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장검사 돈 거래’ 피의자 체포 “내가 스폰서”

입력 2016.09.06 (06:14) 수정 2016.09.0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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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직 부장검사와 부적절한 돈 거래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사업가 김모 씨가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김 씨는 압송되면서 자신이 김 부장검사의 스폰서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등학교 친구인 김모 부장검사와 부적절한 돈 거래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게임업체 이사 김모 씨.

횡령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다가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도주했던 김 씨가 어제 체포됐습니다.

김 씨는 압송되면서 자신이 김 부장검사의 스폰서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김OO('부장검사 돈 거래' 피의자/음성변조) : "(그동안 계속 스폰서 역할을 해오신 게 맞나요?) 오랜 친구인 건 다들 알고 계실 거고 (그 친구가 저에게) 술, 향응 이런 것들을 지속적으로...향응을 받았습니다."

또 김 부장검사에게 천5백만 원을 줬다가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씨는 검찰 수사 과정에 지난 2월과 3월, 500만 원과 천만 원을 김 부장검사가 알려준 술집 종업원과 박 모 변호사의 부인 계좌로 송금한 사실이 확인된 바 있습니다.

김 부장검사는 이에 대해 고등학교 친구인 김 씨에게 돈을 빌렸다가 문제가 될 것 같아 두달 만에 갚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김 씨 사건과 관련해 동료 검사들에게 청탁을 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김 씨의 구속 여부는 오늘 오후 영장 심사를 거쳐 결정됩니다.

대검 감찰본부는 김 씨의 구속 여부가 결정되는대로 김 부장검사와 돈 거래 과정과 스폰서 의혹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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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장검사 돈 거래’ 피의자 체포 “내가 스폰서”
    • 입력 2016-09-06 06:14:46
    • 수정2016-09-06 07: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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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직 부장검사와 부적절한 돈 거래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사업가 김모 씨가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김 씨는 압송되면서 자신이 김 부장검사의 스폰서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등학교 친구인 김모 부장검사와 부적절한 돈 거래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게임업체 이사 김모 씨.

횡령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다가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도주했던 김 씨가 어제 체포됐습니다.

김 씨는 압송되면서 자신이 김 부장검사의 스폰서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김OO('부장검사 돈 거래' 피의자/음성변조) : "(그동안 계속 스폰서 역할을 해오신 게 맞나요?) 오랜 친구인 건 다들 알고 계실 거고 (그 친구가 저에게) 술, 향응 이런 것들을 지속적으로...향응을 받았습니다."

또 김 부장검사에게 천5백만 원을 줬다가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씨는 검찰 수사 과정에 지난 2월과 3월, 500만 원과 천만 원을 김 부장검사가 알려준 술집 종업원과 박 모 변호사의 부인 계좌로 송금한 사실이 확인된 바 있습니다.

김 부장검사는 이에 대해 고등학교 친구인 김 씨에게 돈을 빌렸다가 문제가 될 것 같아 두달 만에 갚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김 씨 사건과 관련해 동료 검사들에게 청탁을 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김 씨의 구속 여부는 오늘 오후 영장 심사를 거쳐 결정됩니다.

대검 감찰본부는 김 씨의 구속 여부가 결정되는대로 김 부장검사와 돈 거래 과정과 스폰서 의혹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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