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영화도 정규수업…“사회성 키워요”

<앵커 멘트>

우리나라 학생들은 학업성취능력이 뛰어나지만 사회성 지표는 OECD 최하위권입니다.

학생들의 예술적 감수성과 사회성을 길러주기 위해 서울교육청이 각 중학교에 뮤지컬 같은 예술활동 프로그램 운영을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온몸으로 찜질방의 한 장면을 표현합니다.

<녹취> "찜질방 꽃이 피었습니다, 크게~"

다른 교실에선 복식호흡을 통한 발성 연습을 합니다.

이 학교는 일주일에 2시간, 수업시간에 친구들끼리 힘을 합쳐 뮤지컬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혜진(서울 창덕여중 1학년) : "잘 소화할 수 있는지 정하다보면서 친구들이 서운해 하지 않고 하는 걸 보니까 친해진 것 같고…."

서울시교육청이 정규교육과정 중에 뮤지컬이나 영화제작 같은 예술활동 프로그램을 의무적으로 운영하도록 했습니다.

사회성과 협동심을 기르도록 하는 게 도입 취지입니다.

<인터뷰> 조희연(서울시교육감) : "교우관계에서 발생하는 문제도 협력종합예술을 통해 협력하고 소통해해나간다면 점차 해소될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

모든 학생이 참여하도록 시도 교육과정에 편입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이화성(서울 창덕여중 교장) : "교육과정에 들어오면 모든 선생님이 수업에 들어가는 선생님은 물론이고 관련 담임 선생님, 관련 교과선생님도 관심을 갖게 되고요."

서울시교육청은 내년엔 희망하는 200여개 학교에서, 2018년엔 중학교 1학년 전원이 협력예술활동을 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