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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해설] 물류대란…남 탓할 때가 아니다
입력 2016.09.06 (07:44) 수정 2016.09.06 (09:16) 뉴스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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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승 해설위원]

결국 우려가 현실이 됐습니다.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결정 이후 해운업계와 수출입 업계에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 스페인 등지에서는 수출입화물을 실은 컨테이너선의 입․출항이 중지됐고 미국 공해상엔 압류를 피하려는 배들이 떠있습니다. 이런 처지에 놓인 선박만 80척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영국의 한 선주회사는 한진해운을 상대로 용선료 청구소송을 냈습니다.

한때 세계 7위 선사이던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파장은 전 세계 해운 시장은 물론 수출입업계에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한진해운 소속 선박에 맡겨진 전 세계 화물가액만 140억 달러에 달한다고 합니다. 선적을 의뢰한 업계는 미국과 유럽 등지의 추수감사절 세일마저 놓치지 않을까 속을 태우고 있습니다. 정부가 해운업계의 구조조정을 검토한지 벌써 10개월쨉니다. 법정관리 결정을 하기까지 정부 부처는 무얼 대비한 것인지 답답할 노릇입니다. 시나리오별 대응책이 있다던 자신감은 어디 갔습니까? 발등에 불이 떨어지고서야 부랴부랴 대책 회의를 열었지만 금융당국은 대주주의 책임만 강조했고 해수부는 금융당국 일이라며 발을 뺐습니다. 한진그룹은 대주주 자격을 상실한 마당에 한진해운은 한진그룹의 손을 떠난 문제라며 자금을 지원할 여력이 거의 없다고 버티고 있습니다.

이래서는 안 될 일입니다. 전 세계 바다와 항만에서 벌어지고 있는 최악의 물류대란을 막기 위해 정부나 업계 모두 수습에 나서야 합니다. 서로 책임을 떠넘기려는 행정이나 내놓을 것이 없다는 버티기식 대응이 아니라 줄도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 [뉴스해설] 물류대란…남 탓할 때가 아니다
    • 입력 2016-09-06 07:45:51
    • 수정2016-09-06 09:16:02
    뉴스광장
[정혜승 해설위원]

결국 우려가 현실이 됐습니다.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결정 이후 해운업계와 수출입 업계에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 스페인 등지에서는 수출입화물을 실은 컨테이너선의 입․출항이 중지됐고 미국 공해상엔 압류를 피하려는 배들이 떠있습니다. 이런 처지에 놓인 선박만 80척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영국의 한 선주회사는 한진해운을 상대로 용선료 청구소송을 냈습니다.

한때 세계 7위 선사이던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파장은 전 세계 해운 시장은 물론 수출입업계에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한진해운 소속 선박에 맡겨진 전 세계 화물가액만 140억 달러에 달한다고 합니다. 선적을 의뢰한 업계는 미국과 유럽 등지의 추수감사절 세일마저 놓치지 않을까 속을 태우고 있습니다. 정부가 해운업계의 구조조정을 검토한지 벌써 10개월쨉니다. 법정관리 결정을 하기까지 정부 부처는 무얼 대비한 것인지 답답할 노릇입니다. 시나리오별 대응책이 있다던 자신감은 어디 갔습니까? 발등에 불이 떨어지고서야 부랴부랴 대책 회의를 열었지만 금융당국은 대주주의 책임만 강조했고 해수부는 금융당국 일이라며 발을 뺐습니다. 한진그룹은 대주주 자격을 상실한 마당에 한진해운은 한진그룹의 손을 떠난 문제라며 자금을 지원할 여력이 거의 없다고 버티고 있습니다.

이래서는 안 될 일입니다. 전 세계 바다와 항만에서 벌어지고 있는 최악의 물류대란을 막기 위해 정부나 업계 모두 수습에 나서야 합니다. 서로 책임을 떠넘기려는 행정이나 내놓을 것이 없다는 버티기식 대응이 아니라 줄도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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