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광장] ‘깊고 넓고 오랜 선율’…리코더의 재발견

입력 2016.09.06 (07:31) 수정 2016.09.06 (08: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누구나 어렸을 적 한 번쯤 손에 잡아 본 악기, 리코더는 흔히 어린이 교육용으로만 여겨지는데요.

알고 보면 바로크 음악 거장들이 따로 곡을 쓸 정도로 음악사에서 중요한 악기라고 합니다.

그 오랜 역사처럼 다양하고 깊은 리코더의 예술 세계를, 신선민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우아하고 청아한 음색, 때론 눈부신 기교로 청중들을 사로잡는 이 악기.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 불어본 추억의 악기, 리코더입니다.

<인터뷰> 채수현(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 "크고 작은 소리도 낼 수 있고, 섬세한 표현을 가지고 있다는 게 신기했어요."

리코더는 고대 벽화에 연주 장면이 등장할 만큼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바로크 시대엔 비발디와 헨델이 따로 연주 곡을 썼고, 그 종류만 해도 10가지를 넘습니다.

새소리 같은 높은 음역대를 연주하는 한뼘 크기에서부터, 고급스럽고 온화한 음색의 알토 리코더, 사람의 중저음 목소리와 닮은 1m 길이의 리코더까지.

그 종류만큼 음색도 다양합니다.

대규모 관현악이 등장하면서 잠시 빛을 잃기도 했지만, 20세기 들어 거세진 복고 바람과 함께 부활했습니다.

<인터뷰> 염은초(리코디스트) : "가장 단순하고 가장 저렴하지만 가장 많은 스펙트럼을 자랑하고 있는 악기입니다."

오랜 역사 속에 더 깊고 넓어진 리코더의 선율이 옛 것의 가치를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문화광장] ‘깊고 넓고 오랜 선율’…리코더의 재발견
    • 입력 2016-09-06 07:33:35
    • 수정2016-09-06 08:20:11
    뉴스광장
<앵커 멘트>

누구나 어렸을 적 한 번쯤 손에 잡아 본 악기, 리코더는 흔히 어린이 교육용으로만 여겨지는데요.

알고 보면 바로크 음악 거장들이 따로 곡을 쓸 정도로 음악사에서 중요한 악기라고 합니다.

그 오랜 역사처럼 다양하고 깊은 리코더의 예술 세계를, 신선민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우아하고 청아한 음색, 때론 눈부신 기교로 청중들을 사로잡는 이 악기.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 불어본 추억의 악기, 리코더입니다.

<인터뷰> 채수현(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 "크고 작은 소리도 낼 수 있고, 섬세한 표현을 가지고 있다는 게 신기했어요."

리코더는 고대 벽화에 연주 장면이 등장할 만큼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바로크 시대엔 비발디와 헨델이 따로 연주 곡을 썼고, 그 종류만 해도 10가지를 넘습니다.

새소리 같은 높은 음역대를 연주하는 한뼘 크기에서부터, 고급스럽고 온화한 음색의 알토 리코더, 사람의 중저음 목소리와 닮은 1m 길이의 리코더까지.

그 종류만큼 음색도 다양합니다.

대규모 관현악이 등장하면서 잠시 빛을 잃기도 했지만, 20세기 들어 거세진 복고 바람과 함께 부활했습니다.

<인터뷰> 염은초(리코디스트) : "가장 단순하고 가장 저렴하지만 가장 많은 스펙트럼을 자랑하고 있는 악기입니다."

오랜 역사 속에 더 깊고 넓어진 리코더의 선율이 옛 것의 가치를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