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돌리는 北 우방국…외교 고립 심화

입력 2016.08.19 (21:04) 수정 2016.08.19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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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또 하나 주요, 거점 재외공관을 잃는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핵실험 이후 대북제재가 장기화하면서, 북한의 외교적 고립이 점점 심화되고 있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외교에 가장 먼저 '이상 신호'가 켜진 곳은 북한의 우방국이 몰려있는 아프리카입니다.

제재 3개월째, 10년간 군사교관 파견 등 북한과 안보・군사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던 우간다가 전격적으로 협력중단을 선언했습니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자 북한은 외교 인력을 총동원해 텃밭 챙기기에 나섰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김영남 동지가 적도기네공화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가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조선로동당 대표단이 아프리카 나라를 방문하기 위하여 평양을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만든 거대한 조형물로 유명한 나미비아도 만수대 창작사 등과 거래 중단과 함께 대북 제재 합류를 선언했습니다.

앙골라와 이집트 등 또 다른 북한 우방국들은 앞다퉈 유엔 제재 이행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캄보디아의 훈센 총리는 북한 초청을 거절한 데 이어 신임 북한 대사를 만난 자리에서 북핵 6자회담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심지어 북한은 독일 정부로부터 신임 대사 내정자에 대한 임명 동의를 거부당하는 '외교적 굴욕'까지 당하며 우방국들은 물론이고 세계 곳곳에서 사면초가에 몰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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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 돌리는 北 우방국…외교 고립 심화
    • 입력 2016-08-19 21:06:03
    • 수정2016-08-19 22:3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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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또 하나 주요, 거점 재외공관을 잃는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핵실험 이후 대북제재가 장기화하면서, 북한의 외교적 고립이 점점 심화되고 있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외교에 가장 먼저 '이상 신호'가 켜진 곳은 북한의 우방국이 몰려있는 아프리카입니다. 제재 3개월째, 10년간 군사교관 파견 등 북한과 안보・군사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던 우간다가 전격적으로 협력중단을 선언했습니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자 북한은 외교 인력을 총동원해 텃밭 챙기기에 나섰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김영남 동지가 적도기네공화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가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조선로동당 대표단이 아프리카 나라를 방문하기 위하여 평양을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만든 거대한 조형물로 유명한 나미비아도 만수대 창작사 등과 거래 중단과 함께 대북 제재 합류를 선언했습니다. 앙골라와 이집트 등 또 다른 북한 우방국들은 앞다퉈 유엔 제재 이행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캄보디아의 훈센 총리는 북한 초청을 거절한 데 이어 신임 북한 대사를 만난 자리에서 북핵 6자회담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심지어 북한은 독일 정부로부터 신임 대사 내정자에 대한 임명 동의를 거부당하는 '외교적 굴욕'까지 당하며 우방국들은 물론이고 세계 곳곳에서 사면초가에 몰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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