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해운업…돌파구 어디에?

입력 2016.08.31 (23:09) 수정 2016.08.31 (23:3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법정관리의 후폭풍으로 오늘 싱가포르에서 한진해운 소유 선박이 가압류됐습니다.

세계 각지 항구에서 입항 거부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현실이 된 우리 해운업의 위기, 그 해법을 박석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비상 체제에 들어간 정부는 우선 한진해운 노선에 현대상선 컨테이너선을 투입합니다.

미주 노선,유럽 노선 한 곳씩에 13척이 들어갑니다.

수출 차질을 줄이면서, 현대상선 물량도 확보하는 다중 포석입니다.

<녹취> 윤학배(해양수산부 차관) : "원양 물동량의 최소한 20% 정도는 남아있는 선사가 커버(운송)를 해주면 좋겠다, 그렇게 하는 것이 전체적인 운임의 레버리지(주도권)를 우리 국적 선사가 갖는 게 아닌가..."

유일한 국적선사가 되는 현대상선이 한진해운의 우량 자산을 인수하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한진해운이 보유한 컨테이너선 37척과 미국 롱비치와 스페인 알제시라스에 있는 해외 터미널 항만 등이 대상입니다.

한진해운의 해외 네크워크를 유지하고 영업 노하우를 전수받아 합병에 준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외국 선사와 경쟁할 수 있는 대형 컨테이너선을 건조하도록 금융지원을 해줄 계획입니다.

<녹취> 김영무(한국선주협회 부회장) : "우리 금융업계에서 조성되는 선박금융 50% 정도를 우리 해운산업에 지원해주면 국내 조선소에다 50% 이상의 내수를 발주하게 됩니다."

정부는 내년 초 해운동맹 재편을 앞두고 해외 선사를 상대로 부산항 이용을 유도하는 마케팅 활동도 펼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위기의 해운업…돌파구 어디에?
    • 입력 2016-08-31 23:09:43
    • 수정2016-08-31 23:39:25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법정관리의 후폭풍으로 오늘 싱가포르에서 한진해운 소유 선박이 가압류됐습니다.

세계 각지 항구에서 입항 거부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현실이 된 우리 해운업의 위기, 그 해법을 박석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비상 체제에 들어간 정부는 우선 한진해운 노선에 현대상선 컨테이너선을 투입합니다.

미주 노선,유럽 노선 한 곳씩에 13척이 들어갑니다.

수출 차질을 줄이면서, 현대상선 물량도 확보하는 다중 포석입니다.

<녹취> 윤학배(해양수산부 차관) : "원양 물동량의 최소한 20% 정도는 남아있는 선사가 커버(운송)를 해주면 좋겠다, 그렇게 하는 것이 전체적인 운임의 레버리지(주도권)를 우리 국적 선사가 갖는 게 아닌가..."

유일한 국적선사가 되는 현대상선이 한진해운의 우량 자산을 인수하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한진해운이 보유한 컨테이너선 37척과 미국 롱비치와 스페인 알제시라스에 있는 해외 터미널 항만 등이 대상입니다.

한진해운의 해외 네크워크를 유지하고 영업 노하우를 전수받아 합병에 준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외국 선사와 경쟁할 수 있는 대형 컨테이너선을 건조하도록 금융지원을 해줄 계획입니다.

<녹취> 김영무(한국선주협회 부회장) : "우리 금융업계에서 조성되는 선박금융 50% 정도를 우리 해운산업에 지원해주면 국내 조선소에다 50% 이상의 내수를 발주하게 됩니다."

정부는 내년 초 해운동맹 재편을 앞두고 해외 선사를 상대로 부산항 이용을 유도하는 마케팅 활동도 펼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