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배드민턴 값진 동메달…‘10-10’ 난항

입력 2016.08.19 (21:21) 수정 2016.08.19 (22:3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대회 열나흘째이 오늘(19일), 우리 선수단은 금메달을 추가하지 못했지만 태권도와 배드민턴에서 값진 동메달을 하나씩 획득했습니다.

아직까지 금메달 7개 등으로 종합순위 11위를 달리고 있는데, 당초 목표로 했던 10-10 달성은 어려워 보입니다.

심병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대훈은 68kg급 8강에서 요르단 선수에게 져 패자부활전을통해 동메달 결정전에 출전했습니다.

세계랭킹 2위인 이대훈은 1위 벨기에의 아차브와 호쾌한 발차기를 주고받으며 접전을 펼쳐갔습니다.

승부는 이대훈이 한 점차로 뒤지던 종료 25초 전에 갈렸습니다.

높은 발차기로 아차브의 안면을 가격해 7대 5로 경기를 뒤집은 이대훈.

다리를 차여 절둑거리면서도 끝까지 공격으로 맞서 11대 7로 동메달을 확정지었습니다.

금메달은 아니지만,이대훈은 런던올림픽 은메달에 이어 2회 연속 메달을 따는 빛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인터뷰> 이대훈(태권도 68kg급 동메달) : "런던에 비해서 순위는 은메달에서 동메달로 하나 떨어졌지만 또 다른 경험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배드민턴 여자 복식 3-4위전.

정경은-신승찬 조가 완벽한 호흡으로 중국 조를 꺾고 동메달을 땄습니다.

특히 정경은의 감회가 남달랐습니다.

정경은은 4년 전 런던에서, 중국선수들의 '고의적 져주기' 작전에 동조하다 실격당했던 아픔을 씻어냈습니다.

<인터뷰> 정경은(배드민턴 여자 복식 동메달) : "위양을 은퇴하기 전까지 꼭 이겨보고 싶은 마음 되게 컸거든요. 승찬이한테도 그렇게 말했습니다."

오늘(19일)까지 금메달 7개 등으로 종합 11위를 달리고 있는 우리선수단.

여자 골프, 태권도 두 종목 등이 남아있지만 당초 목표인 10-10 달성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리우에서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태권도·배드민턴 값진 동메달…‘10-10’ 난항
    • 입력 2016-08-19 21:23:32
    • 수정2016-08-19 22:33:07
    뉴스 9
<앵커 멘트> 대회 열나흘째이 오늘(19일), 우리 선수단은 금메달을 추가하지 못했지만 태권도와 배드민턴에서 값진 동메달을 하나씩 획득했습니다. 아직까지 금메달 7개 등으로 종합순위 11위를 달리고 있는데, 당초 목표로 했던 10-10 달성은 어려워 보입니다. 심병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대훈은 68kg급 8강에서 요르단 선수에게 져 패자부활전을통해 동메달 결정전에 출전했습니다. 세계랭킹 2위인 이대훈은 1위 벨기에의 아차브와 호쾌한 발차기를 주고받으며 접전을 펼쳐갔습니다. 승부는 이대훈이 한 점차로 뒤지던 종료 25초 전에 갈렸습니다. 높은 발차기로 아차브의 안면을 가격해 7대 5로 경기를 뒤집은 이대훈. 다리를 차여 절둑거리면서도 끝까지 공격으로 맞서 11대 7로 동메달을 확정지었습니다. 금메달은 아니지만,이대훈은 런던올림픽 은메달에 이어 2회 연속 메달을 따는 빛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인터뷰> 이대훈(태권도 68kg급 동메달) : "런던에 비해서 순위는 은메달에서 동메달로 하나 떨어졌지만 또 다른 경험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배드민턴 여자 복식 3-4위전. 정경은-신승찬 조가 완벽한 호흡으로 중국 조를 꺾고 동메달을 땄습니다. 특히 정경은의 감회가 남달랐습니다. 정경은은 4년 전 런던에서, 중국선수들의 '고의적 져주기' 작전에 동조하다 실격당했던 아픔을 씻어냈습니다. <인터뷰> 정경은(배드민턴 여자 복식 동메달) : "위양을 은퇴하기 전까지 꼭 이겨보고 싶은 마음 되게 컸거든요. 승찬이한테도 그렇게 말했습니다." 오늘(19일)까지 금메달 7개 등으로 종합 11위를 달리고 있는 우리선수단. 여자 골프, 태권도 두 종목 등이 남아있지만 당초 목표인 10-10 달성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리우에서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