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면 개각 건의키로

입력 2002.06.2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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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탈 DJ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민주당이 청와대에 전면개각과 비서진 교체 등 당내 여론을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윤제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민주당은 현 정국 타계를 위해서는 전면개각과 청와대 비서진 교체, 아태재단 해체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당내 일각의 여론을 한화갑 대표가 김대중 대통령에게 전달하도록 했습니다.
또 김홍일 의원 탈당 문제는 한화갑 대표에게 일임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최고위원 회의에서 과거 청산방안을 놓고 격론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의에서 신기남, 추미애 최고위원 등은 김 의원의 탈당 등을 적극 주장한 반면 정균환 최고위원 등은 신중론을 폈습니다.
⊙신기남(민주당 최고위원): 전혀 그것은 언급을 안 한다.
여론수렴을 안 한다 이런 태도로 나오기보다는 상당히 전향적이라고 봅니다.
⊙정균환(민주당 최고위원): 충분한 토론을 했고 그 결과는 대표에게 위임하기로 했어요.
⊙기자: 이 같은 결정은 노무현 대통령 후보와 한화갑 대표가 회동을 갖고 시간을 갖고 지혜를 모아 조용한 방법으로 해결을 모색한다는 원칙에 합의한 데 따른 것입니다.
노무현 후보로서는 그저께의 중대결단발언에서 한발 물러선 셈입니다.
⊙노무현(민주당 대통령 후보): 내가 무슨 물건 흥정하듯이 하거나 또는 빚 받을 사람처럼 빚내놓으라고 하듯이 이렇게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기자: 이에 따라 공은 일단 청와대와 김홍일 의원쪽으로 넘어갔습니다.
청와대는 민주당의 결정에 대해 인사권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며 못마땅하다는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KBS뉴스 윤제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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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전면 개각 건의키로
    • 입력 2002-06-2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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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탈 DJ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민주당이 청와대에 전면개각과 비서진 교체 등 당내 여론을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윤제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민주당은 현 정국 타계를 위해서는 전면개각과 청와대 비서진 교체, 아태재단 해체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당내 일각의 여론을 한화갑 대표가 김대중 대통령에게 전달하도록 했습니다. 또 김홍일 의원 탈당 문제는 한화갑 대표에게 일임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최고위원 회의에서 과거 청산방안을 놓고 격론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의에서 신기남, 추미애 최고위원 등은 김 의원의 탈당 등을 적극 주장한 반면 정균환 최고위원 등은 신중론을 폈습니다. ⊙신기남(민주당 최고위원): 전혀 그것은 언급을 안 한다. 여론수렴을 안 한다 이런 태도로 나오기보다는 상당히 전향적이라고 봅니다. ⊙정균환(민주당 최고위원): 충분한 토론을 했고 그 결과는 대표에게 위임하기로 했어요. ⊙기자: 이 같은 결정은 노무현 대통령 후보와 한화갑 대표가 회동을 갖고 시간을 갖고 지혜를 모아 조용한 방법으로 해결을 모색한다는 원칙에 합의한 데 따른 것입니다. 노무현 후보로서는 그저께의 중대결단발언에서 한발 물러선 셈입니다. ⊙노무현(민주당 대통령 후보): 내가 무슨 물건 흥정하듯이 하거나 또는 빚 받을 사람처럼 빚내놓으라고 하듯이 이렇게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기자: 이에 따라 공은 일단 청와대와 김홍일 의원쪽으로 넘어갔습니다. 청와대는 민주당의 결정에 대해 인사권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며 못마땅하다는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KBS뉴스 윤제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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