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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파리 테러 당시 유럽서 추가 테러 기도”
입력 2016.09.06 (06:42) 국제
지난해 11월 130명의 목숨을 앗아간 프랑스 파리 테러 당시 수니파 급진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유럽 내 더 많은 지역에서 공격을 기도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CNN은 5일(현지시간) 9만 쪽에 달하는 유럽 각국 수사기관의 내부 자료를 입수·분석하고 파리 테러 수사에 정통한 관계자들의 정보를 취합한 결과 테러 당시 IS의 추가 공격 계획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수사 기록을 보면 IS는 파리의 또 다른 쇼핑몰과 슈퍼마켓 등 인구 밀집 지역은 물론 네덜란드에서도 테러를 자행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기관의 한 관계자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IS가 영국에 테러리스트를 침투시켜 현지에서 테러를 벌이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13일 밤, 프랑스와 독일의 친선 축구 경기가 열린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을 필두로 바타클랑 극장, 카페, 식당 등 모두 여섯 군데에서 일어난 IS의 테러로 130명이 숨졌다.

테러를 주도한 9명의 주범 중 8명이 테러 당시 자폭하거나 경찰에 사살된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인 살라 압데슬람(26)은 올해 3월 벨기에 경찰에 체포된 뒤 프랑스로 넘겨져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 수사 당국은 오스트리아의 난민 시설에서 검거한 두 IS 조직원을 수사하면서 파리 테러의 윤곽과 IS의 테러 지시 체계, 테러리스트의 유럽 유입 통로 등을 파악했다.

수사기관에 붙잡힌 알제리 태생의 아델 하다디와 파키스탄 출신인 무하마드 우스만은 파키스탄 테러 단체인 '라시카레타비아'에 속한 폭탄 제조 용의자로, 파리 테러 당시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에서 자폭 테러로 숨진 범인 아흐마드 알모하마드와 모하마드 알마흐모드와 한 팀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초 아부 아흐마드로 알려진 시리아 내 IS 지도자의 지령으로 시리아를 떠나 터키를 경유해 유럽으로 잠입했다.

장 샤를 브리사르 프랑스 테러분석센터장은 아흐마드에 대해 "파리 테러 때 외국인 테러리스트를 파리로 보내는 데 핵심 노릇을 한 인물"이라면서 "테러리스트를 모집하고 교육하며 이들에게 자금을 댄 IS의 인물 중 하나"라고 평했다.

4명의 테러리스트는 비록 한 팀이었지만 서로의 진짜 이름은 물론 최종 임무도 알지 못했다고 CNN 방송은 소개했다.

하다디는 수사관들에게 "프랑스로 가서 신을 위한 좋은 일을 할 것이라고 전해 들은 게 전부"라고 말했다.

시리아 난민에 섞여 터키에서 그리스로 건너가던 보트가 그리스 해군에 나포되면서 테러리스트 4명의 운명도 갈렸다.

알모하마드와 알마흐모드는 그리스 당국의 심문을 통과해 예정대로 프랑스로 이동한 데 반해 하다디와 우스만은 위조 여권이 적발돼 발이 묶였다.

한 소식통은 CNN 방송에 "그리스 당국이 하다디와 우스만을 체포한 덕분에 이들이 파리 테러에 가담할 기회를 잃었다"면서 이는 결과적으로 상당히 중요한 검거였다고 평했다.
  • IS “파리 테러 당시 유럽서 추가 테러 기도”
    • 입력 2016-09-06 06:42:01
    국제
지난해 11월 130명의 목숨을 앗아간 프랑스 파리 테러 당시 수니파 급진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유럽 내 더 많은 지역에서 공격을 기도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CNN은 5일(현지시간) 9만 쪽에 달하는 유럽 각국 수사기관의 내부 자료를 입수·분석하고 파리 테러 수사에 정통한 관계자들의 정보를 취합한 결과 테러 당시 IS의 추가 공격 계획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수사 기록을 보면 IS는 파리의 또 다른 쇼핑몰과 슈퍼마켓 등 인구 밀집 지역은 물론 네덜란드에서도 테러를 자행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기관의 한 관계자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IS가 영국에 테러리스트를 침투시켜 현지에서 테러를 벌이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13일 밤, 프랑스와 독일의 친선 축구 경기가 열린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을 필두로 바타클랑 극장, 카페, 식당 등 모두 여섯 군데에서 일어난 IS의 테러로 130명이 숨졌다.

테러를 주도한 9명의 주범 중 8명이 테러 당시 자폭하거나 경찰에 사살된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인 살라 압데슬람(26)은 올해 3월 벨기에 경찰에 체포된 뒤 프랑스로 넘겨져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 수사 당국은 오스트리아의 난민 시설에서 검거한 두 IS 조직원을 수사하면서 파리 테러의 윤곽과 IS의 테러 지시 체계, 테러리스트의 유럽 유입 통로 등을 파악했다.

수사기관에 붙잡힌 알제리 태생의 아델 하다디와 파키스탄 출신인 무하마드 우스만은 파키스탄 테러 단체인 '라시카레타비아'에 속한 폭탄 제조 용의자로, 파리 테러 당시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에서 자폭 테러로 숨진 범인 아흐마드 알모하마드와 모하마드 알마흐모드와 한 팀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초 아부 아흐마드로 알려진 시리아 내 IS 지도자의 지령으로 시리아를 떠나 터키를 경유해 유럽으로 잠입했다.

장 샤를 브리사르 프랑스 테러분석센터장은 아흐마드에 대해 "파리 테러 때 외국인 테러리스트를 파리로 보내는 데 핵심 노릇을 한 인물"이라면서 "테러리스트를 모집하고 교육하며 이들에게 자금을 댄 IS의 인물 중 하나"라고 평했다.

4명의 테러리스트는 비록 한 팀이었지만 서로의 진짜 이름은 물론 최종 임무도 알지 못했다고 CNN 방송은 소개했다.

하다디는 수사관들에게 "프랑스로 가서 신을 위한 좋은 일을 할 것이라고 전해 들은 게 전부"라고 말했다.

시리아 난민에 섞여 터키에서 그리스로 건너가던 보트가 그리스 해군에 나포되면서 테러리스트 4명의 운명도 갈렸다.

알모하마드와 알마흐모드는 그리스 당국의 심문을 통과해 예정대로 프랑스로 이동한 데 반해 하다디와 우스만은 위조 여권이 적발돼 발이 묶였다.

한 소식통은 CNN 방송에 "그리스 당국이 하다디와 우스만을 체포한 덕분에 이들이 파리 테러에 가담할 기회를 잃었다"면서 이는 결과적으로 상당히 중요한 검거였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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