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이닝 무실점’ 벤헤켄…넥센, 연이틀 삼성 제압

입력 2016.08.21 (22:13) 수정 2016.08.21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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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가 '돌아온 에이스' 앤디 밴헤켄의 역투를 앞세워 주말 2연전을 모두 잡았다.

넥센은 2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타자가 투수보다 훨씬 힘을 쓰는 '타고투저'가 최근 몇 년동안 이어지는 가운데, 이날 넥센과 삼성은 명품 투수전으로 야구의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넥센 선발 밴헤켄은 8이닝 104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봉쇄했다.

KBO 리그 복귀 후 최고의 경기를 펼친 밴헤켄은 시즌 4승과 함께 평균자책점을 0.84까지 낮췄다.

밴헤켄은 정교한 제구력과 자신의 장기인 포크볼을 앞세웠고, 삼성 타자는 스트라이크 존 바로 앞에서 변하는 밴헤켄의 공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했다.

삼성 선발 차우찬 역시 호투를 펼쳤다.

8이닝을 홀로 책임지며 112구 7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올해 가장 압도적으로 경기 운영을 했다.

그러나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한 차우찬은 시즌 5패(8승)째를 개인 통산 첫 번째 완투패로 기록했다.

넥센은 2회말 무사 1, 2루에서 이택근이 중견수 뒤 1타점 2루타로 이날 경기 결승타를 기록했고, 1사 2, 3루에서 홍성갑의 땅볼 때 김민성이 홈을 밟았다.

이날 경기는 2시간 23분이 소요돼 올해 최단시간 경기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4월 17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넥센 히어로즈-KIA 타이거즈가 맞붙은 경기로 2시간 26분이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선발 조시 린드블럼의 호투와 경기 막판 타선 집중력을 발판삼아 SK 와이번스에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K와 홈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최근 2연패를 끊은 롯데는 5위 싸움에 불씨를 살렸다.

선발 린드블럼은 8이닝 9피안타 3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8회까지 책임졌다.

롯데 타선은 2-3으로 끌려가던 8회말 김동한의 동점 2루타와 문규현의 결승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주전 마무리 손승락을 대신해 뒷문을 책임지는 이정민은 1이닝을 1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고 2세이브째를 거뒀다.

잠실에서는 NC 다이노스가 두산 베어스의 10연승을 저지했다.

NC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홈런 3방을 앞세워 9-4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 승부가 갈렸다.

NC는 1회초 김성욱이 시즌 13호 솔로포를 터트렸고, 3회에는 맏형 이호준이 시즌 14호 투런포를 날렸다.

7-2로 앞선 4회초에는 박석민이 시즌 23호 솔로홈런을 뽑아내 승기를 굳혔다.

선발 최금강은 두산 타선을 상대로 고전했지만, 5이닝 8피안타 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8승을 거뒀다.

2위 NC는 선두 두산의 연승 행진을 저지하며 격차를 5.5게임으로 좁혔다.

한화 이글스는 길었던 수원구장 7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케이티 위즈와 방문 경기에서 12-6으로 이겼다.

경기 막판까지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고, 이를 잠재운 건 한화 4번 타자 김태균의 홈런포였다.

김태균은 8-5로 앞선 8회초 1사 만루에서 배우열의 2구를 잡아당겨 시즌 12호 홈런을 쐐기 만루포로 장식했다.

김태균의 프로 통산 10번째 만루홈런이다.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는 6위 LG 트윈스가 5위 KIA 타이거즈에 9-8로 역전승하고 격차를 1게임으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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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이닝 무실점’ 벤헤켄…넥센, 연이틀 삼성 제압
    • 입력 2016-08-21 22:13:07
    • 수정2016-08-21 22:33:17
    연합뉴스
넥센 히어로즈가 '돌아온 에이스' 앤디 밴헤켄의 역투를 앞세워 주말 2연전을 모두 잡았다.

넥센은 2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타자가 투수보다 훨씬 힘을 쓰는 '타고투저'가 최근 몇 년동안 이어지는 가운데, 이날 넥센과 삼성은 명품 투수전으로 야구의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넥센 선발 밴헤켄은 8이닝 104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봉쇄했다.

KBO 리그 복귀 후 최고의 경기를 펼친 밴헤켄은 시즌 4승과 함께 평균자책점을 0.84까지 낮췄다.

밴헤켄은 정교한 제구력과 자신의 장기인 포크볼을 앞세웠고, 삼성 타자는 스트라이크 존 바로 앞에서 변하는 밴헤켄의 공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했다.

삼성 선발 차우찬 역시 호투를 펼쳤다.

8이닝을 홀로 책임지며 112구 7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올해 가장 압도적으로 경기 운영을 했다.

그러나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한 차우찬은 시즌 5패(8승)째를 개인 통산 첫 번째 완투패로 기록했다.

넥센은 2회말 무사 1, 2루에서 이택근이 중견수 뒤 1타점 2루타로 이날 경기 결승타를 기록했고, 1사 2, 3루에서 홍성갑의 땅볼 때 김민성이 홈을 밟았다.

이날 경기는 2시간 23분이 소요돼 올해 최단시간 경기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4월 17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넥센 히어로즈-KIA 타이거즈가 맞붙은 경기로 2시간 26분이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선발 조시 린드블럼의 호투와 경기 막판 타선 집중력을 발판삼아 SK 와이번스에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K와 홈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최근 2연패를 끊은 롯데는 5위 싸움에 불씨를 살렸다.

선발 린드블럼은 8이닝 9피안타 3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8회까지 책임졌다.

롯데 타선은 2-3으로 끌려가던 8회말 김동한의 동점 2루타와 문규현의 결승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주전 마무리 손승락을 대신해 뒷문을 책임지는 이정민은 1이닝을 1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고 2세이브째를 거뒀다.

잠실에서는 NC 다이노스가 두산 베어스의 10연승을 저지했다.

NC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홈런 3방을 앞세워 9-4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 승부가 갈렸다.

NC는 1회초 김성욱이 시즌 13호 솔로포를 터트렸고, 3회에는 맏형 이호준이 시즌 14호 투런포를 날렸다.

7-2로 앞선 4회초에는 박석민이 시즌 23호 솔로홈런을 뽑아내 승기를 굳혔다.

선발 최금강은 두산 타선을 상대로 고전했지만, 5이닝 8피안타 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8승을 거뒀다.

2위 NC는 선두 두산의 연승 행진을 저지하며 격차를 5.5게임으로 좁혔다.

한화 이글스는 길었던 수원구장 7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케이티 위즈와 방문 경기에서 12-6으로 이겼다.

경기 막판까지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고, 이를 잠재운 건 한화 4번 타자 김태균의 홈런포였다.

김태균은 8-5로 앞선 8회초 1사 만루에서 배우열의 2구를 잡아당겨 시즌 12호 홈런을 쐐기 만루포로 장식했다.

김태균의 프로 통산 10번째 만루홈런이다.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는 6위 LG 트윈스가 5위 KIA 타이거즈에 9-8로 역전승하고 격차를 1게임으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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