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중앙 아시아 유일’ 우즈베크 北 대사관 폐쇄

입력 2016.08.19 (21:01) 수정 2016.08.19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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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앙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던 우즈베키스탄 주재 북한 대사관이 최근 우즈벡 정부에 의해 폐쇄 조치된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핵실험과 잇딴 미사일 발사로,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외교적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습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 있는 북한 대사관입니다.

북한 대사관은 이달초 폐쇄됐고 공관원들은 지난달 말 모두 철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사관 건물, 아파트, 차량 등 공관 자산도 이미 매각됐습니다.

<녹취> 중앙아시아 교민 : "대사관 건물을 팔려고 내놨습니다. 오래 전에, 한 6월 정도? 팔려고 내놨죠. 자동차랑..."

지난 1월 북한 핵실험 이후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대북 제재차원에서 자국 내 북한 공관의 철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관계 단절은 아니지만 북한 스스로의 결정이 아닌 상대국에 의해 강제로 쫓겨난 것입니다.

우즈벡 주재 북한 대사관은 지난 98년 카자흐스탄 주재 대사관이 폐쇄된 뒤 중앙아시아의 유일한 북한 공관이었습니다.

이제 CIS, 독립국가연합 지역에서 남은 공관이라곤 러시아 뿐입니다.

현재 우즈베키스탄은 북한에 대사관을 설치하지 않고 중국 주재 대사관이 겸임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앞으로 러시아 주재 대사관에서 중앙아시아를 비롯한 CIS 국가 전반을 담당하게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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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중앙 아시아 유일’ 우즈베크 北 대사관 폐쇄
    • 입력 2016-08-19 21:04:44
    • 수정2016-08-19 22:3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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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앙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던 우즈베키스탄 주재 북한 대사관이 최근 우즈벡 정부에 의해 폐쇄 조치된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핵실험과 잇딴 미사일 발사로,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외교적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습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 있는 북한 대사관입니다.

북한 대사관은 이달초 폐쇄됐고 공관원들은 지난달 말 모두 철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사관 건물, 아파트, 차량 등 공관 자산도 이미 매각됐습니다.

<녹취> 중앙아시아 교민 : "대사관 건물을 팔려고 내놨습니다. 오래 전에, 한 6월 정도? 팔려고 내놨죠. 자동차랑..."

지난 1월 북한 핵실험 이후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대북 제재차원에서 자국 내 북한 공관의 철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관계 단절은 아니지만 북한 스스로의 결정이 아닌 상대국에 의해 강제로 쫓겨난 것입니다.

우즈벡 주재 북한 대사관은 지난 98년 카자흐스탄 주재 대사관이 폐쇄된 뒤 중앙아시아의 유일한 북한 공관이었습니다.

이제 CIS, 독립국가연합 지역에서 남은 공관이라곤 러시아 뿐입니다.

현재 우즈베키스탄은 북한에 대사관을 설치하지 않고 중국 주재 대사관이 겸임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앞으로 러시아 주재 대사관에서 중앙아시아를 비롯한 CIS 국가 전반을 담당하게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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