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 뒤에 무슨일이?…0.003초 차로 엇갈린 희비

입력 2016.08.19 (21:52) 수정 2016.08.19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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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0m 결승의 우사인 볼트에게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 그때, 이번 대회에서 가장 안타깝게 메달을 놓친 선수도 나왔습니다.

박주봉 감독이 이끄는 일본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은 일본 배드민턴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사인 볼트가 200m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한 순간.

볼트 등 뒤에서는 3위 자리를 놓고 피 말리는 접전이 펼쳐집니다.

영국 애덤 게밀리와 프랑스 크리스토프 르메트르의 기록이 20초 12로,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똑같은 상황.

판독 결과를 보고, 아도 르메트르는 양팔을 뻗으며 환호했고, 게밀리는 머리를 감싸 쥐고 누워버렸습니다.

<녹취> 중계 해설 : "지금 르메트르 선수 3위하고 아주 좋아하는데."

겨우 0.003초, 그야말로 털끝 차이로 희비가 갈렸습니다.

미국 일간 USA투데이는 게밀리가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상심이 큰 선수라고 표현했습니다.

배드민턴 여자복식 결승전 마지막 세트.

덴마크에 19점을 먼저 내준 일본이 추격전에 나섭니다.

한 점, 두 점 따라잡더니 극적인 역전승을 이뤄냅니다.

일본 배드민턴 사상 첫 금메달입니다.

첫 금을 안긴 사령탑은 우리나라 배드민턴의 전설, 박주봉 감독이었습니다.

<인터뷰> 박주봉(일본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 : "사실 일본팀을 맡고 금메달을 딸 줄 정말 생각지도 못했는데…."

일본의 또 다른 기대 종목이었던 여자레슬링 자유형 53kg에서는 금메달 꿈이 좌절됐습니다.

일본의 여자 레슬링 영웅, 요시다 사오리는 미국의 헬렌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4연속 금메달이 날아갔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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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트 뒤에 무슨일이?…0.003초 차로 엇갈린 희비
    • 입력 2016-08-19 22:05:06
    • 수정2016-08-19 22:3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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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0m 결승의 우사인 볼트에게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 그때, 이번 대회에서 가장 안타깝게 메달을 놓친 선수도 나왔습니다. 박주봉 감독이 이끄는 일본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은 일본 배드민턴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사인 볼트가 200m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한 순간. 볼트 등 뒤에서는 3위 자리를 놓고 피 말리는 접전이 펼쳐집니다. 영국 애덤 게밀리와 프랑스 크리스토프 르메트르의 기록이 20초 12로,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똑같은 상황. 판독 결과를 보고, 아도 르메트르는 양팔을 뻗으며 환호했고, 게밀리는 머리를 감싸 쥐고 누워버렸습니다. <녹취> 중계 해설 : "지금 르메트르 선수 3위하고 아주 좋아하는데." 겨우 0.003초, 그야말로 털끝 차이로 희비가 갈렸습니다. 미국 일간 USA투데이는 게밀리가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상심이 큰 선수라고 표현했습니다. 배드민턴 여자복식 결승전 마지막 세트. 덴마크에 19점을 먼저 내준 일본이 추격전에 나섭니다. 한 점, 두 점 따라잡더니 극적인 역전승을 이뤄냅니다. 일본 배드민턴 사상 첫 금메달입니다. 첫 금을 안긴 사령탑은 우리나라 배드민턴의 전설, 박주봉 감독이었습니다. <인터뷰> 박주봉(일본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 : "사실 일본팀을 맡고 금메달을 딸 줄 정말 생각지도 못했는데…." 일본의 또 다른 기대 종목이었던 여자레슬링 자유형 53kg에서는 금메달 꿈이 좌절됐습니다. 일본의 여자 레슬링 영웅, 요시다 사오리는 미국의 헬렌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4연속 금메달이 날아갔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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