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지고 넘치고’ 동해안 폭풍해일 피해

입력 2016.08.30 (18:00) 수정 2016.08.30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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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원 동해안에 폭풍해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해변까지 2미터가 넘는 높은 파도가 몰아쳐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이번 파도는 모레까지 이어질 전망이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강규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채만한 너울성 파도가 줄기차게 해변으로 몰려듭니다.

준공을 앞둔 해변 건축물은 파도를 견디지 못하고 쓰러질 듯 크게 기울었습니다.

모래가 파도에 휩쓸려가면서, 해변경계시설도 무너져내렸습니다.

<인터뷰> 이재호(경기도 연천군) : "이런 파도는 처음입니다. 파도가 굉장한데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파도가 너무 세서 모래가 많이 유실되고…."

바닷물이 길 위까지 넘쳐흐르면서 일부 도로가 통제되는 등, 차량 통행에도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거센 파도가 쉴새 없이 몰아치면서, 일부 해수욕장의 경우 모래사장이 아예 사라져버리기도 했습니다.

<녹취> "내방객께서는 방파제 출입을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강원 동해안 전역에 폭풍해일주의보가 내려진 상황.

어선 2천5백여 척이 항포구로 피신했고, 강원도와 울릉도를 오가는 여객선도 나흘째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하지만 일부 관광객들은 해변에서 물놀이까지 즐기는 등 아찔한 모습을 이어갑니다.

<인터뷰> 황인식(강릉시 항포구안전통제원) : "2미터를 넘게 올라오죠. 거기에 휩쓸리면 배도 사람이고 다 물에 빠지죠. 생명이 위태롭죠."

동해상의 높은 파도는 모레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예보여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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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러지고 넘치고’ 동해안 폭풍해일 피해
    • 입력 2016-08-30 18:03:24
    • 수정2016-08-30 18:44:01
    6시 뉴스타임
<앵커 멘트>

강원 동해안에 폭풍해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해변까지 2미터가 넘는 높은 파도가 몰아쳐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이번 파도는 모레까지 이어질 전망이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강규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채만한 너울성 파도가 줄기차게 해변으로 몰려듭니다.

준공을 앞둔 해변 건축물은 파도를 견디지 못하고 쓰러질 듯 크게 기울었습니다.

모래가 파도에 휩쓸려가면서, 해변경계시설도 무너져내렸습니다.

<인터뷰> 이재호(경기도 연천군) : "이런 파도는 처음입니다. 파도가 굉장한데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파도가 너무 세서 모래가 많이 유실되고…."

바닷물이 길 위까지 넘쳐흐르면서 일부 도로가 통제되는 등, 차량 통행에도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거센 파도가 쉴새 없이 몰아치면서, 일부 해수욕장의 경우 모래사장이 아예 사라져버리기도 했습니다.

<녹취> "내방객께서는 방파제 출입을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강원 동해안 전역에 폭풍해일주의보가 내려진 상황.

어선 2천5백여 척이 항포구로 피신했고, 강원도와 울릉도를 오가는 여객선도 나흘째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하지만 일부 관광객들은 해변에서 물놀이까지 즐기는 등 아찔한 모습을 이어갑니다.

<인터뷰> 황인식(강릉시 항포구안전통제원) : "2미터를 넘게 올라오죠. 거기에 휩쓸리면 배도 사람이고 다 물에 빠지죠. 생명이 위태롭죠."

동해상의 높은 파도는 모레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예보여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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