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월 원생 학대…부모는 2차 피해
입력 2016.08.25 (06:38)
수정 2016.08.25 (15: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유치원 교사가 원생들을 주삿바늘로 찌른 사건 전해드렸었는데요.
이번엔 서울의 한 구립 어린이집 교사들이 25개월 된 아이를 학대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가족들은 큰 충격에 빠져있는데 2차 피해까지 받고 있습니다.
임재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의자에 있던 아이를 잡아당겨 넘어뜨리고, 무릎으로 밀어서 쓰러지게 합니다.
친구들과 놀고 있는데 갑자기 끌어내 다른 방에 데려다 놓고 방치합니다.
서울의 한 구립 어린이집에서 25개월 된 아이에게 일어난 일입니다.
경찰이 확인한 보육교사들의 학대와 폭력만 20여 일 동안 47차례.
<녹취> 피해 아동 보호자(음성변조) : "우리 애는 제일 먼저 가서 이렇게 하고 앉았어요. 앉아 있는데 끝까지 (간식을) 안 줘요. 먹는걸…."
아이의 후유증은 심각합니다.
<녹취> 피해 아동 가족(음성변조) : "(아이가) 목욕탕 가서 혼자서 울고…. (아이를) 잡기만 하면 겁을 내면서 소스라치더라고요."
아동 학대 혐의로 교사 2명과 원장은 불구속 입건됐고 사건은 검찰로 넘어간 상태입니다.
<녹취> 해당 어린이집 관계자(음성변조) : "원장님은 지금 조사 중이니까 지금은 할 얘기가 없다고."
어린이집을 관리하는 구청도 아동 학대가 생겼을 때 해야 할 일을 다 하지 않았습니다.
정부 매뉴얼에는 아동학대가 생긴 즉시 서울시에 보고하고, 반드시 심리 검사와 치료를 받게 하도록 돼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피해 부모는 다른 학부모로부터 고소를 중단하라는 연락과 함께 따돌림까지 당하고 있습니다.
<녹취> 피해 아동 어머니(음성변조) : "위로는 못 해줄망정 그런 식의 협박식의 문자를 보낼 수가 있으며…."
잇단 어린이집 아동학대 때문에 정부가 각종 대책을 만들었지만 피해 가족들의 고통은 그대로입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유치원 교사가 원생들을 주삿바늘로 찌른 사건 전해드렸었는데요.
이번엔 서울의 한 구립 어린이집 교사들이 25개월 된 아이를 학대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가족들은 큰 충격에 빠져있는데 2차 피해까지 받고 있습니다.
임재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의자에 있던 아이를 잡아당겨 넘어뜨리고, 무릎으로 밀어서 쓰러지게 합니다.
친구들과 놀고 있는데 갑자기 끌어내 다른 방에 데려다 놓고 방치합니다.
서울의 한 구립 어린이집에서 25개월 된 아이에게 일어난 일입니다.
경찰이 확인한 보육교사들의 학대와 폭력만 20여 일 동안 47차례.
<녹취> 피해 아동 보호자(음성변조) : "우리 애는 제일 먼저 가서 이렇게 하고 앉았어요. 앉아 있는데 끝까지 (간식을) 안 줘요. 먹는걸…."
아이의 후유증은 심각합니다.
<녹취> 피해 아동 가족(음성변조) : "(아이가) 목욕탕 가서 혼자서 울고…. (아이를) 잡기만 하면 겁을 내면서 소스라치더라고요."
아동 학대 혐의로 교사 2명과 원장은 불구속 입건됐고 사건은 검찰로 넘어간 상태입니다.
<녹취> 해당 어린이집 관계자(음성변조) : "원장님은 지금 조사 중이니까 지금은 할 얘기가 없다고."
어린이집을 관리하는 구청도 아동 학대가 생겼을 때 해야 할 일을 다 하지 않았습니다.
정부 매뉴얼에는 아동학대가 생긴 즉시 서울시에 보고하고, 반드시 심리 검사와 치료를 받게 하도록 돼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피해 부모는 다른 학부모로부터 고소를 중단하라는 연락과 함께 따돌림까지 당하고 있습니다.
<녹취> 피해 아동 어머니(음성변조) : "위로는 못 해줄망정 그런 식의 협박식의 문자를 보낼 수가 있으며…."
잇단 어린이집 아동학대 때문에 정부가 각종 대책을 만들었지만 피해 가족들의 고통은 그대로입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25개월 원생 학대…부모는 2차 피해
-
- 입력 2016-08-25 06:39:54
- 수정2016-08-25 15:02:39
<앵커 멘트>
유치원 교사가 원생들을 주삿바늘로 찌른 사건 전해드렸었는데요.
이번엔 서울의 한 구립 어린이집 교사들이 25개월 된 아이를 학대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가족들은 큰 충격에 빠져있는데 2차 피해까지 받고 있습니다.
임재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의자에 있던 아이를 잡아당겨 넘어뜨리고, 무릎으로 밀어서 쓰러지게 합니다.
친구들과 놀고 있는데 갑자기 끌어내 다른 방에 데려다 놓고 방치합니다.
서울의 한 구립 어린이집에서 25개월 된 아이에게 일어난 일입니다.
경찰이 확인한 보육교사들의 학대와 폭력만 20여 일 동안 47차례.
<녹취> 피해 아동 보호자(음성변조) : "우리 애는 제일 먼저 가서 이렇게 하고 앉았어요. 앉아 있는데 끝까지 (간식을) 안 줘요. 먹는걸…."
아이의 후유증은 심각합니다.
<녹취> 피해 아동 가족(음성변조) : "(아이가) 목욕탕 가서 혼자서 울고…. (아이를) 잡기만 하면 겁을 내면서 소스라치더라고요."
아동 학대 혐의로 교사 2명과 원장은 불구속 입건됐고 사건은 검찰로 넘어간 상태입니다.
<녹취> 해당 어린이집 관계자(음성변조) : "원장님은 지금 조사 중이니까 지금은 할 얘기가 없다고."
어린이집을 관리하는 구청도 아동 학대가 생겼을 때 해야 할 일을 다 하지 않았습니다.
정부 매뉴얼에는 아동학대가 생긴 즉시 서울시에 보고하고, 반드시 심리 검사와 치료를 받게 하도록 돼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피해 부모는 다른 학부모로부터 고소를 중단하라는 연락과 함께 따돌림까지 당하고 있습니다.
<녹취> 피해 아동 어머니(음성변조) : "위로는 못 해줄망정 그런 식의 협박식의 문자를 보낼 수가 있으며…."
잇단 어린이집 아동학대 때문에 정부가 각종 대책을 만들었지만 피해 가족들의 고통은 그대로입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
-
임재성 기자 newsism@kbs.co.kr
임재성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