이 구역내 우편, 택배 서비스는 당국이 지정한 중국우정그룹과 저장우정택배회사만이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오는 28일 0시부터 6일 24시까지 G20 정상회의 관련 호텔로 우편, 택배를 보내는 것도 잠시 중단된다.

항저우 시민들은 또 20일부터 31일까지 신분증을 지니고 안전검사를 받은 후 지정된 3곳의 환승센터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이 지역에 들어갈 수 있고 다음달 1일부터 6일까지 '봉쇄관리' 구역의 출입은 아예 중단된다.

정상회의 기간 항저우 도심에서 차량운행이 제한되는 것은 물론 상하이에서 항저우로 향하는 고속도로도 잠정 폐쇄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웨이보에는 지나친 보안강화에 불만을 토로하는 댓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국가적인 행사이지만 최소한 시민들이 일상생활은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한 네티즌은 정상회의 기간에 온라인 쇼핑도 중단해야 할 판이라고 불평했다. 다음달 4∼5일 항저우에서 열리는 제11차 G20 정상회의는 '혁신·활력·연동·포용의 세계 경제 구축'을 주제로 20개 회원국 및 초청국 정상들과 국제기구 수장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이 기간에는 또 G20 비즈니스 서밋도 열릴 예정으로 세계 각국의 주요 기업인들도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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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20 정상회의 항저우 ‘봉쇄관리’…보안 강화에 불만 고조
    • 입력 2016-08-19 19:03:30
    국제
다음달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중국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시의 보안이 주민들의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줄 정도로 강화되고 있다.

항저우 지역 네티즌들은 수십대의 군용 차량들이 대형 공공장소를 에워싸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19일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와 중국 매체들의 보도를 종합하면 항저우시 정부는 20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정상회의장이 위치한 서호(西湖) 주변을 포함한 지역에서 '봉쇄관리'에 들어간다고 통보했다.

이에 따라 이 구역내 우편, 택배 서비스는 당국이 지정한 중국우정그룹과 저장우정택배회사만이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오는 28일 0시부터 6일 24시까지 G20 정상회의 관련 호텔로 우편, 택배를 보내는 것도 잠시 중단된다.

항저우 시민들은 또 20일부터 31일까지 신분증을 지니고 안전검사를 받은 후 지정된 3곳의 환승센터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이 지역에 들어갈 수 있고 다음달 1일부터 6일까지 '봉쇄관리' 구역의 출입은 아예 중단된다.

정상회의 기간 항저우 도심에서 차량운행이 제한되는 것은 물론 상하이에서 항저우로 향하는 고속도로도 잠정 폐쇄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웨이보에는 지나친 보안강화에 불만을 토로하는 댓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국가적인 행사이지만 최소한 시민들이 일상생활은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한 네티즌은 정상회의 기간에 온라인 쇼핑도 중단해야 할 판이라고 불평했다. 다음달 4∼5일 항저우에서 열리는 제11차 G20 정상회의는 '혁신·활력·연동·포용의 세계 경제 구축'을 주제로 20개 회원국 및 초청국 정상들과 국제기구 수장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이 기간에는 또 G20 비즈니스 서밋도 열릴 예정으로 세계 각국의 주요 기업인들도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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