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U 세계 창] ‘국제가전박람회’ 사로잡은 로봇과 소형가전

입력 2016.09.06 (10:52) 수정 2016.09.0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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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일 베를린에서 국제가전박람회 'IFA'가 한창인데요.

TV·냉장고 같은 전통적 가전제품과 더불어 다양한 로봇과 소형 첨단 가전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세계 창에서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자주 하기 쉽지 않은 청소도 이제 첨단 가전에 맡기면 될 것 같습니다.

이 유리창 청소 로봇은 영구 자석을 내장하고 있는데요.

유리창 내∙외부에 본체를 부착한 후, 버튼 하나만 누르면 자동으로 유리창의 너비와 높이를 인식해 청소합니다.

고된 바닥 청소에서 벗어나게 해줄 물청소 로봇 청소기도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는데요.

올해 IFA에는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똘똘한 생활 로봇이 대거 전시됐습니다.

<인터뷰> 니콜 스콧(기술 전문 웹사이트 편집자) : "사물인터넷에 관한 얘기를 10년간 들어왔어요. 모든 박람회가 같은 주제를 갖고 있었죠. 사물인터넷이 바로 이곳에 있습니다."

이 밖에도 얼굴을 인식해 그 사람의 취향에 맞는 커피를 내려주고, 집에서 수제 맥주를 손쉽게 제조할 수 있게 하는 첨단 가전도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탈리아 북부에 새로운 성당이 세워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건설 현장에는 흔한 돌이나 대리석도 없이 나무 기둥만 줄줄이 세워져 있는데요.

밤나무와 소나무만을 이용해 말 그대로 '나무 성당'을 짓는 중이라고 합니다.

나무로 만든 성당은 지금은 고인이 된 이탈리아 예술가 줄리아노 마우리가 처음 기획했는데요.

일단 나무가 특정 모양으로 자랄 수 있게 구조물을 세우고, 그 안에 나무를 심어 천천히 성장하게 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20년 후쯤이면 나무들이 제법 자라 성당의 모습을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요즘 호주에서 뜨고 있는 '프리스비 골프', 이른바 '디스크 골프'입니다.

골프라는 이름은 붙었지만 '골프채'도 '공'도 필요 없는데요.

대신 원반을 힘껏 던져서 '디스캐처'라고 부르는 바구니에 넣으면 됩니다.

마치 상황에 따라 골프채를 달리 사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원반도 무게와 모양에 따라 구분되는데요.

골프 규칙과 비슷해 최소 횟수로 디스캐처에 원반을 던져넣는 사람이 승자가 됩니다.

<인터뷰> 디스크 골프 참가자 : "프로든 초보자든 상관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어요. 오늘도 새로운 선수들이 몇 명 있었는데요. 아이도 노인도 다 참여할 수 있죠."

그렇다고 단순한 원반던지기 게임이라고 생각하면 오산….

코스의 난이도에 따라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된다고 하네요.

여성 두 명이 한가롭게 '애프터눈 티'를 즐기고 있습니다.

19세기 영국 귀족 사회에서 시작된 '애프터눈 티' 문화는 점심과 저녁 사이에 간식거리와 함께 차를 즐기는 것을 말하는데요.

'애프터눈 티' 유행은 중국 중산층의 성장과 관련이 있습니다.

또 중국 내에서 영국 귀족 가문의 이야기를 다룬 '다운튼 애비' 같은 드라마가 인기를 얻으면서 더욱 번지고 있습니다.

중국은 차의 종주국으로 영국인들 역시 중국에서 차를 들여와 즐기기 시작했지만, 요즘은 반대로 영국산 차 수입이 해마다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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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U 세계 창] ‘국제가전박람회’ 사로잡은 로봇과 소형가전
    • 입력 2016-09-06 10:53:54
    • 수정2016-09-06 11:12:03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독일 베를린에서 국제가전박람회 'IFA'가 한창인데요.

TV·냉장고 같은 전통적 가전제품과 더불어 다양한 로봇과 소형 첨단 가전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세계 창에서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자주 하기 쉽지 않은 청소도 이제 첨단 가전에 맡기면 될 것 같습니다.

이 유리창 청소 로봇은 영구 자석을 내장하고 있는데요.

유리창 내∙외부에 본체를 부착한 후, 버튼 하나만 누르면 자동으로 유리창의 너비와 높이를 인식해 청소합니다.

고된 바닥 청소에서 벗어나게 해줄 물청소 로봇 청소기도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는데요.

올해 IFA에는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똘똘한 생활 로봇이 대거 전시됐습니다.

<인터뷰> 니콜 스콧(기술 전문 웹사이트 편집자) : "사물인터넷에 관한 얘기를 10년간 들어왔어요. 모든 박람회가 같은 주제를 갖고 있었죠. 사물인터넷이 바로 이곳에 있습니다."

이 밖에도 얼굴을 인식해 그 사람의 취향에 맞는 커피를 내려주고, 집에서 수제 맥주를 손쉽게 제조할 수 있게 하는 첨단 가전도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탈리아 북부에 새로운 성당이 세워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건설 현장에는 흔한 돌이나 대리석도 없이 나무 기둥만 줄줄이 세워져 있는데요.

밤나무와 소나무만을 이용해 말 그대로 '나무 성당'을 짓는 중이라고 합니다.

나무로 만든 성당은 지금은 고인이 된 이탈리아 예술가 줄리아노 마우리가 처음 기획했는데요.

일단 나무가 특정 모양으로 자랄 수 있게 구조물을 세우고, 그 안에 나무를 심어 천천히 성장하게 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20년 후쯤이면 나무들이 제법 자라 성당의 모습을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요즘 호주에서 뜨고 있는 '프리스비 골프', 이른바 '디스크 골프'입니다.

골프라는 이름은 붙었지만 '골프채'도 '공'도 필요 없는데요.

대신 원반을 힘껏 던져서 '디스캐처'라고 부르는 바구니에 넣으면 됩니다.

마치 상황에 따라 골프채를 달리 사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원반도 무게와 모양에 따라 구분되는데요.

골프 규칙과 비슷해 최소 횟수로 디스캐처에 원반을 던져넣는 사람이 승자가 됩니다.

<인터뷰> 디스크 골프 참가자 : "프로든 초보자든 상관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어요. 오늘도 새로운 선수들이 몇 명 있었는데요. 아이도 노인도 다 참여할 수 있죠."

그렇다고 단순한 원반던지기 게임이라고 생각하면 오산….

코스의 난이도에 따라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된다고 하네요.

여성 두 명이 한가롭게 '애프터눈 티'를 즐기고 있습니다.

19세기 영국 귀족 사회에서 시작된 '애프터눈 티' 문화는 점심과 저녁 사이에 간식거리와 함께 차를 즐기는 것을 말하는데요.

'애프터눈 티' 유행은 중국 중산층의 성장과 관련이 있습니다.

또 중국 내에서 영국 귀족 가문의 이야기를 다룬 '다운튼 애비' 같은 드라마가 인기를 얻으면서 더욱 번지고 있습니다.

중국은 차의 종주국으로 영국인들 역시 중국에서 차를 들여와 즐기기 시작했지만, 요즘은 반대로 영국산 차 수입이 해마다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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