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텐센트, 아시아 시가총액 1위 기업 올라…삼성전자는 4위’

입력 2016.09.06 (13:43) 수정 2016.09.0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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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IT기업인 텐센트가 아시아에서 몸값이 가장 비싼 기업이 됐다.

6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홍콩 증시에서 텐센트의 주가는 4.2% 오른 210.20 홍콩달러에 마감해 시가총액이 1조 9,900억 홍콩달러(미화 2,566억 달러·약 283조 원)로 불어났다.

이는 그간 중국과 아시아 기업 가운데 1위를 차지했던 차이나모바일(1조9,700억 홍콩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이로써 아시아 기업의 시가총액 1~4위 순위는 각각 텐센트, 차이나모바일, 알리바바(미화 약 2,500억 달러), 삼성전자(미화 2,290억 달러)가 됐다.

또 이날 주가 상승으로 텐센트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아시아를 넘어 애플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포함된 글로벌 10대 기업 대열에도 합류하게 됐다.


■ 아시아 1위 몸값이 된 텐센트

텐센트는 최근 몇 년간 모바일 게임과 온라인 광고 부문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면서 주가 역시 4배 가까이 올랐다.

텐센트가 시가총액 1위를 기록한 것은 중국에서 굴뚝 산업이 쇠퇴하는 반면 인터넷과 전자상거래 분야를 중심으로 신생 민간기업들이 급부상하고 있는 것과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설명했다.

그간 중국의 민간 기업들은 국유은행으로부터 손쉽게 자금을 빌릴 수 있는 국유기업들에 수십 년간 밀려왔으나 최근에는 고용 창출과 혁신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면서 내수 중심의 경제구조 개혁에도 일조하고 있다.

실제로 서비스 산업 분야는 지난해 처음으로 중국 전체 경제성장에 50% 이상을 기여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이 비중이 70%로 늘어났다.

선젠광 미즈호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텐센트와 같은 민간기업의 부상은 중국이 민간기업의 시장 접근을 확대하고 국유기업의 독점을 줄여감으로써 여전히 성장 잠재력 끌어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중국의 구조개혁이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논평했다.


■ 텐센트는 어떤 회사

텐센트는 마화텅과 장즈둥이 지난 1998년 11월 중국 선전에서 공동 창업한 IT 회사다. 게임 서비스를 주 종목으로 하며 포털 사이트, 메신저, 게임 등 각종 인터넷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텐센트는 중국 내 거의 모든 컴퓨터에 깔려 있다고 하는 국민 메신저인 QQ메신저와 위챗으로 중국 SNS 시장을 장악했다.

이후 텐센트는 던전 앤 파이터, 크로스 파이어, 블레이드 앤 소울 등 게임을 주력으로 삼으며 중국 게임 업체 중 최대 규모로 성장했다.

특히 게임 산업의 발전을 바탕으로 2011년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를 제작한 라이엇 게임즈(Riot Games)를 인수하며 지난해 전 세계 게임 기업 매출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2012년에는 카카오톡을 서비스하는 카카오의 2대 주주가 된 텐센트는 지난 2년간 22조 원 이상을 투자하는 등 공격적으로 사업 확장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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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9-06 13:43:40
    • 수정2016-09-06 13:54:48
    경제
중국 IT기업인 텐센트가 아시아에서 몸값이 가장 비싼 기업이 됐다.

6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홍콩 증시에서 텐센트의 주가는 4.2% 오른 210.20 홍콩달러에 마감해 시가총액이 1조 9,900억 홍콩달러(미화 2,566억 달러·약 283조 원)로 불어났다.

이는 그간 중국과 아시아 기업 가운데 1위를 차지했던 차이나모바일(1조9,700억 홍콩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이로써 아시아 기업의 시가총액 1~4위 순위는 각각 텐센트, 차이나모바일, 알리바바(미화 약 2,500억 달러), 삼성전자(미화 2,290억 달러)가 됐다.

또 이날 주가 상승으로 텐센트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아시아를 넘어 애플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포함된 글로벌 10대 기업 대열에도 합류하게 됐다.


■ 아시아 1위 몸값이 된 텐센트

텐센트는 최근 몇 년간 모바일 게임과 온라인 광고 부문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면서 주가 역시 4배 가까이 올랐다.

텐센트가 시가총액 1위를 기록한 것은 중국에서 굴뚝 산업이 쇠퇴하는 반면 인터넷과 전자상거래 분야를 중심으로 신생 민간기업들이 급부상하고 있는 것과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설명했다.

그간 중국의 민간 기업들은 국유은행으로부터 손쉽게 자금을 빌릴 수 있는 국유기업들에 수십 년간 밀려왔으나 최근에는 고용 창출과 혁신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면서 내수 중심의 경제구조 개혁에도 일조하고 있다.

실제로 서비스 산업 분야는 지난해 처음으로 중국 전체 경제성장에 50% 이상을 기여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이 비중이 70%로 늘어났다.

선젠광 미즈호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텐센트와 같은 민간기업의 부상은 중국이 민간기업의 시장 접근을 확대하고 국유기업의 독점을 줄여감으로써 여전히 성장 잠재력 끌어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중국의 구조개혁이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논평했다.


■ 텐센트는 어떤 회사

텐센트는 마화텅과 장즈둥이 지난 1998년 11월 중국 선전에서 공동 창업한 IT 회사다. 게임 서비스를 주 종목으로 하며 포털 사이트, 메신저, 게임 등 각종 인터넷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텐센트는 중국 내 거의 모든 컴퓨터에 깔려 있다고 하는 국민 메신저인 QQ메신저와 위챗으로 중국 SNS 시장을 장악했다.

이후 텐센트는 던전 앤 파이터, 크로스 파이어, 블레이드 앤 소울 등 게임을 주력으로 삼으며 중국 게임 업체 중 최대 규모로 성장했다.

특히 게임 산업의 발전을 바탕으로 2011년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를 제작한 라이엇 게임즈(Riot Games)를 인수하며 지난해 전 세계 게임 기업 매출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2012년에는 카카오톡을 서비스하는 카카오의 2대 주주가 된 텐센트는 지난 2년간 22조 원 이상을 투자하는 등 공격적으로 사업 확장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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