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날에 미사일 발사…中 “北, 긴장 고조 말라”

입력 2016.09.06 (06:04) 수정 2016.09.06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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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은 항조우 G20 정상회의를 위해 주요국 정상들이 모인 잔칫날에 북한이 심기를 건드리는 도발을 한 것에 대해 불쾌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긴장을 고조시키지 말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항조우에서 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진행중인 시간에 감행한 북한의 도발.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현재 한반도 정세가 매우 복잡하고 민감하다며, 긴장을 고조시키지 말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녹취>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당사국이 정세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동을 피하고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공동으로 수호하길 희망합니다."

북한에 항의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자체 경로를 통해 유관국에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말해, 지재룡 주중 북한 대사의 초치 등 관련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관영 매체 등 중국 언론들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주요 뉴스로 전했습니다.

신화통신은 미사일 발사를 긴급 보도하면서, 오는 9일 북한의 정권수립 기념일을 앞둔 군사행동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또, 지난 4일부터 시행에 들어간 북한인권법에 대한 반발로 보인다는 한국 언론의 분석도 인용했습니다.

환구망 등은 '냉정과 자제'를 촉구하는 중국 정부의 기존 입장과 함께,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중국 정부로선 한반도 비핵화와 안보리 제재의 철저한 이행을 강조해왔지만, 잔칫날까지도 멈추지 않는 북한의 도발로, 입지가 좁아지는 형국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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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20날에 미사일 발사…中 “北, 긴장 고조 말라”
    • 입력 2016-09-06 06:04:37
    • 수정2016-09-06 07: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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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은 항조우 G20 정상회의를 위해 주요국 정상들이 모인 잔칫날에 북한이 심기를 건드리는 도발을 한 것에 대해 불쾌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긴장을 고조시키지 말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항조우에서 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진행중인 시간에 감행한 북한의 도발.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현재 한반도 정세가 매우 복잡하고 민감하다며, 긴장을 고조시키지 말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녹취>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당사국이 정세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동을 피하고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공동으로 수호하길 희망합니다."

북한에 항의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자체 경로를 통해 유관국에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말해, 지재룡 주중 북한 대사의 초치 등 관련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관영 매체 등 중국 언론들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주요 뉴스로 전했습니다.

신화통신은 미사일 발사를 긴급 보도하면서, 오는 9일 북한의 정권수립 기념일을 앞둔 군사행동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또, 지난 4일부터 시행에 들어간 북한인권법에 대한 반발로 보인다는 한국 언론의 분석도 인용했습니다.

환구망 등은 '냉정과 자제'를 촉구하는 중국 정부의 기존 입장과 함께,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중국 정부로선 한반도 비핵화와 안보리 제재의 철저한 이행을 강조해왔지만, 잔칫날까지도 멈추지 않는 북한의 도발로, 입지가 좁아지는 형국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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