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IS ‘스피처 학살’ 가담자 36명 처형

입력 2016.08.21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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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정부가 이슬람국가(IS)의 이라크군 학살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사형수 36명의 형을 현지시간 오늘(21일) 집행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형이 집행된 사형수는 2014년 6월 IS가 이라크 북부 요충지 티크리트를 점령했을 때 자행한 이른바 '스피처 학살'과 직접 관련이 있다고 정부 소식통은 밝혔다.

처형은 이라크 남부 나시리야 교도소에서 이뤄졌다.

당시 IS는 한때 미군이 쓰던 티크리트 북서부 스피처 군기지에서 시아파 출신 이라크군과 민병대원 1천700여명을 붙잡아 수백 명을 집단 총살했다.

수니파 극단주의를 신봉하는 IS가 스피처 기지에서 시아파를 학살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라크 시아파 지도자들은 민병대에 IS를 격퇴하라고 명령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이라크의 시아파 민병대가 이라크군의 IS 격퇴전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이라크군은 2015년 3월 티크리트를 탈환한 뒤 스피처 학살에 관련자를 무더기로 체포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날 집단 사형 집행이 최근 IS가 바그다드에서 연쇄 테러를 벌이면서 높아진 정부에 대한 비판을 무마하려는 미봉책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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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 IS ‘스피처 학살’ 가담자 36명 처형
    • 입력 2016-08-21 22:47:10
    국제
이라크 정부가 이슬람국가(IS)의 이라크군 학살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사형수 36명의 형을 현지시간 오늘(21일) 집행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형이 집행된 사형수는 2014년 6월 IS가 이라크 북부 요충지 티크리트를 점령했을 때 자행한 이른바 '스피처 학살'과 직접 관련이 있다고 정부 소식통은 밝혔다.

처형은 이라크 남부 나시리야 교도소에서 이뤄졌다.

당시 IS는 한때 미군이 쓰던 티크리트 북서부 스피처 군기지에서 시아파 출신 이라크군과 민병대원 1천700여명을 붙잡아 수백 명을 집단 총살했다.

수니파 극단주의를 신봉하는 IS가 스피처 기지에서 시아파를 학살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라크 시아파 지도자들은 민병대에 IS를 격퇴하라고 명령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이라크의 시아파 민병대가 이라크군의 IS 격퇴전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이라크군은 2015년 3월 티크리트를 탈환한 뒤 스피처 학살에 관련자를 무더기로 체포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날 집단 사형 집행이 최근 IS가 바그다드에서 연쇄 테러를 벌이면서 높아진 정부에 대한 비판을 무마하려는 미봉책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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