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한진해운 지원, 법원 요청 있다면 검토할 수 있다”

입력 2016.09.06 (16:56) 수정 2016.09.0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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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의 법정관리에 따른 물류 혼란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새누리당이 자금 지원 가능성을 시사한 데 대해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법원의 요청이 있다면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금융지원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기본적으로 한진해운은 법정관리에 들어간 상황이기 때문에 지원한다는 것은 법원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생각할 수 있는 것"이라며 "우리가 지원한다, 안한다를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회장은 "법원의 요청이 있다면 검토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새누리당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한진해운 대책 협의회를 연 뒤 "한진해운의 자산이 담보되거나 한진그룹 차원에서 담보를 제공하는 경우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장기저리자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촉구했고, 정부도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담보제공을 전제로 1천억원 α 수준을 지원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법정관리는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대한 법률'에 따라 법원이 주도하는 구조조정 단계로, 법원이 채무를 조정하고 상환 계획을 점검하기 때문에 채권단에서는 자금을 더 지원할 책임이 없다. 그러나 당장 현실화된 물류대란을 타개하기 위해 긴급 자금 투입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한진해운은 이날 조양호 회장의 사재 400억원을 포함해 자체적으로 1천억원을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한진 측이 내겠다고 밝힌 1천억원으로 현재 발생하고 있는 하역 지연 문제가 충분히 해소될지는 현재로는 불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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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걸 “한진해운 지원, 법원 요청 있다면 검토할 수 있다”
    • 입력 2016-09-06 16:56:34
    • 수정2016-09-06 17:52:14
    경제
한진해운의 법정관리에 따른 물류 혼란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새누리당이 자금 지원 가능성을 시사한 데 대해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법원의 요청이 있다면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금융지원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기본적으로 한진해운은 법정관리에 들어간 상황이기 때문에 지원한다는 것은 법원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생각할 수 있는 것"이라며 "우리가 지원한다, 안한다를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회장은 "법원의 요청이 있다면 검토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새누리당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한진해운 대책 협의회를 연 뒤 "한진해운의 자산이 담보되거나 한진그룹 차원에서 담보를 제공하는 경우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장기저리자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촉구했고, 정부도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담보제공을 전제로 1천억원 α 수준을 지원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법정관리는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대한 법률'에 따라 법원이 주도하는 구조조정 단계로, 법원이 채무를 조정하고 상환 계획을 점검하기 때문에 채권단에서는 자금을 더 지원할 책임이 없다. 그러나 당장 현실화된 물류대란을 타개하기 위해 긴급 자금 투입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한진해운은 이날 조양호 회장의 사재 400억원을 포함해 자체적으로 1천억원을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한진 측이 내겠다고 밝힌 1천억원으로 현재 발생하고 있는 하역 지연 문제가 충분히 해소될지는 현재로는 불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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