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北, 규탄성명 동참한 中배신에 경고”

입력 2016.09.0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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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중에 북한이 미사일을 쏜 것은 최근 중국이 북한 규탄에 동참한 것을 견제하는 시도라는 분석이 나왔다.

산케이 신문은 6일 "중국의 배신에 경고"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달 하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성명을 낼 때 중국이 반대하지 않은 것에 불만을 품고 북한이 중국의 얼굴에 먹칠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 신문은 전날 한중 정상회담의 초점인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를 두고 "북한의 미사일을 막는 데 필요하다"는 한국의 의견과 "배치 결정 때문에 북한이 반발해 탄도미사일을 잇달아 쏘고 있다"는 중국의 주장이 엇갈린 가운데 북한이 양국의 입장 차이를 부각하려 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고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한창 열리는 가운데 국제사회와의 대결 자세를 보여주고 김정은 체제를 공고히 하려는 노림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여러 나라가 모여 있을 때 미사일을 발사하면 비난이 집중될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북한은 역으로 이 기회에 국제사회에 존재감을 보여주려고 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일본 방위성 관계자의 발언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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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언론 “北, 규탄성명 동참한 中배신에 경고”
    • 입력 2016-09-06 11:07:32
    국제
중국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중에 북한이 미사일을 쏜 것은 최근 중국이 북한 규탄에 동참한 것을 견제하는 시도라는 분석이 나왔다.

산케이 신문은 6일 "중국의 배신에 경고"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달 하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성명을 낼 때 중국이 반대하지 않은 것에 불만을 품고 북한이 중국의 얼굴에 먹칠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 신문은 전날 한중 정상회담의 초점인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를 두고 "북한의 미사일을 막는 데 필요하다"는 한국의 의견과 "배치 결정 때문에 북한이 반발해 탄도미사일을 잇달아 쏘고 있다"는 중국의 주장이 엇갈린 가운데 북한이 양국의 입장 차이를 부각하려 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고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한창 열리는 가운데 국제사회와의 대결 자세를 보여주고 김정은 체제를 공고히 하려는 노림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여러 나라가 모여 있을 때 미사일을 발사하면 비난이 집중될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북한은 역으로 이 기회에 국제사회에 존재감을 보여주려고 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일본 방위성 관계자의 발언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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