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추석 선물 본 판매…고가·저가형 양극화

입력 2016.08.21 (15:19) 수정 2016.08.2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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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업계가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에 돌입한다. 가격대가 높은 '프리미엄 선물세트'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경기침체와 김영란 법의 영향으로 저렴한 선물세트를 찾는 손길도 늘면서 올해 추석 선물 시장은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는 모양새다.

롯데백화점은 22일 본점·잠실점·부산본점 등 8개 점포에서, 26일부터는 모든 점포에서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올해 롯데백화점은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보다 20% 늘렸는데 프리미엄과 실속형 선물세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양극화 트렌드'를 반영해 10만원 이하 제품의 물량은 25%, 5만원 이하 제품은 30% 이상 확대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달 29일부터 전국 15개 점포에서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에 들어간다. 현대백화점은 전체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보다 15%가량 늘린 가운데 합리적인 가격대의 '실속세트'는 지난해 대비 20%, 프리미엄 선물인 '현대 명품 세트'는 10% 늘릴 계획이다. 특히 실속세트 가운데는 청과·가공식품·와인을 중심으로 5만원 이하 선물세트 물량을 30% 가량 확대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서울지역에서는 25일, 다른지역 점포에서는 29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에 나선다.싱글족 등 1∼2인가구 증가와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소포장 선물을 늘리고, 5만원 이하 제품 물량도 총 9만세트로 지난해 대비 60%가량 확대한다. 전체 선물 물량을 11% 늘린것과 비교하면 실속형 선물세트의 증가폭이 두드러진다.

각 백화점이 진행중인 선물세트 예약판매는 지난해보다 좋은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2∼19일 예약판매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1% 늘었다. 상품군별로는 한우 매출이 33%, 청과 매출이 38%, 건강식품 매출이 37% 늘었고, 5만원 이하 선물세트 구성비가 높은 가공식품·생활필수품의 경우 매출이 55.2% 급증했다.

신세계백화점의 예약판매 매출 역시 이달 4일부터 19일까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50.9% 늘었다. 멸치 등 건어물과 전통장·올리브유·비타민·와인 등을 중심으로 한 5만원 이하 선물세트의 경우 매출이 작년보다 120% 급증했고, 주로 20만∼30만원대인 축산품과 수산물 매출은 각 70.2%와 186.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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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8-21 15:19:41
    • 수정2016-08-21 16:09:38
    경제
백화점 업계가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에 돌입한다. 가격대가 높은 '프리미엄 선물세트'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경기침체와 김영란 법의 영향으로 저렴한 선물세트를 찾는 손길도 늘면서 올해 추석 선물 시장은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는 모양새다.

롯데백화점은 22일 본점·잠실점·부산본점 등 8개 점포에서, 26일부터는 모든 점포에서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올해 롯데백화점은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보다 20% 늘렸는데 프리미엄과 실속형 선물세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양극화 트렌드'를 반영해 10만원 이하 제품의 물량은 25%, 5만원 이하 제품은 30% 이상 확대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달 29일부터 전국 15개 점포에서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에 들어간다. 현대백화점은 전체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보다 15%가량 늘린 가운데 합리적인 가격대의 '실속세트'는 지난해 대비 20%, 프리미엄 선물인 '현대 명품 세트'는 10% 늘릴 계획이다. 특히 실속세트 가운데는 청과·가공식품·와인을 중심으로 5만원 이하 선물세트 물량을 30% 가량 확대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서울지역에서는 25일, 다른지역 점포에서는 29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에 나선다.싱글족 등 1∼2인가구 증가와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소포장 선물을 늘리고, 5만원 이하 제품 물량도 총 9만세트로 지난해 대비 60%가량 확대한다. 전체 선물 물량을 11% 늘린것과 비교하면 실속형 선물세트의 증가폭이 두드러진다.

각 백화점이 진행중인 선물세트 예약판매는 지난해보다 좋은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2∼19일 예약판매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1% 늘었다. 상품군별로는 한우 매출이 33%, 청과 매출이 38%, 건강식품 매출이 37% 늘었고, 5만원 이하 선물세트 구성비가 높은 가공식품·생활필수품의 경우 매출이 55.2% 급증했다.

신세계백화점의 예약판매 매출 역시 이달 4일부터 19일까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50.9% 늘었다. 멸치 등 건어물과 전통장·올리브유·비타민·와인 등을 중심으로 한 5만원 이하 선물세트의 경우 매출이 작년보다 120% 급증했고, 주로 20만∼30만원대인 축산품과 수산물 매출은 각 70.2%와 186.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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