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에 뿌연 하늘…내일 오후부터 사라져

입력 2016.09.07 (21:32) 수정 2016.09.0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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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일)어제부터 밀어닥친 올가을 첫 미세먼지로, 오늘(7일)은 종일 희뿌옇고, 가슴도 답답한 하루였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내일(8일) 오후부터 보통 수준을 회복하겠지만, 올가을엔 미세먼지가 자주 나타날 거라고 합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이 온통 뿌옇게 보입니다.

안개와 미세먼지가 뒤섞여 가시거리는 어제(6일)의 10분의 1인 2km까지 떨어졌습니다.

강원도 대관령뿐 아니라 국토 최남단 마라도까지 미세먼지에 휩싸였습니다.

시민들은 다시 마스크를 쓰고, 창문도 닫아야 했습니다.

<인터뷰> 김정민(서울시 서초구) : "여름에는 너무 더워서 힘들고, 가을에는 미세먼지 때문에 힘들고…"

이번 미세먼지는 안개와 함께 특히 초미세먼지가 늘어 시야를 흐리는, 전형적인 한반도형 스모그 형태로 나타났습니다.

초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에서 기준치 50마이크로그램을 넘었고, 세계보건기구 권고치의 3배에 달했습니다.

중국 동부에 머물던 고기압이 북서기류를 만들어 중국발 미세먼지를 실어왔습니다.

<인터뷰> 이용희(국립환경과학원 미세먼지 예보관) : "오늘(7일) 축적된 미세먼지에 대기 정체가 더해져서 내일(8일) 오전까지 수도권 및 남부 일부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러나 내일(8일) 오후부터는 북서기류가 약해져 미세먼지가 더 들어오지 못하고 공기도 활발히 섞이면서 미세먼지도 보통 수준을 되찾겠습니다.

올가을은 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아 가을 스모그는 앞으로도 종종 발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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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세먼지에 뿌연 하늘…내일 오후부터 사라져
    • 입력 2016-09-07 21:34:40
    • 수정2016-09-08 10: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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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일)어제부터 밀어닥친 올가을 첫 미세먼지로, 오늘(7일)은 종일 희뿌옇고, 가슴도 답답한 하루였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내일(8일) 오후부터 보통 수준을 회복하겠지만, 올가을엔 미세먼지가 자주 나타날 거라고 합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이 온통 뿌옇게 보입니다. 안개와 미세먼지가 뒤섞여 가시거리는 어제(6일)의 10분의 1인 2km까지 떨어졌습니다. 강원도 대관령뿐 아니라 국토 최남단 마라도까지 미세먼지에 휩싸였습니다. 시민들은 다시 마스크를 쓰고, 창문도 닫아야 했습니다. <인터뷰> 김정민(서울시 서초구) : "여름에는 너무 더워서 힘들고, 가을에는 미세먼지 때문에 힘들고…" 이번 미세먼지는 안개와 함께 특히 초미세먼지가 늘어 시야를 흐리는, 전형적인 한반도형 스모그 형태로 나타났습니다. 초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에서 기준치 50마이크로그램을 넘었고, 세계보건기구 권고치의 3배에 달했습니다. 중국 동부에 머물던 고기압이 북서기류를 만들어 중국발 미세먼지를 실어왔습니다. <인터뷰> 이용희(국립환경과학원 미세먼지 예보관) : "오늘(7일) 축적된 미세먼지에 대기 정체가 더해져서 내일(8일) 오전까지 수도권 및 남부 일부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러나 내일(8일) 오후부터는 북서기류가 약해져 미세먼지가 더 들어오지 못하고 공기도 활발히 섞이면서 미세먼지도 보통 수준을 되찾겠습니다. 올가을은 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아 가을 스모그는 앞으로도 종종 발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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