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이 통산 1999번째 안타…이승엽은 1998안타

입력 2016.09.06 (22:05) 수정 2016.09.07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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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외야수 박한이(37)가 개인 통산 2천 안타에 안타 하나만을 남겨뒀다.

팀 동료인 '국민타자' 이승엽(40)도 2안타만 보태면 2천 안타를 달성한다.

박한이는 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케이티 위즈와 홈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치고 볼넷으로 한 차례 더 출루했다.

이로써 전날까지 1천997안타를 친 박한이는 통산 2천 안타에 하나의 안타만 남겨놓았다.

박한이는 1회 첫 타석에서 케이티 선발 정성곤을 상대로 볼넷을 고른 뒤 다시 타순이 돌아오자 바뀐 투수 이상화로부터 우전안타를 때렸다.

3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박한이는 5회 다시 바뀐 투수 심재민에게서 우전안타를 뽑았다.

하지만 이후 더는 안타를 치지 못했다. 마지막 타석이 된 6회 1사 후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역대 KBO리그에서 통산 2천 안타를 달성한 선수는 2007년 양준혁(삼성)을 시작으로 올해 LG 트윈스 정성훈까지 총 7명뿐이다.

이승엽도 2천 안타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5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이승엽은 4타수 1안타에 볼넷 하나를 얻었다.

전날까지 박한이와 함께 1천977안타를 기록 중이었으나 이제는 박한이에게 1안타가 뒤지게 됐다.

삼성은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하는 등 18안타를 몰아치고 케이티를 11-6으로 이겼다.

삼성 선발 차우찬은 6이닝을 3실점으로 막고 시즌 10승(5패)째를 챙겼다.

반면 케이티 선발 정성곤은 ⅔이닝 동안 4안타와 3볼넷을 내주고 수비 도움도 받지 못하면서 7실점(4자책) 한 채 강판당해 올 시즌 승리없이 7패째를 떠안았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4위 KIA 타이거즈, 5위 SK 와이번스, 6위 LG 트윈스의 싸움에는 다시 불이 붙었다.

SK는 안방에서 치른 KIA와 맞대결에서 메릴 켈리의 8이닝 무실점 호투와 최정의 두 차례 적시타를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SK와 KIA의 승차는 0.5경기로 줄었다.

켈리는 8이닝 동안 볼넷 없이 안타 4개만 허용하고, 삼진을 7개나 잡아내는 완벽투로 시즌 9승째(7패)를 거뒀다.

KIA 선발 헥터 노에시는 5회까지 무실점으로 막는 등 7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이 호투를 하고도 패전의 멍에를 썼다.

LG는 넥센 히어로즈를 5-2로 꺾고 3연패 사슬을 끊었다. 4위 KIA와 격차는 2경기로 좁히면서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갔다.

LG의 베테랑 좌완 봉중근은 올 시즌 두 번째로 선발 등판, 5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연패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용택이 결승타를 날리고, 정성훈과 이병규(등번호 7번)가 나란히 1타점씩을 올리는 등 베테랑들이 투·타에서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선두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연장전까지 벌인 끝에 10회 터진 손아섭의 끝내기 2점 홈런으로 9-7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창원 마산구장에서도 끝내기 승부가 펼쳐졌다. NC 다이노스가 한화 이글스를 맞아 6-5로 앞서다가 9회초 신성현에게 동점 홈런을 얻어맞은 뒤 9회말 손시헌의 끝내기 안타로 7-6 승리를 낚았다.

◇ 대구(삼성 11-6 케이티) = 1회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삼성은 케이티 선발 정성곤을 1회가 끝나기도 전에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안타와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삼성은 최형우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승엽이 볼넷을 골라 다시 만루로 찬스를 이어간 삼성은 1사 후 이지영의 1루 땅볼 때 케이티 문상철의 실책으로 추가 득점해 3-0으로 달아났다.

계속된 만루에서 김재현의 중전안타, 김상수의 내야땅볼, 박해민과 박한이의 연속안타로 차례로 한 점씩 뽑아 7-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2회에는 최형우의 솔로 홈런까지 터졌다.

케이티가 3회 박용근의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하고 4회에는 윤요섭의 투런포로 3-8까지 추격했다.

그러자 삼성은 5회 박해민의 솔로 홈런 등으로 석 점을 뽑아 케이티로 흐름이 넘어가는 것을 차단했다.

케이티는 7회 1점, 8회 2점을 보탰지만 더는 힘을 내지 못했다.

◇ 문학(SK 2-0 KIA) = SK가 6회말 내야안타 3방으로 KIA 헥터를 흔들었다.

선두타자 김강민이 2루수 내야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헥터 고메즈는 10구까지 던지게 하는 끈질긴 승부 끝에 유격수 왼쪽 내야안타를 치고 나갔다.

김재현도 포수 번트안타로 1루에 안착해 무사 만루가 됐다.

최정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내는 데 성공했다.

헥터가 물러난 뒤 SK 타선은 KIA의 불펜을 공략했다.

SK는 8회 KIA 투수 고효준, 홍건희, 심동섭을 상대로 번트안타, 희생번트, 볼넷 등으로 2사 1, 2루를 만들었다.

최정은 박준표를 상대로 좌중간 적시타를 때려 1점을 추가, 2-0으로 달아났다.

SK 마무리 박희수는 9회초 2사 1, 3루 위기에 몰렸지만 브렛 필을 3루수 땅볼로 잡아 승리를 지켜냈다.

◇ 잠실(LG 5-2 넥센) = LG는 4회말 선두타자 김용의가 볼넷을 골라내 물꼬를 텄다. 이어 이병규가 1루수 키를 넘겨 우익 선상으로 흐르는 2루타로 김용의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정성훈의 중전 적시타까지 나와 LG는 또 1점을 보탰다.

봉중근은 5이닝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상황에서 내려왔으나 불펜진이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6회초 무사 1루에서 바통을 넘겨받은 신승현은 후속 타자를 병살 처리하고 불을 끄는 듯했으나 볼넷에 이어 연속 3안타를 얻어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LG는 공수교대 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바뀐 투수 오주원을 공략해 안타와 볼넷을 얻어내며 1, 2루의 기회를 맞았다.

이어 4번 박용택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쳐내 리드를 되찾았다.

계속된 1사 2, 3루에서는 채은성이 우중간 방면으로 깊숙한 희생플라이로 점수 차를 2점으로 벌렸다.

넥센은 또 한 번 투수 교체를 단행했지만, LG의 기세를 누르지 못했다.

LG는 루이스 히메네스가 볼넷을 고른 데 이어 오지환이 넥센의 3번째 투수 마정길을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쳐내 쐐기점을 뽑았다.

◇ 사직(롯데 9-7 두산) = 두산이 0-2로 뒤진 2회초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박건우가 안타로 출루하고 오재일도 롯데 2루수 정훈의 실책으로 살아나갔다.

흔들린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가 보크를 범해 무사 주자 2,3루로 두산의 찬스가 이어졌다. 두산은 김재호의 유격수 땅볼로 한 점을 만회했다.

2사 후 박세혁의 몸에맞는공에 이은 민병헌의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로 역전에 성공한 두산은 허경민의 좌전 적시타로 추가득점해 4-2로 달아났다.

롯데는 4회말 2사 만루에서 최준석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4-4 균형을 되찾았다. 5회에는 김문호의 좌전안타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두산은 6회초 선두타자 박건우가 중전안타를 치고 나가 2루를 훔치자 오재일이 우중간 안타로 호응해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7회 2사 1루에서 박건우가 바뀐 투수 이정민을 상대로 2점짜리 우월 아치를 그려 7-5로 리드했다.

그러나 롯데의 뒷심이 더 무서웠다. 7회말 황재균의 솔로포로 응수한 뒤 9회 2사 만루에서 김문호의 좌전 적시타로 7-7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그러고는 10회말 1사 2루에서 손아섭이 두산 이현호로부터 우중간을 가르는 끝내기 아치를 그렸다.

◇ 마산(NC 7-6 한화) = 초반 주도권은 한화가 잡았다.

1회 톱타자 이용규부터 연속 3안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고 김태균의 내야땅볼로 추가득점했다. 이후 2사 3루에서 양성우도 좌전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2회에는 2사 만루에서 김태균이 좌전안타로 주자 둘을 불러들여 5-0까지 앞섰다.

그러자 NC가 4회 2사 2,3루에서 이종욱의 좌익수 쪽 2루타로 두 점을 만회하며 반격을 시작했다.

5회에는 무사 1,2루에서 박석민 타석 때 대타로 들어선 모창민이 한화 선발 파비오 카스티요를 좌중월 석 점 홈런으로 두들겨 5-5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NC는 6회 선두타자 이종욱의 볼넷과 김성욱의 좌전안타에 이어 박민우가 한화 세 번째 투수 박정진으로부터 좌전안타를 때려 무사 만루 기회를 맞았다.

비록 4번 타자 에릭 테임즈가 2루수 앞 병살타를 쳤지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6-5로 역전했다.

패색이 짙던 한화는 9회초 2사 후 대타 신성현이 중월 솔로 홈런포를 쏴 극적으로 균형을 되찾았다.

하지만 NC의 9회말 2사 만루에서 손시헌이 한화 마무리 정우람과 대결해 좌측 펜스를 직접 때리는 결승타를 날려 경기를 그대로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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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9-06 22:05:52
    • 수정2016-09-07 06:58:57
    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외야수 박한이(37)가 개인 통산 2천 안타에 안타 하나만을 남겨뒀다.

팀 동료인 '국민타자' 이승엽(40)도 2안타만 보태면 2천 안타를 달성한다.

박한이는 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케이티 위즈와 홈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치고 볼넷으로 한 차례 더 출루했다.

이로써 전날까지 1천997안타를 친 박한이는 통산 2천 안타에 하나의 안타만 남겨놓았다.

박한이는 1회 첫 타석에서 케이티 선발 정성곤을 상대로 볼넷을 고른 뒤 다시 타순이 돌아오자 바뀐 투수 이상화로부터 우전안타를 때렸다.

3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박한이는 5회 다시 바뀐 투수 심재민에게서 우전안타를 뽑았다.

하지만 이후 더는 안타를 치지 못했다. 마지막 타석이 된 6회 1사 후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역대 KBO리그에서 통산 2천 안타를 달성한 선수는 2007년 양준혁(삼성)을 시작으로 올해 LG 트윈스 정성훈까지 총 7명뿐이다.

이승엽도 2천 안타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5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이승엽은 4타수 1안타에 볼넷 하나를 얻었다.

전날까지 박한이와 함께 1천977안타를 기록 중이었으나 이제는 박한이에게 1안타가 뒤지게 됐다.

삼성은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하는 등 18안타를 몰아치고 케이티를 11-6으로 이겼다.

삼성 선발 차우찬은 6이닝을 3실점으로 막고 시즌 10승(5패)째를 챙겼다.

반면 케이티 선발 정성곤은 ⅔이닝 동안 4안타와 3볼넷을 내주고 수비 도움도 받지 못하면서 7실점(4자책) 한 채 강판당해 올 시즌 승리없이 7패째를 떠안았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4위 KIA 타이거즈, 5위 SK 와이번스, 6위 LG 트윈스의 싸움에는 다시 불이 붙었다.

SK는 안방에서 치른 KIA와 맞대결에서 메릴 켈리의 8이닝 무실점 호투와 최정의 두 차례 적시타를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SK와 KIA의 승차는 0.5경기로 줄었다.

켈리는 8이닝 동안 볼넷 없이 안타 4개만 허용하고, 삼진을 7개나 잡아내는 완벽투로 시즌 9승째(7패)를 거뒀다.

KIA 선발 헥터 노에시는 5회까지 무실점으로 막는 등 7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이 호투를 하고도 패전의 멍에를 썼다.

LG는 넥센 히어로즈를 5-2로 꺾고 3연패 사슬을 끊었다. 4위 KIA와 격차는 2경기로 좁히면서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갔다.

LG의 베테랑 좌완 봉중근은 올 시즌 두 번째로 선발 등판, 5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연패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용택이 결승타를 날리고, 정성훈과 이병규(등번호 7번)가 나란히 1타점씩을 올리는 등 베테랑들이 투·타에서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선두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연장전까지 벌인 끝에 10회 터진 손아섭의 끝내기 2점 홈런으로 9-7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창원 마산구장에서도 끝내기 승부가 펼쳐졌다. NC 다이노스가 한화 이글스를 맞아 6-5로 앞서다가 9회초 신성현에게 동점 홈런을 얻어맞은 뒤 9회말 손시헌의 끝내기 안타로 7-6 승리를 낚았다.

◇ 대구(삼성 11-6 케이티) = 1회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삼성은 케이티 선발 정성곤을 1회가 끝나기도 전에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안타와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삼성은 최형우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승엽이 볼넷을 골라 다시 만루로 찬스를 이어간 삼성은 1사 후 이지영의 1루 땅볼 때 케이티 문상철의 실책으로 추가 득점해 3-0으로 달아났다.

계속된 만루에서 김재현의 중전안타, 김상수의 내야땅볼, 박해민과 박한이의 연속안타로 차례로 한 점씩 뽑아 7-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2회에는 최형우의 솔로 홈런까지 터졌다.

케이티가 3회 박용근의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하고 4회에는 윤요섭의 투런포로 3-8까지 추격했다.

그러자 삼성은 5회 박해민의 솔로 홈런 등으로 석 점을 뽑아 케이티로 흐름이 넘어가는 것을 차단했다.

케이티는 7회 1점, 8회 2점을 보탰지만 더는 힘을 내지 못했다.

◇ 문학(SK 2-0 KIA) = SK가 6회말 내야안타 3방으로 KIA 헥터를 흔들었다.

선두타자 김강민이 2루수 내야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헥터 고메즈는 10구까지 던지게 하는 끈질긴 승부 끝에 유격수 왼쪽 내야안타를 치고 나갔다.

김재현도 포수 번트안타로 1루에 안착해 무사 만루가 됐다.

최정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내는 데 성공했다.

헥터가 물러난 뒤 SK 타선은 KIA의 불펜을 공략했다.

SK는 8회 KIA 투수 고효준, 홍건희, 심동섭을 상대로 번트안타, 희생번트, 볼넷 등으로 2사 1, 2루를 만들었다.

최정은 박준표를 상대로 좌중간 적시타를 때려 1점을 추가, 2-0으로 달아났다.

SK 마무리 박희수는 9회초 2사 1, 3루 위기에 몰렸지만 브렛 필을 3루수 땅볼로 잡아 승리를 지켜냈다.

◇ 잠실(LG 5-2 넥센) = LG는 4회말 선두타자 김용의가 볼넷을 골라내 물꼬를 텄다. 이어 이병규가 1루수 키를 넘겨 우익 선상으로 흐르는 2루타로 김용의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정성훈의 중전 적시타까지 나와 LG는 또 1점을 보탰다.

봉중근은 5이닝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상황에서 내려왔으나 불펜진이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6회초 무사 1루에서 바통을 넘겨받은 신승현은 후속 타자를 병살 처리하고 불을 끄는 듯했으나 볼넷에 이어 연속 3안타를 얻어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LG는 공수교대 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바뀐 투수 오주원을 공략해 안타와 볼넷을 얻어내며 1, 2루의 기회를 맞았다.

이어 4번 박용택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쳐내 리드를 되찾았다.

계속된 1사 2, 3루에서는 채은성이 우중간 방면으로 깊숙한 희생플라이로 점수 차를 2점으로 벌렸다.

넥센은 또 한 번 투수 교체를 단행했지만, LG의 기세를 누르지 못했다.

LG는 루이스 히메네스가 볼넷을 고른 데 이어 오지환이 넥센의 3번째 투수 마정길을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쳐내 쐐기점을 뽑았다.

◇ 사직(롯데 9-7 두산) = 두산이 0-2로 뒤진 2회초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박건우가 안타로 출루하고 오재일도 롯데 2루수 정훈의 실책으로 살아나갔다.

흔들린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가 보크를 범해 무사 주자 2,3루로 두산의 찬스가 이어졌다. 두산은 김재호의 유격수 땅볼로 한 점을 만회했다.

2사 후 박세혁의 몸에맞는공에 이은 민병헌의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로 역전에 성공한 두산은 허경민의 좌전 적시타로 추가득점해 4-2로 달아났다.

롯데는 4회말 2사 만루에서 최준석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4-4 균형을 되찾았다. 5회에는 김문호의 좌전안타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두산은 6회초 선두타자 박건우가 중전안타를 치고 나가 2루를 훔치자 오재일이 우중간 안타로 호응해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7회 2사 1루에서 박건우가 바뀐 투수 이정민을 상대로 2점짜리 우월 아치를 그려 7-5로 리드했다.

그러나 롯데의 뒷심이 더 무서웠다. 7회말 황재균의 솔로포로 응수한 뒤 9회 2사 만루에서 김문호의 좌전 적시타로 7-7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그러고는 10회말 1사 2루에서 손아섭이 두산 이현호로부터 우중간을 가르는 끝내기 아치를 그렸다.

◇ 마산(NC 7-6 한화) = 초반 주도권은 한화가 잡았다.

1회 톱타자 이용규부터 연속 3안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고 김태균의 내야땅볼로 추가득점했다. 이후 2사 3루에서 양성우도 좌전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2회에는 2사 만루에서 김태균이 좌전안타로 주자 둘을 불러들여 5-0까지 앞섰다.

그러자 NC가 4회 2사 2,3루에서 이종욱의 좌익수 쪽 2루타로 두 점을 만회하며 반격을 시작했다.

5회에는 무사 1,2루에서 박석민 타석 때 대타로 들어선 모창민이 한화 선발 파비오 카스티요를 좌중월 석 점 홈런으로 두들겨 5-5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NC는 6회 선두타자 이종욱의 볼넷과 김성욱의 좌전안타에 이어 박민우가 한화 세 번째 투수 박정진으로부터 좌전안타를 때려 무사 만루 기회를 맞았다.

비록 4번 타자 에릭 테임즈가 2루수 앞 병살타를 쳤지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6-5로 역전했다.

패색이 짙던 한화는 9회초 2사 후 대타 신성현이 중월 솔로 홈런포를 쏴 극적으로 균형을 되찾았다.

하지만 NC의 9회말 2사 만루에서 손시헌이 한화 마무리 정우람과 대결해 좌측 펜스를 직접 때리는 결승타를 날려 경기를 그대로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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