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 장군 후손 불가리아인의 ‘이산의 슬픔’
입력 2016.08.30 (12:30)
수정 2016.08.3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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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이 장군의 후손으로 한국계 불가리아인인 '카멘 남'씨가 탈북한 이복 여동생을 찾아 생애 처음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냉전과 이산의 아픔 속에 살아온 카멘 남씨의 사연을, 이종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이 장군 19대 후손으로 59살의 한국계 불가리아인 카멘 남 씨.
<녹취> "어머나, 어떻게해, 감사합니다."
생애 처음 찾은 고국에서 17년 전 탈북한 이복 여동생과도 눈물의 상봉을 했습니다.
<인터뷰> 카멘 남(59살/남이 장군 19대 후손) : "사람이라고 하는 것이 한발로 서 있을 수 없고 두발로 서 있어야하는 것처럼 가족을 만나 너무 기쁩니다."
남 씨의 기구한 사연은 6.25 전쟁 직후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남 씨는 불가리아에서 유학한 아버지와 불가리아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이후 아버지는 남씨가 두살 때인 1959년 북으로 되돌아갔고, 남 씨와 어머니는 불가리아에 남겨졌습니다.
얼마 후 어머니는 주북한 불가리아 대사관 근무를 지원해 아버지와 상봉을 했지만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눈총을 받다 2년만에 혼자 불가리아로 되돌아와야만 했습니다.
북한서 재혼한 아버지는 1989년에 돌아가셨고, 이복 동생은 10년 뒤 북한을 탈출해 한국에 정착했습니다.
아버지 생전에 오빠 소식을 늘 접했던 여동생은 남 씨를 백방으로 수소문했고, 50년 만에 만남은 이뤄졌습니다.
<인터뷰> 남율주(카멘 남 씨 여동생/49살) : "감사합니다. 저는 오빠가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경기도 초청으로 6박 7일 한국 방문에 나선 남 씨는 경기도 화성의 남이 장군 묘를 참배하고 한반도 분단의 상징인 비무장지대도 찾을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남이 장군의 후손으로 한국계 불가리아인인 '카멘 남'씨가 탈북한 이복 여동생을 찾아 생애 처음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냉전과 이산의 아픔 속에 살아온 카멘 남씨의 사연을, 이종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이 장군 19대 후손으로 59살의 한국계 불가리아인 카멘 남 씨.
<녹취> "어머나, 어떻게해, 감사합니다."
생애 처음 찾은 고국에서 17년 전 탈북한 이복 여동생과도 눈물의 상봉을 했습니다.
<인터뷰> 카멘 남(59살/남이 장군 19대 후손) : "사람이라고 하는 것이 한발로 서 있을 수 없고 두발로 서 있어야하는 것처럼 가족을 만나 너무 기쁩니다."
남 씨의 기구한 사연은 6.25 전쟁 직후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남 씨는 불가리아에서 유학한 아버지와 불가리아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이후 아버지는 남씨가 두살 때인 1959년 북으로 되돌아갔고, 남 씨와 어머니는 불가리아에 남겨졌습니다.
얼마 후 어머니는 주북한 불가리아 대사관 근무를 지원해 아버지와 상봉을 했지만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눈총을 받다 2년만에 혼자 불가리아로 되돌아와야만 했습니다.
북한서 재혼한 아버지는 1989년에 돌아가셨고, 이복 동생은 10년 뒤 북한을 탈출해 한국에 정착했습니다.
아버지 생전에 오빠 소식을 늘 접했던 여동생은 남 씨를 백방으로 수소문했고, 50년 만에 만남은 이뤄졌습니다.
<인터뷰> 남율주(카멘 남 씨 여동생/49살) : "감사합니다. 저는 오빠가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경기도 초청으로 6박 7일 한국 방문에 나선 남 씨는 경기도 화성의 남이 장군 묘를 참배하고 한반도 분단의 상징인 비무장지대도 찾을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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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이 장군 후손 불가리아인의 ‘이산의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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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8-30 12:32:21
- 수정2016-08-30 13:01:09
<앵커 멘트>
남이 장군의 후손으로 한국계 불가리아인인 '카멘 남'씨가 탈북한 이복 여동생을 찾아 생애 처음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냉전과 이산의 아픔 속에 살아온 카멘 남씨의 사연을, 이종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이 장군 19대 후손으로 59살의 한국계 불가리아인 카멘 남 씨.
<녹취> "어머나, 어떻게해, 감사합니다."
생애 처음 찾은 고국에서 17년 전 탈북한 이복 여동생과도 눈물의 상봉을 했습니다.
<인터뷰> 카멘 남(59살/남이 장군 19대 후손) : "사람이라고 하는 것이 한발로 서 있을 수 없고 두발로 서 있어야하는 것처럼 가족을 만나 너무 기쁩니다."
남 씨의 기구한 사연은 6.25 전쟁 직후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남 씨는 불가리아에서 유학한 아버지와 불가리아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이후 아버지는 남씨가 두살 때인 1959년 북으로 되돌아갔고, 남 씨와 어머니는 불가리아에 남겨졌습니다.
얼마 후 어머니는 주북한 불가리아 대사관 근무를 지원해 아버지와 상봉을 했지만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눈총을 받다 2년만에 혼자 불가리아로 되돌아와야만 했습니다.
북한서 재혼한 아버지는 1989년에 돌아가셨고, 이복 동생은 10년 뒤 북한을 탈출해 한국에 정착했습니다.
아버지 생전에 오빠 소식을 늘 접했던 여동생은 남 씨를 백방으로 수소문했고, 50년 만에 만남은 이뤄졌습니다.
<인터뷰> 남율주(카멘 남 씨 여동생/49살) : "감사합니다. 저는 오빠가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경기도 초청으로 6박 7일 한국 방문에 나선 남 씨는 경기도 화성의 남이 장군 묘를 참배하고 한반도 분단의 상징인 비무장지대도 찾을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남이 장군의 후손으로 한국계 불가리아인인 '카멘 남'씨가 탈북한 이복 여동생을 찾아 생애 처음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냉전과 이산의 아픔 속에 살아온 카멘 남씨의 사연을, 이종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이 장군 19대 후손으로 59살의 한국계 불가리아인 카멘 남 씨.
<녹취> "어머나, 어떻게해, 감사합니다."
생애 처음 찾은 고국에서 17년 전 탈북한 이복 여동생과도 눈물의 상봉을 했습니다.
<인터뷰> 카멘 남(59살/남이 장군 19대 후손) : "사람이라고 하는 것이 한발로 서 있을 수 없고 두발로 서 있어야하는 것처럼 가족을 만나 너무 기쁩니다."
남 씨의 기구한 사연은 6.25 전쟁 직후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남 씨는 불가리아에서 유학한 아버지와 불가리아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이후 아버지는 남씨가 두살 때인 1959년 북으로 되돌아갔고, 남 씨와 어머니는 불가리아에 남겨졌습니다.
얼마 후 어머니는 주북한 불가리아 대사관 근무를 지원해 아버지와 상봉을 했지만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눈총을 받다 2년만에 혼자 불가리아로 되돌아와야만 했습니다.
북한서 재혼한 아버지는 1989년에 돌아가셨고, 이복 동생은 10년 뒤 북한을 탈출해 한국에 정착했습니다.
아버지 생전에 오빠 소식을 늘 접했던 여동생은 남 씨를 백방으로 수소문했고, 50년 만에 만남은 이뤄졌습니다.
<인터뷰> 남율주(카멘 남 씨 여동생/49살) : "감사합니다. 저는 오빠가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경기도 초청으로 6박 7일 한국 방문에 나선 남 씨는 경기도 화성의 남이 장군 묘를 참배하고 한반도 분단의 상징인 비무장지대도 찾을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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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완 기자 rhee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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