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재선충, 천적 곤충으로 막는다

입력 2016.09.01 (21:42) 수정 2016.09.01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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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나무를 말라죽게 만드는 재선충병은 한번 걸리면 주변 나무들까지 모조리 다 베어내야 할 정도로 피해가 컸는데요.

재선충을 옮기는 곤충의 천적을 활용해 소나무재선충병의 확산을 막는 새로운 방제 방법이 나왔습니다.

안다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치 단풍이 든 것처럼 붉게 물든 숲.

그러나 사실은 '소나무 에이즈'라 불리는 재선충병에 걸려 소나무들이 말라죽은 겁니다.

소나무재선충의 매개체는 바로 솔수염하늘소, 최대 3km까지 날아가 재선충을 옮깁니다.

<인터뷰> 김동순(제주대 생명자원과학대학 교수) : "영양분이 (소나무)껍질로 흘러서 솔수염하늘소가 그 부분을 먹는다고요. 그래서 먹을때 선충이 들어가면 선충이 소나무를 급성적으로 죽이는 거죠."

재선충의 주범인 솔수염하늘소를 애벌레 단계에서 박멸할 길이 열렸습니다.

국립수목원이 솔수염하늘소의 애벌레를 공격하는 천적 곤충을 확인한 겁니다.

솔수염하늘소의 애벌레에 천적인 '가시고치벌'의 애벌레들이 붙어 체액을 빨아먹습니다.

결국 솔수염하늘소는 성충이 되기도 전에 말라 죽어버립니다.

<인터뷰> 김일권(국립수목원 연구사) : "솔수염하늘소의 애벌레 시기를 공격해서 기생하는 기생벌을 찾았다는 겁니다. 솔수염하늘소의 밀도, 개체수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지난 30년간 소나무재선충병으로사라진 나무는 무려 천만 그루.

방제 작업에만 67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습니다.

국립수목원은 앞으로 천적을 활용해 솔수염하늘소의 개체수를 줄여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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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나무 재선충, 천적 곤충으로 막는다
    • 입력 2016-09-01 21:44:11
    • 수정2016-09-01 21:54:24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소나무를 말라죽게 만드는 재선충병은 한번 걸리면 주변 나무들까지 모조리 다 베어내야 할 정도로 피해가 컸는데요.

재선충을 옮기는 곤충의 천적을 활용해 소나무재선충병의 확산을 막는 새로운 방제 방법이 나왔습니다.

안다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치 단풍이 든 것처럼 붉게 물든 숲.

그러나 사실은 '소나무 에이즈'라 불리는 재선충병에 걸려 소나무들이 말라죽은 겁니다.

소나무재선충의 매개체는 바로 솔수염하늘소, 최대 3km까지 날아가 재선충을 옮깁니다.

<인터뷰> 김동순(제주대 생명자원과학대학 교수) : "영양분이 (소나무)껍질로 흘러서 솔수염하늘소가 그 부분을 먹는다고요. 그래서 먹을때 선충이 들어가면 선충이 소나무를 급성적으로 죽이는 거죠."

재선충의 주범인 솔수염하늘소를 애벌레 단계에서 박멸할 길이 열렸습니다.

국립수목원이 솔수염하늘소의 애벌레를 공격하는 천적 곤충을 확인한 겁니다.

솔수염하늘소의 애벌레에 천적인 '가시고치벌'의 애벌레들이 붙어 체액을 빨아먹습니다.

결국 솔수염하늘소는 성충이 되기도 전에 말라 죽어버립니다.

<인터뷰> 김일권(국립수목원 연구사) : "솔수염하늘소의 애벌레 시기를 공격해서 기생하는 기생벌을 찾았다는 겁니다. 솔수염하늘소의 밀도, 개체수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지난 30년간 소나무재선충병으로사라진 나무는 무려 천만 그루.

방제 작업에만 67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습니다.

국립수목원은 앞으로 천적을 활용해 솔수염하늘소의 개체수를 줄여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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