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충전] 알뜰족 유혹하는 할인 매장

입력 2016.08.30 (12:37) 수정 2016.08.3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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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갑은 얇아도 양손은 묵직해지는 그런 기분 좋은 쇼핑이 가능해지는 곳이 있습니다.

새 옷이지만 만든 지 좀 오래된 옷들을 킬로그램 단위로 살 수 있고, 정상가보다 95% 싼 가격에 멀쩡한 제품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정보충전에서 소개합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서울의 한 가게 앞. 일찍부터 긴 줄이 생겼습니다.

<녹취> “집이 경기도 광주라서 여기까지 오는 데 한 시간 걸렸어요. 정말 기대돼요.”

드디어 입장. 옷 천국입니다.

손님들은 비닐 가방 한 개씩 받아 들어갑니다.

수많은 옷들 중 더 빨리 더 멋진 옷을 찾기 위한 전쟁이 펼쳐지는데요.

<녹취> "이건 진짜 하나 사야 돼"

어느새 빵빵해진 비닐 가방, 그대로 저울에 올립니다.

<녹취> “만 원입니다.”

1kg에 만 원.

무게에 따라서 가격을 매기는 겁니다.

이 손님은 블라우스에 원피스까지 옷을 5벌이나 담았는데 무게는 1kg, 만 원입니다.

<인터뷰> 김종은(의류 전문점 매니저) : “옷을 대량으로 수입하다 보니 가격 부담도 덜하고 다양한 옷들을 받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저렴한 가격으로 옷을 팔고 있습니다.”

새 옷이긴 하지만 만든 지가 좀 오래된 구제 옷들이라 주의할 게 있습니다.

<인터뷰> 김종은(의류 전문점 매니저) : “수입하는 옷들이 오래된 옷들이기도 하고 수입 절차에서 오염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대충 고르는 것보다 자세히 살펴보고 옷을 고르는 것이 좋아요.”

경기도 양주의 이 매장은 안 파는 물건이 없다는데요, 판매되는 물건 종류가 2만 가지가 넘습니다.

가격은 시중가의 절반 이하, 95% 낮아진 것도 있습니다.

이 손님, 라면 4묶음, 커피, 수저 세트까지. 계산대에 한가득 올립니다.

시중에서 파는 가격으로 따지면 10만 원이 훌쩍 넘는데요.

<녹취> “79,500원입니다.”

<녹취> “수저 한 세트 가격으로 이걸 다 샀어요.”

이렇게 팔아도 남는 게 있는지 궁금합니다.

<인터뷰> 김광열(피해 물품 매장 운영) : “불이 나거나 차량이 전복되거나 수해가 나면 피해 물건들을 경매 받아서 가져오고 있어요. 얼마 전에도 송파구의 물류 센터에서 불이 났어요. 그곳에서 물건들을 180톤 가져왔습니다.”

겉은 이렇게 지저분하고 망가졌지만, 포장을 벗기면 속에 담긴 제품은 상처 하나 없이 멀쩡합니다.

<인터뷰> 김석훈(경기도 양주시) : “사고 난 현장에서 한 번 액땜하고 온 물건이니까 저한테는 복을 주지 않을까요?”

초저가로 물건을 파는 매장 30개 정도가 모인 덤핑 거리도 있습니다.

단종된 신발부터 신상품까지 10만여 족의 신발이 매장을 가득 매운 이곳,

가격은 시중가보다 80% 이상 싸다는데요.

<인터뷰> 최해우(신발 전문점 운영) : "제가 교사생활을 할 때 브랜드 운동화를 안 신은 학생들이 자신의 신발을 보여주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었어요. 그래서 학생들에게 브랜드 운동화를 저렴하게 신기기 위해 신발 매장을 열게 됐습니다."

다양한 신발을 마음껏 신어보고 여러 켤레 사가는 손님도 많습니다.

<인터뷰> "추석 선물로 가족들 신발 마련했어요!"

얇은 지갑으로도 기분 좋은 쇼핑이 가능한 할인 매장의 세계였습니다.

정보충전 조항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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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충전] 알뜰족 유혹하는 할인 매장
    • 입력 2016-08-30 12:40:42
    • 수정2016-08-30 13:01:10
    뉴스 12
<앵커 멘트>

지갑은 얇아도 양손은 묵직해지는 그런 기분 좋은 쇼핑이 가능해지는 곳이 있습니다.

새 옷이지만 만든 지 좀 오래된 옷들을 킬로그램 단위로 살 수 있고, 정상가보다 95% 싼 가격에 멀쩡한 제품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정보충전에서 소개합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서울의 한 가게 앞. 일찍부터 긴 줄이 생겼습니다.

<녹취> “집이 경기도 광주라서 여기까지 오는 데 한 시간 걸렸어요. 정말 기대돼요.”

드디어 입장. 옷 천국입니다.

손님들은 비닐 가방 한 개씩 받아 들어갑니다.

수많은 옷들 중 더 빨리 더 멋진 옷을 찾기 위한 전쟁이 펼쳐지는데요.

<녹취> "이건 진짜 하나 사야 돼"

어느새 빵빵해진 비닐 가방, 그대로 저울에 올립니다.

<녹취> “만 원입니다.”

1kg에 만 원.

무게에 따라서 가격을 매기는 겁니다.

이 손님은 블라우스에 원피스까지 옷을 5벌이나 담았는데 무게는 1kg, 만 원입니다.

<인터뷰> 김종은(의류 전문점 매니저) : “옷을 대량으로 수입하다 보니 가격 부담도 덜하고 다양한 옷들을 받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저렴한 가격으로 옷을 팔고 있습니다.”

새 옷이긴 하지만 만든 지가 좀 오래된 구제 옷들이라 주의할 게 있습니다.

<인터뷰> 김종은(의류 전문점 매니저) : “수입하는 옷들이 오래된 옷들이기도 하고 수입 절차에서 오염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대충 고르는 것보다 자세히 살펴보고 옷을 고르는 것이 좋아요.”

경기도 양주의 이 매장은 안 파는 물건이 없다는데요, 판매되는 물건 종류가 2만 가지가 넘습니다.

가격은 시중가의 절반 이하, 95% 낮아진 것도 있습니다.

이 손님, 라면 4묶음, 커피, 수저 세트까지. 계산대에 한가득 올립니다.

시중에서 파는 가격으로 따지면 10만 원이 훌쩍 넘는데요.

<녹취> “79,500원입니다.”

<녹취> “수저 한 세트 가격으로 이걸 다 샀어요.”

이렇게 팔아도 남는 게 있는지 궁금합니다.

<인터뷰> 김광열(피해 물품 매장 운영) : “불이 나거나 차량이 전복되거나 수해가 나면 피해 물건들을 경매 받아서 가져오고 있어요. 얼마 전에도 송파구의 물류 센터에서 불이 났어요. 그곳에서 물건들을 180톤 가져왔습니다.”

겉은 이렇게 지저분하고 망가졌지만, 포장을 벗기면 속에 담긴 제품은 상처 하나 없이 멀쩡합니다.

<인터뷰> 김석훈(경기도 양주시) : “사고 난 현장에서 한 번 액땜하고 온 물건이니까 저한테는 복을 주지 않을까요?”

초저가로 물건을 파는 매장 30개 정도가 모인 덤핑 거리도 있습니다.

단종된 신발부터 신상품까지 10만여 족의 신발이 매장을 가득 매운 이곳,

가격은 시중가보다 80% 이상 싸다는데요.

<인터뷰> 최해우(신발 전문점 운영) : "제가 교사생활을 할 때 브랜드 운동화를 안 신은 학생들이 자신의 신발을 보여주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었어요. 그래서 학생들에게 브랜드 운동화를 저렴하게 신기기 위해 신발 매장을 열게 됐습니다."

다양한 신발을 마음껏 신어보고 여러 켤레 사가는 손님도 많습니다.

<인터뷰> "추석 선물로 가족들 신발 마련했어요!"

얇은 지갑으로도 기분 좋은 쇼핑이 가능한 할인 매장의 세계였습니다.

정보충전 조항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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