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꿈꾸는 韓야구, ‘전임감독제’ 도입 시급

입력 2016.09.06 (21:48) 수정 2016.09.06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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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회부터 3회까지 현역 감독들이 사령탑을 맡아왔던 지난 WBC와 달리 이번엔 처음으로 현역이 아닌 김인식 감독이 선임됐는데요,

현역 감독들보다 부담이 적어 대표팀을 보다 체계적 이끌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전임 감독제 도입까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은데요,

내년도 WBC부터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매년 국제대회가 열리는 만큼 단발성 감독으론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02년 월드컵의 히딩크 감독부터 2012년 올림픽의 홍명보 감독까지, 축구와 같은 주요 종목의 국제무대 선전 뒤엔 전임 감독의 힘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국제대회가 적었던 야구는 대회 때마다 주로 현역 감독을 뽑아 팀을 꾸려왔습니다.

기존 체제로도 훌륭한 성적을 거둬왔지만, 이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내년부터 연이어 국제대회가 열리는 만큼 지속적으로 대표팀을 운영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김인식(WBC 야구대표팀 감독) : "(현역 감독은) 팀의 성적 등 여러 가지 하다 보면 부담이 많이 가는 건 사실이에요. 전임 감독제도 확실히 논의해봐야 (합니다.)"

실제로 이미 일본은 지난 2013년 고쿠보를 전임 감독으로 선임했습니다.

프리미어12 4강전에서 우리나라에 져 비난도 컸지만 아직 고쿠보 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반드시 첫 야구 금메달을 따겠다며 장기적인 계획을 세웠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송진우(KBS N 야구 해설위원) : "(도쿄) 올림픽에서 야구가 부활했는데요, (일본의) 각오가 대단합니다. (우리도) 원하는 성적을 거두기 위해선 전임 감독제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베이징 야구 금메달의 신화를 도쿄까지 이어가기 위해선 전임 감독제 도입을 시급히 논의해야 할 시점입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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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화 꿈꾸는 韓야구, ‘전임감독제’ 도입 시급
    • 입력 2016-09-06 21:56:38
    • 수정2016-09-06 22: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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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회부터 3회까지 현역 감독들이 사령탑을 맡아왔던 지난 WBC와 달리 이번엔 처음으로 현역이 아닌 김인식 감독이 선임됐는데요,

현역 감독들보다 부담이 적어 대표팀을 보다 체계적 이끌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전임 감독제 도입까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은데요,

내년도 WBC부터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매년 국제대회가 열리는 만큼 단발성 감독으론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02년 월드컵의 히딩크 감독부터 2012년 올림픽의 홍명보 감독까지, 축구와 같은 주요 종목의 국제무대 선전 뒤엔 전임 감독의 힘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국제대회가 적었던 야구는 대회 때마다 주로 현역 감독을 뽑아 팀을 꾸려왔습니다.

기존 체제로도 훌륭한 성적을 거둬왔지만, 이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내년부터 연이어 국제대회가 열리는 만큼 지속적으로 대표팀을 운영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김인식(WBC 야구대표팀 감독) : "(현역 감독은) 팀의 성적 등 여러 가지 하다 보면 부담이 많이 가는 건 사실이에요. 전임 감독제도 확실히 논의해봐야 (합니다.)"

실제로 이미 일본은 지난 2013년 고쿠보를 전임 감독으로 선임했습니다.

프리미어12 4강전에서 우리나라에 져 비난도 컸지만 아직 고쿠보 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반드시 첫 야구 금메달을 따겠다며 장기적인 계획을 세웠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송진우(KBS N 야구 해설위원) : "(도쿄) 올림픽에서 야구가 부활했는데요, (일본의) 각오가 대단합니다. (우리도) 원하는 성적을 거두기 위해선 전임 감독제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베이징 야구 금메달의 신화를 도쿄까지 이어가기 위해선 전임 감독제 도입을 시급히 논의해야 할 시점입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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