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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틴 원액으로 남편 살해한 아내 구속
입력 2016.08.21 (19:11) 사회
지난 4월22일 저녁 식사를 위해 집에서 나가는 한 가족의 모습이다. 이들은 2시간여 후에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돌아올 때도 별다른 기색은 없었다.

그렇게 돌아온 날 밤 11시쯤, 엘리베이터 안에서 찍힌 사진에서 빨간 티셔츠를 입었던 남편 오 모씨(53)가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내가 준 음료를 마신 뒤였다. 평소 매우 건강해 특별한 사인은 없었다.

경찰은 변사 사건 접수 후, 시신을 부검했다. 부검 결과 오씨의 체내에서 치사량 상당의 니코틴이 검출됐다. 오씨가 평소에 담배를 피우지 않는 다는 점을 알고 있던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 결과 오씨의 부인 송 모씨가 부동산 등 10억 원 상당의 남편 재산을 처분해 자신의 명의로 돌려놨고, 이 가운데 1억 원을 송 씨와 내연관계인 황 모씨에게 송금한 사실이 확인됐다. 황 씨가 인터넷을 통해 중국에서 니코틴 원액을 구매한 사실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송 씨가 남편의 재산을 빼돌리고자 내연남 황 씨와 함께 니코틴으로 남편을 살해했다고 판단해, 지난 17일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로 도피하려던 송 씨를 검거했다. 범행 직후 외국에 머물던 황 씨 역시 지난 18일 일시 귀국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남양주경찰서는 최근 내연관계 남성과 공모해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송 씨와 황 씨를 구속했다. 국내에서 니코틴 원액이 살인 범죄에 이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속된 송 씨와 황 씨는 전자담배를 이용하기 위해 액상 니코틴을 샀다고 주장하는 등 범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이에 압수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의 증거물 정밀 분석을 의뢰하고, 범행 방법 등을 계속 수사할 예정이다.
  • 니코틴 원액으로 남편 살해한 아내 구속
    • 입력 2016-08-21 19:11:48
    사회
지난 4월22일 저녁 식사를 위해 집에서 나가는 한 가족의 모습이다. 이들은 2시간여 후에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돌아올 때도 별다른 기색은 없었다.

그렇게 돌아온 날 밤 11시쯤, 엘리베이터 안에서 찍힌 사진에서 빨간 티셔츠를 입었던 남편 오 모씨(53)가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내가 준 음료를 마신 뒤였다. 평소 매우 건강해 특별한 사인은 없었다.

경찰은 변사 사건 접수 후, 시신을 부검했다. 부검 결과 오씨의 체내에서 치사량 상당의 니코틴이 검출됐다. 오씨가 평소에 담배를 피우지 않는 다는 점을 알고 있던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 결과 오씨의 부인 송 모씨가 부동산 등 10억 원 상당의 남편 재산을 처분해 자신의 명의로 돌려놨고, 이 가운데 1억 원을 송 씨와 내연관계인 황 모씨에게 송금한 사실이 확인됐다. 황 씨가 인터넷을 통해 중국에서 니코틴 원액을 구매한 사실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송 씨가 남편의 재산을 빼돌리고자 내연남 황 씨와 함께 니코틴으로 남편을 살해했다고 판단해, 지난 17일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로 도피하려던 송 씨를 검거했다. 범행 직후 외국에 머물던 황 씨 역시 지난 18일 일시 귀국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남양주경찰서는 최근 내연관계 남성과 공모해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송 씨와 황 씨를 구속했다. 국내에서 니코틴 원액이 살인 범죄에 이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속된 송 씨와 황 씨는 전자담배를 이용하기 위해 액상 니코틴을 샀다고 주장하는 등 범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이에 압수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의 증거물 정밀 분석을 의뢰하고, 범행 방법 등을 계속 수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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