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A 인근 ‘블루 컷 산불’ 닷새 만에 진정국면…진화율 68%

입력 2016.08.21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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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동북쪽 샌버너디노 카운티를 초토화한 '블루 컷 산불'이 발생 닷새 만에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 16일 샌버너디노 카운티 카혼 산길에서 발생해 서울 면적(605.2㎢)의 약 25%에 해당하는 149.7㎢(3만7천 에이커)의 임야를 태운 대형 산불이 68%가량 잡혔다.

소방 당국은 소방관 2천600명과 에어탱크 12대, 소방 헬리콥터 14대를 동원해 진화에 총력을 편 끝에 전날 26%에 불과하던 진화율을 20일 오전 70% 가까이 끌어올렸다.

당국의 조속한 강제 소개령과 긴급 대피 명령 덕분에 화마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 와중에도 사망자나 부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이번 산불은 가옥 105채와 건물 213동을 잿더미로 만들었다.

주민 8만2천 명 이상이 긴급 대피했고, 7천 명은 여전히 집에 돌아가지 못한 상태다.

필랜 지역의 과수원과 오리 농장, 왕대추 농장 등이 전소하고, 한인 교회와 수녀원도 불에 타 파괴되는 등 한인들의 피해도 속출했다.

미국 산림청은 올해 발생한 산불로 면적 777㎢ 이상의 캘리포니아 주 국유림이 모두 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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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LA 인근 ‘블루 컷 산불’ 닷새 만에 진정국면…진화율 68%
    • 입력 2016-08-21 06:50:08
    국제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동북쪽 샌버너디노 카운티를 초토화한 '블루 컷 산불'이 발생 닷새 만에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 16일 샌버너디노 카운티 카혼 산길에서 발생해 서울 면적(605.2㎢)의 약 25%에 해당하는 149.7㎢(3만7천 에이커)의 임야를 태운 대형 산불이 68%가량 잡혔다.

소방 당국은 소방관 2천600명과 에어탱크 12대, 소방 헬리콥터 14대를 동원해 진화에 총력을 편 끝에 전날 26%에 불과하던 진화율을 20일 오전 70% 가까이 끌어올렸다.

당국의 조속한 강제 소개령과 긴급 대피 명령 덕분에 화마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 와중에도 사망자나 부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이번 산불은 가옥 105채와 건물 213동을 잿더미로 만들었다.

주민 8만2천 명 이상이 긴급 대피했고, 7천 명은 여전히 집에 돌아가지 못한 상태다.

필랜 지역의 과수원과 오리 농장, 왕대추 농장 등이 전소하고, 한인 교회와 수녀원도 불에 타 파괴되는 등 한인들의 피해도 속출했다.

미국 산림청은 올해 발생한 산불로 면적 777㎢ 이상의 캘리포니아 주 국유림이 모두 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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