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SLBM 발사 논의’ UN 안보리 긴급 회의 소집

입력 2016.08.25 (06:01) 수정 2016.08.25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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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어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하기 위한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가 지금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질문>

박에스더 특파원, 한미일의 요청으로 안보리긴급회의가 열렸다고요?

<답변>

그렇습니다. 안보리회의는 한국시간 오늘 새벽 5시부터 레바논 평화유지활동 등의 논의로 예정돼있었는데요, 북한의 SLBM발사가 긴급 안건으로 포함됐습니다.

한국은 물론 미국과 일본이 강력하게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이 지난해 5월부터 6차례에 거친 SLBM 시험발사로 이번에 사실상의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 데다, 미사일이 일본 방공식별구역에 떨어져, 이사국들이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북한의 어떤 미사일 발사 활동도,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북한을 강력 규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도, 오늘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깊은 우려를 표했습니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태도 변화 요구를 무시하고, 안보리 결의를 계속 위반하고 있다며 상황을 악화시키지 말고 비핵화 논의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미 국무부도 오늘 공식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 주변 동맹국에 대한 실질적 위협으로 미국은 동맹국들을 지킬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이같은 도발은 국제사회의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뿐이라며, 긴장 조성 행위를 멈출 것을 촉구했습니다.

<질문>

하지만, 최근 북한의 도발에 대한, 안보리의 규탄 성명 채택이 중국의 반대로 무산되고 있는데, 이번엔 어떨까요?

<답변>

말씀하신 대로, 안보리의 북한에 대한 규탄성명 채택은 지난 6월말 무수단 미사일 발사 이후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 9일 약 10여km를 비행해 기술적 진전을 보인 SLBM 발사에 대해 미국이 추진한 안보리 규탄성명이 중국의 반대로 무산된 이후, 두 차례의 노동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도 성명 채택이 무산됐습니다.

중국이 안보리에서 명시적으로 사드 때문이라고 말하지는 않지만, 북한에 대한 제재 이행보고서에 사드 반대를 명시할 정도로, 이 곳 유엔에서도 사드 반대를 공공연히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성명 채택 무산에도 불구하고, 이달 초 북한의 노동 미사일 발사에 대해 안보리 긴급회의를 연 데 이어, 오늘 또다시 긴급회의를 여는 등, 북한의 도발에 대해 안보리의 강력 대응을 추진하겠단 의지를 계속 표하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이 단기간 내에 SLBM 기술을 획득한 것으로 드러난 만큼 안보리에서의 중국의 태도 변화가 주목됩니다.

이에 앞서 북한유엔대사는 어제 안보리 의장에서 서한을 보내, 한미연합 을지훈련과 사드 배치 등으로 미국이 한반도 정세를 불안하게 한다며 안보리 회의 소집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국제사회에서 SLBM 발사 등의 도발을 정당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됩니다.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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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SLBM 발사 논의’ UN 안보리 긴급 회의 소집
    • 입력 2016-08-25 06:02:57
    • 수정2016-08-25 08: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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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어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하기 위한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가 지금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질문>

박에스더 특파원, 한미일의 요청으로 안보리긴급회의가 열렸다고요?

<답변>

그렇습니다. 안보리회의는 한국시간 오늘 새벽 5시부터 레바논 평화유지활동 등의 논의로 예정돼있었는데요, 북한의 SLBM발사가 긴급 안건으로 포함됐습니다.

한국은 물론 미국과 일본이 강력하게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이 지난해 5월부터 6차례에 거친 SLBM 시험발사로 이번에 사실상의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 데다, 미사일이 일본 방공식별구역에 떨어져, 이사국들이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북한의 어떤 미사일 발사 활동도,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북한을 강력 규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도, 오늘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깊은 우려를 표했습니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태도 변화 요구를 무시하고, 안보리 결의를 계속 위반하고 있다며 상황을 악화시키지 말고 비핵화 논의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미 국무부도 오늘 공식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 주변 동맹국에 대한 실질적 위협으로 미국은 동맹국들을 지킬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이같은 도발은 국제사회의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뿐이라며, 긴장 조성 행위를 멈출 것을 촉구했습니다.

<질문>

하지만, 최근 북한의 도발에 대한, 안보리의 규탄 성명 채택이 중국의 반대로 무산되고 있는데, 이번엔 어떨까요?

<답변>

말씀하신 대로, 안보리의 북한에 대한 규탄성명 채택은 지난 6월말 무수단 미사일 발사 이후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 9일 약 10여km를 비행해 기술적 진전을 보인 SLBM 발사에 대해 미국이 추진한 안보리 규탄성명이 중국의 반대로 무산된 이후, 두 차례의 노동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도 성명 채택이 무산됐습니다.

중국이 안보리에서 명시적으로 사드 때문이라고 말하지는 않지만, 북한에 대한 제재 이행보고서에 사드 반대를 명시할 정도로, 이 곳 유엔에서도 사드 반대를 공공연히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성명 채택 무산에도 불구하고, 이달 초 북한의 노동 미사일 발사에 대해 안보리 긴급회의를 연 데 이어, 오늘 또다시 긴급회의를 여는 등, 북한의 도발에 대해 안보리의 강력 대응을 추진하겠단 의지를 계속 표하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이 단기간 내에 SLBM 기술을 획득한 것으로 드러난 만큼 안보리에서의 중국의 태도 변화가 주목됩니다.

이에 앞서 북한유엔대사는 어제 안보리 의장에서 서한을 보내, 한미연합 을지훈련과 사드 배치 등으로 미국이 한반도 정세를 불안하게 한다며 안보리 회의 소집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국제사회에서 SLBM 발사 등의 도발을 정당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됩니다.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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