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 특별전형, ‘환경미화원 자녀’ 제외 논란

입력 2016.09.06 (23:27) 수정 2016.09.06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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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시립대가 내년도 수시 입학 특별전형 대상자에서 환경미화원들의 자녀를 제외시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세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시립대가 사회 공헌자와 배려 계층 자녀들을 우대하기위해 만든 '고른기회전형 2' 입시요강입니다.

지난해까지는 지방자치단체에서 10년 이상 일한 환경미화원의 자녀는 지원 대상에 포함됐지만, 올해부터는 빠졌습니다.

대신, 군 자녀의 경우 기존 부사관에서 군인 전체로 확대했습니다.

일반 장교들은 물론 장군의 자녀들까지 지원할 수 있게 된 겁니다.

해당 전형은 수능 최저등급도 필요 없이 서류와 면접만으로 합격할 수 있는데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명훈(서울시 강서구) : "20년 이상 근무한 부사관보다는 환경미화원 그런 사람들을 좀 더 챙기는 게..."

<인터뷰> 황혜원(서울시 양천구) : "균등한 기회를 주기 위해서 사회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많이 혜택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어요.)

서울시립대 측은 이에 대해 환경미화원의 경우 자치단체 소속의 상근직이 대상이었지만 용역화로 인원이 크게 줄어든 시대 상황 변화를 반영했고, 군인은 공적 영역에 헌신한 직업군을 확대한 취지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내년부터는 경찰과 소방공무원 자녀도 추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김대환(서울시립대 입학처장) : "(환경미화원은) 경제적 배려 관점에서 사회 상황이 조금 바뀌었지 않은가.(군인은) 위관이라든가 혹은 영관, 중령 정도가 (해당)될 겁니다."

논란이 거세지자 서울시립대측은 앞으로 해당 전형을 다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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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9-06 23:2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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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가 내년도 수시 입학 특별전형 대상자에서 환경미화원들의 자녀를 제외시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세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시립대가 사회 공헌자와 배려 계층 자녀들을 우대하기위해 만든 '고른기회전형 2' 입시요강입니다.

지난해까지는 지방자치단체에서 10년 이상 일한 환경미화원의 자녀는 지원 대상에 포함됐지만, 올해부터는 빠졌습니다.

대신, 군 자녀의 경우 기존 부사관에서 군인 전체로 확대했습니다.

일반 장교들은 물론 장군의 자녀들까지 지원할 수 있게 된 겁니다.

해당 전형은 수능 최저등급도 필요 없이 서류와 면접만으로 합격할 수 있는데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명훈(서울시 강서구) : "20년 이상 근무한 부사관보다는 환경미화원 그런 사람들을 좀 더 챙기는 게..."

<인터뷰> 황혜원(서울시 양천구) : "균등한 기회를 주기 위해서 사회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많이 혜택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어요.)

서울시립대 측은 이에 대해 환경미화원의 경우 자치단체 소속의 상근직이 대상이었지만 용역화로 인원이 크게 줄어든 시대 상황 변화를 반영했고, 군인은 공적 영역에 헌신한 직업군을 확대한 취지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내년부터는 경찰과 소방공무원 자녀도 추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김대환(서울시립대 입학처장) : "(환경미화원은) 경제적 배려 관점에서 사회 상황이 조금 바뀌었지 않은가.(군인은) 위관이라든가 혹은 영관, 중령 정도가 (해당)될 겁니다."

논란이 거세지자 서울시립대측은 앞으로 해당 전형을 다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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