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미군기지 노후시설 보수…비용 일본 부담

입력 2016.08.19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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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오키나와 현에 있는 미군기지의 낡은 시설을 보수하겠다고 19일 발표했다.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오키나와 현 본섬 기노완 시에 있는 미군 후텐마 비행장의 격납고 등이 노후했다며 보수공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방위성은 비가 새고 벽의 칠이 벗겨지는 등 낡은 시설을 보수해달라는 미군의 요청에 따라 이달부터 격납고와 저수조, 관리동 등 19개 시설을 조사해 보수가 필요할 경우 올해 안에 공사를 시작하게 된다. 공사는 2∼3년이 걸릴 전망이며 미·일 주둔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일본이 공사 비용을 전액 부담한다.

후텐마 비행장 시설 보수공사는 이 기지의 폐쇄·이전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신경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보수공사가 기지를 오키나와에 고착시키는 결과를 낳는 것이 아니냐는 주민의 우려와 반발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후텐마 비행장을 현재 위치에 고착시키는 일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장기적으로는 후텐마 비행장을 오키나와 본섬 북쪽의 헤노코 연안으로 옮기는 구상을 추진하고 있다. 오키나와 현은 일본 내 미군기지가 오키나와에 밀집된 현실 등을 이유로 후텐마 비행장을 오키나와 외부로 옮기라며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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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키나와 미군기지 노후시설 보수…비용 일본 부담
    • 입력 2016-08-19 23:38:00
    국제
일본 정부가 오키나와 현에 있는 미군기지의 낡은 시설을 보수하겠다고 19일 발표했다.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오키나와 현 본섬 기노완 시에 있는 미군 후텐마 비행장의 격납고 등이 노후했다며 보수공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방위성은 비가 새고 벽의 칠이 벗겨지는 등 낡은 시설을 보수해달라는 미군의 요청에 따라 이달부터 격납고와 저수조, 관리동 등 19개 시설을 조사해 보수가 필요할 경우 올해 안에 공사를 시작하게 된다. 공사는 2∼3년이 걸릴 전망이며 미·일 주둔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일본이 공사 비용을 전액 부담한다.

후텐마 비행장 시설 보수공사는 이 기지의 폐쇄·이전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신경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보수공사가 기지를 오키나와에 고착시키는 결과를 낳는 것이 아니냐는 주민의 우려와 반발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후텐마 비행장을 현재 위치에 고착시키는 일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장기적으로는 후텐마 비행장을 오키나와 본섬 북쪽의 헤노코 연안으로 옮기는 구상을 추진하고 있다. 오키나와 현은 일본 내 미군기지가 오키나와에 밀집된 현실 등을 이유로 후텐마 비행장을 오키나와 외부로 옮기라며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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