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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랑드 대선 출마 시사…“프랑스 이미지 악화 막겠다”
입력 2016.09.09 (01:44) 수정 2016.09.09 (08:53) 국제
10%대의 저조한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연임을 위해 내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뜻임을 강하게 시사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장 조레스 재단 주최로 파리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프랑스의 이미지가 다가올 몇 개월 또는 몇 년 후에 나빠지도록 놔두지 않겠다"고 말해 대선 출마를 시사했다고 현지 프랑스 앵포 TV가 보도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테러리즘에 맞선 민주주의'라는 제목의 연설에서 중도 우파 공화당 대선 후보들의 테러에 대한 강경 대응이 법치주의 프랑스 사회 모델을 파괴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내년 4월 대선을 앞두고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 등이 출사표를 던졌으나 올랑드 대통령은 아직 출마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10%에 이르는 높은 실업률과 잇따른 테러로 최신 여론조사 결과 유권자 10명 가운데 9명꼴로 올랑드 대통령의 대선 불출마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선을 7개월 앞두고 본격적으로 대선 경쟁이 달아오르면서 공화당의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올랑드 대통령이 테러에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테러 예방을 책임지는 내무장관을 지내기도 한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테러에 맞서 "프랑스는 무자비하게 대응해야 하고 테러와 싸움에서 세부사항에서까지 법적으로 옳을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해 11월 이슬람국가(IS)의 파리테러로 130명이 숨지는 등 지난해 이후 테러로 총 230여 명이 사망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사르코지를 거론하지는 않은 채 "이동과 표현의 자유, 신앙의 자유 등 헌법 원칙이 세부적인 사항이냐"면서 테러와의 전쟁에도 법치국가의 원칙을 버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대선 자금 문제로 수사당국의 조사를 받는 사르코지를 겨냥해 "무죄추정의 원칙도 헌법의 세부사항이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파리테러와 지난 7월 86명의 사망자를 낸 니스 트럭 테러 배후인 IS에 대해 "테러와 전쟁은 오랜 시간이 걸리고 어렵지만, 끝까지 추적해 없애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이슬람 여성 전신 수영복인 부르키니 등 최근 이슬람교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 프랑스의 세속주의 원칙이 종교와 상충하지 않는다고도 말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법을 지킨다면 세속주의의 어떤 부분도 프랑스에서 이슬람 관행에 충돌하지 않는다"면서 "기독교와 유대교처럼 이슬람교도 세속주의와 공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파가 요구하는 부르키니 금지법에 대해서는 "헌법에 위배될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지난여름 일부 지자체가 부르키니가 공공질서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 등으로 해수욕장 등에서 착용을 금지했으나 프랑스 최고 행정재판소인 국사원(Conseil d'Etat)은 지난달 하순 "부르키니 착용이 공공질서 위협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금지 취소 결정을 내렸다.
올랑드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장 조레스 재단 주최로 파리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프랑스의 이미지가 다가올 몇 개월 또는 몇 년 후에 나빠지도록 놔두지 않겠다"고 말해 대선 출마를 시사했다고 현지 프랑스 앵포 TV가 보도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테러리즘에 맞선 민주주의'라는 제목의 연설에서 중도 우파 공화당 대선 후보들의 테러에 대한 강경 대응이 법치주의 프랑스 사회 모델을 파괴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내년 4월 대선을 앞두고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 등이 출사표를 던졌으나 올랑드 대통령은 아직 출마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10%에 이르는 높은 실업률과 잇따른 테러로 최신 여론조사 결과 유권자 10명 가운데 9명꼴로 올랑드 대통령의 대선 불출마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선을 7개월 앞두고 본격적으로 대선 경쟁이 달아오르면서 공화당의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올랑드 대통령이 테러에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테러 예방을 책임지는 내무장관을 지내기도 한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테러에 맞서 "프랑스는 무자비하게 대응해야 하고 테러와 싸움에서 세부사항에서까지 법적으로 옳을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해 11월 이슬람국가(IS)의 파리테러로 130명이 숨지는 등 지난해 이후 테러로 총 230여 명이 사망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사르코지를 거론하지는 않은 채 "이동과 표현의 자유, 신앙의 자유 등 헌법 원칙이 세부적인 사항이냐"면서 테러와의 전쟁에도 법치국가의 원칙을 버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대선 자금 문제로 수사당국의 조사를 받는 사르코지를 겨냥해 "무죄추정의 원칙도 헌법의 세부사항이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파리테러와 지난 7월 86명의 사망자를 낸 니스 트럭 테러 배후인 IS에 대해 "테러와 전쟁은 오랜 시간이 걸리고 어렵지만, 끝까지 추적해 없애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이슬람 여성 전신 수영복인 부르키니 등 최근 이슬람교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 프랑스의 세속주의 원칙이 종교와 상충하지 않는다고도 말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법을 지킨다면 세속주의의 어떤 부분도 프랑스에서 이슬람 관행에 충돌하지 않는다"면서 "기독교와 유대교처럼 이슬람교도 세속주의와 공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파가 요구하는 부르키니 금지법에 대해서는 "헌법에 위배될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지난여름 일부 지자체가 부르키니가 공공질서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 등으로 해수욕장 등에서 착용을 금지했으나 프랑스 최고 행정재판소인 국사원(Conseil d'Etat)은 지난달 하순 "부르키니 착용이 공공질서 위협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금지 취소 결정을 내렸다.
- 올랑드 대선 출마 시사…“프랑스 이미지 악화 막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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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9-09 01:44:23
- 수정2016-09-09 08:53:25

10%대의 저조한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연임을 위해 내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뜻임을 강하게 시사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장 조레스 재단 주최로 파리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프랑스의 이미지가 다가올 몇 개월 또는 몇 년 후에 나빠지도록 놔두지 않겠다"고 말해 대선 출마를 시사했다고 현지 프랑스 앵포 TV가 보도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테러리즘에 맞선 민주주의'라는 제목의 연설에서 중도 우파 공화당 대선 후보들의 테러에 대한 강경 대응이 법치주의 프랑스 사회 모델을 파괴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내년 4월 대선을 앞두고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 등이 출사표를 던졌으나 올랑드 대통령은 아직 출마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10%에 이르는 높은 실업률과 잇따른 테러로 최신 여론조사 결과 유권자 10명 가운데 9명꼴로 올랑드 대통령의 대선 불출마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선을 7개월 앞두고 본격적으로 대선 경쟁이 달아오르면서 공화당의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올랑드 대통령이 테러에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테러 예방을 책임지는 내무장관을 지내기도 한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테러에 맞서 "프랑스는 무자비하게 대응해야 하고 테러와 싸움에서 세부사항에서까지 법적으로 옳을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해 11월 이슬람국가(IS)의 파리테러로 130명이 숨지는 등 지난해 이후 테러로 총 230여 명이 사망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사르코지를 거론하지는 않은 채 "이동과 표현의 자유, 신앙의 자유 등 헌법 원칙이 세부적인 사항이냐"면서 테러와의 전쟁에도 법치국가의 원칙을 버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대선 자금 문제로 수사당국의 조사를 받는 사르코지를 겨냥해 "무죄추정의 원칙도 헌법의 세부사항이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파리테러와 지난 7월 86명의 사망자를 낸 니스 트럭 테러 배후인 IS에 대해 "테러와 전쟁은 오랜 시간이 걸리고 어렵지만, 끝까지 추적해 없애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이슬람 여성 전신 수영복인 부르키니 등 최근 이슬람교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 프랑스의 세속주의 원칙이 종교와 상충하지 않는다고도 말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법을 지킨다면 세속주의의 어떤 부분도 프랑스에서 이슬람 관행에 충돌하지 않는다"면서 "기독교와 유대교처럼 이슬람교도 세속주의와 공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파가 요구하는 부르키니 금지법에 대해서는 "헌법에 위배될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지난여름 일부 지자체가 부르키니가 공공질서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 등으로 해수욕장 등에서 착용을 금지했으나 프랑스 최고 행정재판소인 국사원(Conseil d'Etat)은 지난달 하순 "부르키니 착용이 공공질서 위협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금지 취소 결정을 내렸다.
올랑드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장 조레스 재단 주최로 파리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프랑스의 이미지가 다가올 몇 개월 또는 몇 년 후에 나빠지도록 놔두지 않겠다"고 말해 대선 출마를 시사했다고 현지 프랑스 앵포 TV가 보도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테러리즘에 맞선 민주주의'라는 제목의 연설에서 중도 우파 공화당 대선 후보들의 테러에 대한 강경 대응이 법치주의 프랑스 사회 모델을 파괴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내년 4월 대선을 앞두고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 등이 출사표를 던졌으나 올랑드 대통령은 아직 출마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10%에 이르는 높은 실업률과 잇따른 테러로 최신 여론조사 결과 유권자 10명 가운데 9명꼴로 올랑드 대통령의 대선 불출마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선을 7개월 앞두고 본격적으로 대선 경쟁이 달아오르면서 공화당의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올랑드 대통령이 테러에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테러 예방을 책임지는 내무장관을 지내기도 한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테러에 맞서 "프랑스는 무자비하게 대응해야 하고 테러와 싸움에서 세부사항에서까지 법적으로 옳을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해 11월 이슬람국가(IS)의 파리테러로 130명이 숨지는 등 지난해 이후 테러로 총 230여 명이 사망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사르코지를 거론하지는 않은 채 "이동과 표현의 자유, 신앙의 자유 등 헌법 원칙이 세부적인 사항이냐"면서 테러와의 전쟁에도 법치국가의 원칙을 버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대선 자금 문제로 수사당국의 조사를 받는 사르코지를 겨냥해 "무죄추정의 원칙도 헌법의 세부사항이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파리테러와 지난 7월 86명의 사망자를 낸 니스 트럭 테러 배후인 IS에 대해 "테러와 전쟁은 오랜 시간이 걸리고 어렵지만, 끝까지 추적해 없애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이슬람 여성 전신 수영복인 부르키니 등 최근 이슬람교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 프랑스의 세속주의 원칙이 종교와 상충하지 않는다고도 말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법을 지킨다면 세속주의의 어떤 부분도 프랑스에서 이슬람 관행에 충돌하지 않는다"면서 "기독교와 유대교처럼 이슬람교도 세속주의와 공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파가 요구하는 부르키니 금지법에 대해서는 "헌법에 위배될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지난여름 일부 지자체가 부르키니가 공공질서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 등으로 해수욕장 등에서 착용을 금지했으나 프랑스 최고 행정재판소인 국사원(Conseil d'Etat)은 지난달 하순 "부르키니 착용이 공공질서 위협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금지 취소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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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수 기자 joann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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