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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이희호 여사 예방…“DJ 당시 반대만해서 아쉬워”
입력 2016.09.06 (18:11) 수정 2016.09.06 (18:20) 정치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6일(오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예방해 "(김대중 전 대통령 집권) 당시에 새누리당이 초보야당이어서 그저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야당 역할인 줄 알았다는 게 아쉽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김대중도서관에서 대표 취임인사를 위해 이 여사를 만난 자리에서 "김 전 대통령이 IMF라는 어려운 상황에서 국민을 하나로 만들고 빠르게 극복해준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그 힘들고 어려울 때 김 전 대통령이 얼마나 어려웠을까 싶어 어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할 때 잘 도와드리지 못한 점을 사과드린다고 공식적으로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 여사가 "최근 남북관계가 악화하고 있다"며 "남과 북이 서로 양보하며 평화롭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하자, 이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이 남북관계에 좋은 업적을 남겨줬다"며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잘하겠다"고 답했다.

또 이 여사가 세월호 참사의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하자 이 대표는 "세월호는 제가 봤을때도 여러가지로 복합적이고 아주 많은 것이 잘못된 과정을 거쳐서 (사고가) 생긴 것 같다"며 "정치권이 정신 차리겠다"고 말했다.

비공개 면담에서 이 여사 측에서는 김대중 평화센터가 매년 개최하는 노벨평화상 수상 기념식과 전직 대통령과 배우자의 경호업무를 청와대 경호실이 종신토록 맡게 한 대통령경호법 개정안을 살펴봐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이 대표가 어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새누리당과 호남의 정치적 연대를 하겠다고 연설했다고 설명하자, 이 여사는 이 대표에게 영, 호남을 뛰어넘어 화합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먼저 이 여사를 예방하려 했다가 이 여사가 여당 대표를 먼저 보겠다고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 대표는 "한 정당의 어른이기 전에 국가의 어른으로서 초당적으로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참석자가 전했다.

이 대표는 이날 이 여사에게 과일바구니를 전달했으며, 이 여사는 난과 함께 김 전 대통령의 자서전에 휘호 '경천애인(敬天愛人: 하늘을 숭배하고 인간을 사랑함)'을 적어 이 대표에게 선물했다.
  • 이정현, 이희호 여사 예방…“DJ 당시 반대만해서 아쉬워”
    • 입력 2016-09-06 18:11:53
    • 수정2016-09-06 18:20:52
    정치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6일(오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예방해 "(김대중 전 대통령 집권) 당시에 새누리당이 초보야당이어서 그저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야당 역할인 줄 알았다는 게 아쉽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김대중도서관에서 대표 취임인사를 위해 이 여사를 만난 자리에서 "김 전 대통령이 IMF라는 어려운 상황에서 국민을 하나로 만들고 빠르게 극복해준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그 힘들고 어려울 때 김 전 대통령이 얼마나 어려웠을까 싶어 어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할 때 잘 도와드리지 못한 점을 사과드린다고 공식적으로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 여사가 "최근 남북관계가 악화하고 있다"며 "남과 북이 서로 양보하며 평화롭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하자, 이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이 남북관계에 좋은 업적을 남겨줬다"며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잘하겠다"고 답했다.

또 이 여사가 세월호 참사의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하자 이 대표는 "세월호는 제가 봤을때도 여러가지로 복합적이고 아주 많은 것이 잘못된 과정을 거쳐서 (사고가) 생긴 것 같다"며 "정치권이 정신 차리겠다"고 말했다.

비공개 면담에서 이 여사 측에서는 김대중 평화센터가 매년 개최하는 노벨평화상 수상 기념식과 전직 대통령과 배우자의 경호업무를 청와대 경호실이 종신토록 맡게 한 대통령경호법 개정안을 살펴봐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이 대표가 어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새누리당과 호남의 정치적 연대를 하겠다고 연설했다고 설명하자, 이 여사는 이 대표에게 영, 호남을 뛰어넘어 화합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먼저 이 여사를 예방하려 했다가 이 여사가 여당 대표를 먼저 보겠다고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 대표는 "한 정당의 어른이기 전에 국가의 어른으로서 초당적으로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참석자가 전했다.

이 대표는 이날 이 여사에게 과일바구니를 전달했으며, 이 여사는 난과 함께 김 전 대통령의 자서전에 휘호 '경천애인(敬天愛人: 하늘을 숭배하고 인간을 사랑함)'을 적어 이 대표에게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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