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기니서 할례 받던 소녀 2명 사망

입력 2016.08.19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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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과 기니에서 2명의 소녀가 할례의식을 치르다 목숨을 잃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시에라리온 북부의 한 마을에서 10대 소녀가 성인의식인 할례를 받던 중 사망했다고 현지 경찰이 전했다고 AFP가 보도했다. 경찰은 소녀의 이모 등 이날 할례를 시행한 3명의 여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며칠 전에는 이웃나라 기니에서도 열살난 소녀가 할례를 받다 목숨을 잃었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 소녀는 어린 아이들을 위해 마련된 할례 캠프에서 목숨을 잃었다. 기니 정부는 각 지역사회에 여성할례를 중단해 소녀들의 희생을 줄이고 비도덕적인 관습을 퇴치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발표했다.

서아프리카의 90%에 이르는 나라에서 여성 할례의식을 치르는 풍습이 남아 있다. 이들 국가에서 할례는 성인으로 가는 통과의례로 인식되는데 할례 시술자들은 건당 50달러의 사례비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에라리온은 여성 할례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2003년 아프리카연합(AU) 협약을 최근 비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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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기니서 할례 받던 소녀 2명 사망
    • 입력 2016-08-19 21:17:43
    국제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과 기니에서 2명의 소녀가 할례의식을 치르다 목숨을 잃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시에라리온 북부의 한 마을에서 10대 소녀가 성인의식인 할례를 받던 중 사망했다고 현지 경찰이 전했다고 AFP가 보도했다. 경찰은 소녀의 이모 등 이날 할례를 시행한 3명의 여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며칠 전에는 이웃나라 기니에서도 열살난 소녀가 할례를 받다 목숨을 잃었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 소녀는 어린 아이들을 위해 마련된 할례 캠프에서 목숨을 잃었다. 기니 정부는 각 지역사회에 여성할례를 중단해 소녀들의 희생을 줄이고 비도덕적인 관습을 퇴치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발표했다.

서아프리카의 90%에 이르는 나라에서 여성 할례의식을 치르는 풍습이 남아 있다. 이들 국가에서 할례는 성인으로 가는 통과의례로 인식되는데 할례 시술자들은 건당 50달러의 사례비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에라리온은 여성 할례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2003년 아프리카연합(AU) 협약을 최근 비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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