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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후] ‘범행도 적금처럼’, 1억 원 모은 후 교도소 가려했는데…
입력 2016.09.06 (14:52) 사건후
A(50)씨는 절도 혐의로 1년을 복역하고 지난해 12월 만기 출소한다.

출소 후 A 씨는 새로운 마음으로 살겠다고 다짐했지만, 전과 17범인 그에게 사회는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결국, 그는 수감 생활 중 알게 된 4명과 한 조를 이뤄 자신의 전공(?)인 절도에 다시 나선다. 이들은 올해 2월부터 경기 성남시 일대 빈집 5곳에서 금품을 훔쳤다. 그러나 지난 4월 A 씨를 제외한 나머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고 지명수배된 A 씨는 수사망이 좁혀오자 서울로 도망쳤다.

일당이 잡혀 혼자 남은 A 씨는 서울 강남에서 범행을 다시 시작한다. A 씨는 지난달 29일 밤 10시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건물 3층에 도시가스 배관을 타고 몰래 들어가 현금 500만 원과 보석 등 총 2,000만 원 어치의 금품을 훔쳤다.

A 씨는 렌터카를 타고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다가 동선을 뒤쫓은 경찰에 의해 범행한 지 이틀 만인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주차장에서 장물업자 B(49)씨에게 금품을 넘기던 중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침입할 때 사용하는 5~6m 길이의 밧줄 및 순금과 다이아몬드 감별기까지 지니고 다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A 씨를 야간주거침입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장물업자 B 씨도 장물취득알선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한편 경찰은 A 씨의 빌린 차에서 그의 일기장을 발견했는데 거기에는‘제2의 인생’을 살겠다는 계획을 적어놨다. 그가 일기장에 쓴 인생 계획은 황당하게도 "6월부터 8월까지 1억 원을 모으자”며 자신의 범행 목표를 구체적으로 서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는 1억 원을 모아 노모와 자녀들에게 생활비를 주고 자신은 경찰에 자수하려고 했다고 진술했다”며 "검거 당시 그의 수중에는 1,000만 원이 있었는데 목표치였던 1억 원에서 한참 모자라는 금액인데 경찰에게 쫓기는 바람에 제대로 범행을 하지 못했다고 했다”고 밝혔다.
  • [사건후] ‘범행도 적금처럼’, 1억 원 모은 후 교도소 가려했는데…
    • 입력 2016-09-06 14:52:09
    사건후
A(50)씨는 절도 혐의로 1년을 복역하고 지난해 12월 만기 출소한다.

출소 후 A 씨는 새로운 마음으로 살겠다고 다짐했지만, 전과 17범인 그에게 사회는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결국, 그는 수감 생활 중 알게 된 4명과 한 조를 이뤄 자신의 전공(?)인 절도에 다시 나선다. 이들은 올해 2월부터 경기 성남시 일대 빈집 5곳에서 금품을 훔쳤다. 그러나 지난 4월 A 씨를 제외한 나머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고 지명수배된 A 씨는 수사망이 좁혀오자 서울로 도망쳤다.

일당이 잡혀 혼자 남은 A 씨는 서울 강남에서 범행을 다시 시작한다. A 씨는 지난달 29일 밤 10시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건물 3층에 도시가스 배관을 타고 몰래 들어가 현금 500만 원과 보석 등 총 2,000만 원 어치의 금품을 훔쳤다.

A 씨는 렌터카를 타고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다가 동선을 뒤쫓은 경찰에 의해 범행한 지 이틀 만인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주차장에서 장물업자 B(49)씨에게 금품을 넘기던 중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침입할 때 사용하는 5~6m 길이의 밧줄 및 순금과 다이아몬드 감별기까지 지니고 다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A 씨를 야간주거침입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장물업자 B 씨도 장물취득알선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한편 경찰은 A 씨의 빌린 차에서 그의 일기장을 발견했는데 거기에는‘제2의 인생’을 살겠다는 계획을 적어놨다. 그가 일기장에 쓴 인생 계획은 황당하게도 "6월부터 8월까지 1억 원을 모으자”며 자신의 범행 목표를 구체적으로 서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는 1억 원을 모아 노모와 자녀들에게 생활비를 주고 자신은 경찰에 자수하려고 했다고 진술했다”며 "검거 당시 그의 수중에는 1,000만 원이 있었는데 목표치였던 1억 원에서 한참 모자라는 금액인데 경찰에게 쫓기는 바람에 제대로 범행을 하지 못했다고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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