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전 외유 승인?…밀어주기 출장 논란도

입력 2016.09.03 (07:38) 수정 2016.09.03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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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의회 의원들이 외유성 해외 출장을 다녀오면서 출국 하루 전 승인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절차를 무시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방의원들의 해외 출장을 둘러싼 구설수는 언제나 없어질 수 있을까요?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의원 4명이 제출한 해외 연수 계획섭니다.

출국 일자는 7월 28일.

그런데 연수를 승인하는 심사위원회는 하루 전인 27일 열렸습니다.

민간 위원 일부가 반대했지만 결국 승인됐습니다.

타이중 시의회 방문을 빼고는 예술 특구나 박물관, 사찰 등 관람 일정이 대부분입니다.

도의원들은 절대 외유가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곽미숙(경기도 의원) : "(원래 지난해 초청됐는데) 의회 사정상 방문할 수 없는 상황이 됐었고요. 2016년에는 정식 초청장까지 왔기 때문에 저희가 공식적으로 방문한겁니다."

도의회는 논란이 커지자 앞으로는 규정대로 출국 21일 전까지 국외 활동 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승인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안양시의회는 시가 주관하는 러시아 자매도시 축하사절단에 시의원 3명과 직원 1명을 포함시켰습니다.

당초 의장단 급이 갈 계획이었지만 실제론 대표성이 약한 시의원들이 선정됐습니다.

<녹취> 안양시의회 관계자(음성변조) : "부의장님은 갔다 오셨다고 하더라고요. 러시아를. 2번씩이나 같은데 갈 필요 없잖아요. 기왕 다른 의원님들 가셨으면 좋겠다."

해외 출장 계획과 심사 단계부터 전문적 기준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박동순(안양YWCA 사무총장) : "앞으로도 계속 외유성 연수네 밀어주기네 이런 얘기 듣게 될겁니다. 내실을 키우는 것들을 어떻게 보완할 건가.."

두 지방의회 의원들의 출장비로는 각각 예산 천만 원 가량이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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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전 외유 승인?…밀어주기 출장 논란도
    • 입력 2016-09-03 07:40:52
    • 수정2016-09-03 08: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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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의원들이 외유성 해외 출장을 다녀오면서 출국 하루 전 승인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절차를 무시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방의원들의 해외 출장을 둘러싼 구설수는 언제나 없어질 수 있을까요?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의원 4명이 제출한 해외 연수 계획섭니다.

출국 일자는 7월 28일.

그런데 연수를 승인하는 심사위원회는 하루 전인 27일 열렸습니다.

민간 위원 일부가 반대했지만 결국 승인됐습니다.

타이중 시의회 방문을 빼고는 예술 특구나 박물관, 사찰 등 관람 일정이 대부분입니다.

도의원들은 절대 외유가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곽미숙(경기도 의원) : "(원래 지난해 초청됐는데) 의회 사정상 방문할 수 없는 상황이 됐었고요. 2016년에는 정식 초청장까지 왔기 때문에 저희가 공식적으로 방문한겁니다."

도의회는 논란이 커지자 앞으로는 규정대로 출국 21일 전까지 국외 활동 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승인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안양시의회는 시가 주관하는 러시아 자매도시 축하사절단에 시의원 3명과 직원 1명을 포함시켰습니다.

당초 의장단 급이 갈 계획이었지만 실제론 대표성이 약한 시의원들이 선정됐습니다.

<녹취> 안양시의회 관계자(음성변조) : "부의장님은 갔다 오셨다고 하더라고요. 러시아를. 2번씩이나 같은데 갈 필요 없잖아요. 기왕 다른 의원님들 가셨으면 좋겠다."

해외 출장 계획과 심사 단계부터 전문적 기준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박동순(안양YWCA 사무총장) : "앞으로도 계속 외유성 연수네 밀어주기네 이런 얘기 듣게 될겁니다. 내실을 키우는 것들을 어떻게 보완할 건가.."

두 지방의회 의원들의 출장비로는 각각 예산 천만 원 가량이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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