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대학 28곳 재정지원 중단…퇴출 위기

입력 2016.09.06 (09:52) 수정 2016.09.0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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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령인구가 줄어 몇 년 후엔 문을 닫는 대학이 생길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지난해에 이어 정부가 부실 대학들을 재평가했는데, 28개 대학이 낮은 점수를 받아 재정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되면서 사실상 퇴출 위기에 몰렸습니다.

김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얼마 전, 이 대학에선 총장과 교무위원 15명이 사퇴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부 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교육부는 지난해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부실대학으로 평가돼 재정지원이 제한됐던 대학 66곳에 대해 컨설팅을 진행하고 재평가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평가 결과 구조 개혁이 미흡한 것으로 평가된 대학 등 4년제 일반 대학 16개 학교가 내년에도 재정 지원을 못 받게 됐습니다.

전문대도 12개 학교가 부실 판정으로 재정 지원이 제한되면서 모두 28개교가 퇴출 위기에 몰릴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재정지원사업 참여는 물론, 학자금 대출과 국가장학금까지 제한되기 때문입니다.

<녹취> 백성기(대학구조개혁위원회 위원장) : "단순히 (대학의) 학생 숫자를 줄이는 사업뿐만 아니라, 대학이 갖고 있는 내부적인, 질적인 수준들을 구조개혁하고."

대학들은 평가 기준을 명확히 알려주지 않았고, 단기간 내 개선이 어려운 지표로 평가했다며 불만을 제기합니다.

<녹취> 대학 관계자(음성 변조) : "1년이라는 기간 자체에 교육부라든지, 컨설팅 단이 요구하는 것들을 전부 다 맞춰내기는 사실 쉽지만은 않죠."

교육부는 대학 구조개혁법이 통과되면 연속으로 최하위 등급을 받는 대학의 경우, 강제적 정원 감축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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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실대학 28곳 재정지원 중단…퇴출 위기
    • 입력 2016-09-06 10:03:33
    • 수정2016-09-06 10:2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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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령인구가 줄어 몇 년 후엔 문을 닫는 대학이 생길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지난해에 이어 정부가 부실 대학들을 재평가했는데, 28개 대학이 낮은 점수를 받아 재정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되면서 사실상 퇴출 위기에 몰렸습니다.

김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얼마 전, 이 대학에선 총장과 교무위원 15명이 사퇴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부 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교육부는 지난해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부실대학으로 평가돼 재정지원이 제한됐던 대학 66곳에 대해 컨설팅을 진행하고 재평가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평가 결과 구조 개혁이 미흡한 것으로 평가된 대학 등 4년제 일반 대학 16개 학교가 내년에도 재정 지원을 못 받게 됐습니다.

전문대도 12개 학교가 부실 판정으로 재정 지원이 제한되면서 모두 28개교가 퇴출 위기에 몰릴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재정지원사업 참여는 물론, 학자금 대출과 국가장학금까지 제한되기 때문입니다.

<녹취> 백성기(대학구조개혁위원회 위원장) : "단순히 (대학의) 학생 숫자를 줄이는 사업뿐만 아니라, 대학이 갖고 있는 내부적인, 질적인 수준들을 구조개혁하고."

대학들은 평가 기준을 명확히 알려주지 않았고, 단기간 내 개선이 어려운 지표로 평가했다며 불만을 제기합니다.

<녹취> 대학 관계자(음성 변조) : "1년이라는 기간 자체에 교육부라든지, 컨설팅 단이 요구하는 것들을 전부 다 맞춰내기는 사실 쉽지만은 않죠."

교육부는 대학 구조개혁법이 통과되면 연속으로 최하위 등급을 받는 대학의 경우, 강제적 정원 감축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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