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소녀상 작가 “몇 개나 세울지 모른다…각국서 연락”

입력 2016.08.27 (23:18) 수정 2016.08.28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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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일본대사관 인근에 설치된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을 만든 부부 작가인 김서경·김운서 씨는 27일 일본 도쿄에서 역사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소녀상을 계속 제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서경 작가는 이날 도쿄도(東京都)의 한 문화시설에서 열린 대담에서 "많은 분이 분노해서 (소녀상이) 몇 점이 세워질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현재 상황에 분노한 이들이 아주 많으며,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 있는 동포들로부터 수없이 전화가 오고 있다며 이같이 소개했다.

또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한일 양국 정부의 합의 이후 작은 소녀상을 만들어서 세계 곳곳에 보내거나 집집마다 소녀상을 두고 싶다는 의견이 있어서, 작은 크기의 소녀상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김운성 작가는 "아베 일본 정부는 '소녀상이 일본을 해치는 것', '일본의 국격을 떨어뜨리는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다"며 "일본의 전쟁 범죄를 감추고 은폐하는 것과 우리 역사의 아픔을 그대로 표현하는 것 중 어느 것이 일본의 격을 떨어뜨리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소녀상을 부정하는 일본 측의 태도가 소녀상을 더 많이 설치하도록 자극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주한 일본대사관 인근에 원래 작은 비석만 설치하려 했는데 일본 측이 압력을 가하는 것을 참을 수 없어서 소녀상을 설치한 것이라며 "일본대사관 앞의 소녀상을 치우라고 했기 때문에 지금 미국 워싱턴 소녀상 제작 준비를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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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안부 소녀상 작가 “몇 개나 세울지 모른다…각국서 연락”
    • 입력 2016-08-27 23:18:42
    • 수정2016-08-28 07:52:34
    국제
주한 일본대사관 인근에 설치된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을 만든 부부 작가인 김서경·김운서 씨는 27일 일본 도쿄에서 역사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소녀상을 계속 제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서경 작가는 이날 도쿄도(東京都)의 한 문화시설에서 열린 대담에서 "많은 분이 분노해서 (소녀상이) 몇 점이 세워질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현재 상황에 분노한 이들이 아주 많으며,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 있는 동포들로부터 수없이 전화가 오고 있다며 이같이 소개했다.

또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한일 양국 정부의 합의 이후 작은 소녀상을 만들어서 세계 곳곳에 보내거나 집집마다 소녀상을 두고 싶다는 의견이 있어서, 작은 크기의 소녀상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김운성 작가는 "아베 일본 정부는 '소녀상이 일본을 해치는 것', '일본의 국격을 떨어뜨리는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다"며 "일본의 전쟁 범죄를 감추고 은폐하는 것과 우리 역사의 아픔을 그대로 표현하는 것 중 어느 것이 일본의 격을 떨어뜨리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소녀상을 부정하는 일본 측의 태도가 소녀상을 더 많이 설치하도록 자극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주한 일본대사관 인근에 원래 작은 비석만 설치하려 했는데 일본 측이 압력을 가하는 것을 참을 수 없어서 소녀상을 설치한 것이라며 "일본대사관 앞의 소녀상을 치우라고 했기 때문에 지금 미국 워싱턴 소녀상 제작 준비를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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