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면역력 높여 ‘바이러스 치료’

입력 2016.09.06 (12:46) 수정 2016.09.06 (13: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국내 연구진이 면역 반응을 담당하는 단백질을 활성화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과정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습니다.

이 연구는 오늘(6일) 네이처 온라인판에 실렸는데,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의 새로운 개념의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이 기대됩니다.

황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독감 환자들은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복용합니다.

타미플루는 인체에 들어온 바이러스의 작용을 억제해 증상을 완화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와는 달리 체내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으로 바이러스를 치료할 수 있는 길을 국내 연구진이 열었습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충남대 수의대와의 협력연구를 통해, "인체에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단백질 합성에 작용하는 특정 효소가 방출되고, 이 효소가 면역 반응을 담당하는 단백질을 활성화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과정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습니다."

이 사실은 쥐를 대상으로 효소를 인위적으로 조절한 실험에서도 입증됐습니다.

<녹취> 이은영(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박사) "(바이러스 침투 때) 정상 쥐 같은 경우는 5일 내에 회복이 되지만, 효소가 부족한 쥐 같은 경우에는 세포 내 염증이 늘어나고, 더 빨리 죽는 현상을 발견했습니다."

따라서 독감 등 수많은 바이러스 질환에 걸렸을 때 이 효소를 이용해 면역 능력을 높이면 치료가 가능합니다.

<녹취> 김명희(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박사) : "바이러스가 감염됐을 때 우리 인체 면역을 바로 활성화시켜서 치료를 할 수 있는, 그런 개념의 치료제를 개발할 수가 있습니다."

이번 연구 성과는 면역학 분야 세계적 저널인 '네이처 이뮤놀로지' 온라인판에 실렸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세계 첫 면역력 높여 ‘바이러스 치료’
    • 입력 2016-09-06 12:54:46
    • 수정2016-09-06 13:13:04
    뉴스 12
<앵커 멘트>

국내 연구진이 면역 반응을 담당하는 단백질을 활성화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과정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습니다.

이 연구는 오늘(6일) 네이처 온라인판에 실렸는데,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의 새로운 개념의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이 기대됩니다.

황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독감 환자들은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복용합니다.

타미플루는 인체에 들어온 바이러스의 작용을 억제해 증상을 완화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와는 달리 체내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으로 바이러스를 치료할 수 있는 길을 국내 연구진이 열었습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충남대 수의대와의 협력연구를 통해, "인체에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단백질 합성에 작용하는 특정 효소가 방출되고, 이 효소가 면역 반응을 담당하는 단백질을 활성화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과정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습니다."

이 사실은 쥐를 대상으로 효소를 인위적으로 조절한 실험에서도 입증됐습니다.

<녹취> 이은영(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박사) "(바이러스 침투 때) 정상 쥐 같은 경우는 5일 내에 회복이 되지만, 효소가 부족한 쥐 같은 경우에는 세포 내 염증이 늘어나고, 더 빨리 죽는 현상을 발견했습니다."

따라서 독감 등 수많은 바이러스 질환에 걸렸을 때 이 효소를 이용해 면역 능력을 높이면 치료가 가능합니다.

<녹취> 김명희(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박사) : "바이러스가 감염됐을 때 우리 인체 면역을 바로 활성화시켜서 치료를 할 수 있는, 그런 개념의 치료제를 개발할 수가 있습니다."

이번 연구 성과는 면역학 분야 세계적 저널인 '네이처 이뮤놀로지' 온라인판에 실렸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